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세계오씨종친대회(중국식은 세계오씨종친간친대회)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복건성 석사시에서 45개지역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제1회는 2008년 말레이시아, 제2회는 2011년 홍콩, 제3회는 2013년 필리핀에서 열렸고,
그리고 제5회는 2017년 다시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오씨대동종친회(총재 오진우) 대표 10명과 해주파 22명 등 32명의
한국대표가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상해를 거쳐 상숙시에 있는 혈조인 중옹묘와 무석시에 있는 태백묘를 참배한 후
복건성 하먼시를 거쳐 대회장소인 석사시에 도착, 전 세계에서 온 종친들과 일정을 함께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창하게 치러졌습니다.
석사시 곳곳에는 환영아치가 세워지고 시내 전체가 오문화축제 행사로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하나의 성씨 모임인 세계오씨종친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지는 것을 보면 한 나라의 행사처럼 느껴질
정도여서 오나라왕 후손들의 자부심과 열정을 피부로 다가왔습니다.
축제 내용도 전야제인 환영행사와 본행사인 공연과 기념촬영, 별도의 사당에서 치러진 제사행사,
송별연까지 완벽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본행사의 일환으로 4천여명의 참가자들이 밴드와 경찰 선도를 앞세우고 1시간 30분가량 석사시 중심부를 따라 시가행진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중국에서는 가능한 것을 보면서 중국 일반인들이 오나라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문화축제의 기본정신은 겸양지덕과 효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국민선도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무석시에서 열리는 태백왕 탄신 3,300년 기념행사에서도 중국정부가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소식입니다. 그만큼 오가에서 내려오는 아름다운 정신을 본받게 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을 사는 한국 오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져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상의 뿌리를 찾아 20년 전 처음 중국 땅을 밟은 이후 여러번 중국을 오가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있었지만 오가정신을 배우고 익히는 데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 사는 오씨들도 한 할아버지 자손이라는 동질성과 겸양지덕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시대의 사명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기로 우리 모두 조금씩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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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씨대동종친회 밴드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잘 읽었습ㄴ다
큰박수 보냅니다
네이버에서도 이 글을 본 것 같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세계오씨는 하나이며 한국이 처음 참가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실결험을 하셨다니 감축드립니다
한국에서도 겸양지덕 인본사상의 吳문화가 발흥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