★2017. 8. 12. 토요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도보일지
무더운 날씨에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되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주위의 산림욕장에 아내와 함께 갔다. 산림욕장의 거리만 이정표에 의하면 7250m인데, 제법 많이 오르는 길이 있어서 생각과는 달리 많이 힘드는 곳이었다. 아주 천천히 걸어서 약 6시간 정도 걸었다. 쉬면서 걸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이 쉬면서 걸었다.
서울 대공원에 오랜만에 갔더니 변화가 많았다. 지하철 대공원역에서부터 걷는 길의 중앙에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었고, 예전에 의자와 정자가 많이 있던 것이 모두 없어지고 길 중앙에 화단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서 산림욕장의 산책로에 넓은 휴식공간들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 등의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산림욕장을 다 걸은 후, 무료전기버스로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아보기도 했다. 걷기에는 이미 지쳐서 갈 수가 없었는데, 에어컨 시설이 잘된 버스에 올라 땀을 식히면서 버스 안에서 동물원 구경을 잠시 했다.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바쁘지 않은 시간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다소 피곤하기는 해도, 하루 시간을 아내와 함께 즐기는 기회였다.
동물원으로 가는 길에 의자와 정자가 없어지고 화단이 조성된 길.
관악산 조망이 잘 되는 곳에서 바라본 관악산.
청계산 정상 부근이 잘 보이는 곳에서 바라본 청계산.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잘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