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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방’에서 ‘성당모임’ 만남
로사님, 서수임 님 봬러 오늘 역시 웃음꽃방 들렀습니다.
로사 님, 서수임 님 오늘도 안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모임 준비 어떻게 되고 있나 여쭤보러 왔는데 로사 님, 서수임 님 둘 다 안계시네요! 혹시 다른 어르신들 모임 준비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세요?"
“로사랑 마리아가 알아서 하고 있어~ 걱정 하지마~”
“저희 그럼 3시 50분에 가면 돼요?”
홍인혜 님께서 다른 사람 집에 놀러갈 때 시간 약속 예절 알려주십니다.
“생각을 해봐. 너가 모임 준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손님이 일찍이 와서 멀뚱멀뚱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기다려.
부담스럽지? 일찍 가는 것도 실례야~! 약속 시간 오 분이나 십 분 전에 와야지.”
30분 전 쯤 미리 들르는 일이 모임을 신경 쓰는 모양새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는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상세히 예절 알려주신 홍인혜 님 감사합니다.
모임 준비 상황도 대략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로사가 집을 내어주는 거고, 주도는 서수임이 하고 있어.”
“서수임이 시간 맞춰서 떡 주문했으니까 시간 약속 바꾸면 안 돼.”
서수임 님 모임 위해 떡까지 준비하셨습니다.
석곤 오빠와 웃음꽃방 나서는 대로 감사인사 드리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홍인혜 님 복지관에서 실습생들과 여행 갔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소박하게 집에서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말씀드리며 “소박하게 준비하자고 했지만 소박하지 않게 준비해주신 조순희 님!”하고 웃으며 조순희 님 세우니 조순희 님 활짝 웃으셨습니다.
스포츠 맘마 님과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다른 동이어도 놀러 오셔도 되는데….”
“나는 공간이 적어서 안 가려고. 다음에 꼭 불러.”
다음 년도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스포츠 맘마 님 초대하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맘마 님께서 연숙이 자랑도 하셨습니다.
연숙은 ‘청소년 한라산 여행’ 단기사회사업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행 자금 벌기 위해 청소년들과 바자회 할 때 스포츠 맘마 님께서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그 너랑 같이 복지관 다니는 실습생 있잖아.
내가 걔 전 부친다고 프라이팬, 식용유, 가스버너, 김치 해서 빌려주니까 편지 써줬어.
우리 집 가보로 모실거야.”
연숙에게 전달해주니 “진짜?”하며 기뻐했습니다.
마을인사 때 두 분 다시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흰 샘 님도 다시 뵐 수 있었습니다.
흰 샘 님 오며가며 볼 때마다 인사했습니다.
인사하는 날이 늘어날수록 흰 샘 님께서 실습생 반가워하심이 눈에 보였습니다.
오늘은 ‘웃음꽃방’에서 뵈니 특히 반가워하셨습니다.
“웬일이야~ 오랜만에 왔네.”
“저희 웃음꽃방 흰 샘 님 뵈러 자주 왔는데 많이 못 뵀어요.”
“나는 오전에는 없고 점심 먹고 오후에나 와.”
흰 샘 님 실습생에게 재미난 이야기 해주십니다.
신나게 듣고 실습생 공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수임 님께 감사인사 드리려 전화했습니다.
모임 준비┃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서수임 님 떡, 부침개 모임 준비
서수임 님 “네~”하며 한껏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전화 받으십니다.
“서수임 님~ 복지관 실습생 이예요. 오늘 떡 주문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정말 감사해서 전화 먼저 드렸어요.”
“이따 보는데 뭐더러 전화 했어~ 내가 떡 주문한 게 아니라 새로운 이웃들 온대서 떡 좀 사고, 부침개도 좀 부치려고!”
떡에 부침개까지 부쳐주십니다.
무리하시는 건 아닌가 걱정됐지만 들떠 보이는 서수임 님 목소리 들으니 안심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임 성대하겠어요! 설거지는 저희가 제발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
“뒷정리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해야 편해.”
“저희가 뭐 거들어 드릴 일은 없을까요?”
“없어~!”
“그럼 저희 얻어먹으러만 가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서수임 님께서 장난스럽게 전화 끊으십니다.
즐거울 모임 생각에 가슴 설렜습니다.
모임 준비┃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구효순 님 댁 부침개 모임 준비
내일은 구효순 님 댁 모임 있는 날입니다.
구효순 님 모임에 초대할 이웃들 다시 직접 뵈어 초대하고, 음식 논의하기 위해 구효순 님 댁 갔습니다.
가는 길에 이상관 님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관 님~ 어디가세요?”
“복지관 가는 길이었어요~”
“무슨 일로요?”
“선생님이랑 이야기 할 일이 있어서요.”
“이상관 님~ 저희가 내일 모레 점심에 면접 때처럼 짜파게티 같이 먹자고 하려고 했어요.
저희가 짜파게티 가져갈게요.
그때처럼 맛있게 끓여주시면 안돼요?”
이상관 님 활짝 웃으십니다.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오늘 가봐야 알아요. 시간 되면 봐요.”
이상관 님과의 점심식사도 기쁩니다.
구효순 님 댁 가니 오늘은 웬일인지 혼자 계십니다.
“구효순 님, 왜 혼자 계세요? 요양보호사 님은 어디 가셨어요?”
“오늘 안 왔어. 내가 아주 기분이 나빠.
요양보호사가 못 오면 나한테 못 온다고 얘기를 하면 되는데, 관리소장한테 얘기를 해서 아는 아저씨가 나한테 전해줬어.
나는 나한테 직접 얘기해야지, 딴 사람 통해 이야기 하는 거 싫어해.”
“오늘 내가 옆구리도 아프고, 가스레인지도 고장 나서 화가 났어.”
구효순 님 댁 오늘 가스레인지 고장 나서 밥도 못 드시고 계셨습니다.
오늘 구효순 님과 전화했을 때 유난히 목소리 어두우셨는데 이유 알았습니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옥순 님 오십니다.
양 손에 검은 봉지 들고 오십니다.
“오늘 가스 고장 났잖아. 내가 소고기 볶음밥 해왔어. 먹자.”
정옥순 님 소고기 볶음밥만 싸온 줄 알았더니 김치볶음밥도 싸오셨습니다.
“이 언니가 매운 걸 또 못 먹어. 그래서 김치볶음밥 따로 해 온 거야. 언니~ 먹어봐.”
구효순 님 처음에는 입 맛 없다고 거절하셨습니다.
정옥순 님 몇 번 밥 먹자고 이야기 하시니 한 숟갈 뜨십니다.
그러더니 눈 동그랗게 뜨시며 “야~ 이거 진짜 맛있다.”하십니다.
매운 음식 못 드시는 구효순 님 위해 밥 따로 볶으시는 정옥순 님.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귀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가스레인지 고치기 위해 관리사무소 사람이 구효순 님 댁 들렀습니다.
가스레인지에 어떤 버튼이 눌려있어서 작동이 안됐다고 합니다.
버튼 빼내시고 가셨습니다.
정옥순 님 관리사무소 사람 오신 김에 자기 집 보일러도 봐달라고 나가셨습니다.
구효순 님과 정옥순 님 사이 궁금했습니다.
정옥순 님 나간 틈을 타 두 분 사이 은근슬쩍 여쭈었습니다.
“정옥순 님께서 구효순 님 식사도 그렇고 정말 잘 챙겨주시나봐요.”
“정옥순이 진짜 잘 챙겨.”
구효순 님 정옥순 님 극찬 하십니다.
정옥순 님도 구효순 님 세우셨습니다.
요양보호사 님께 화난 이야기 실습생에게 하실 때 실습생이 “한 번 만 봐 주세요~” 했습니다.
정옥순 님은 옆에서 “저렇게 이야기 하셔도 다 봐줄 분이야~” 하셨습니다.
두 분 인정 나누는 좋은 이웃입니다. 웃음이 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방화동 추석 잔치’이야기 나왔습니다.
그때처럼 구효순 님 댁에서 이웃과 부침개 나누시면 어떤지 여쭈었습니다.
“나는 몸이 이래서 부침개 못 부쳐.”
“요양보호사 님께 부탁드리면 되지요!”
“그래~”
구효순 님은 모임 이야기면 뭐든 좋다고 하십니다.
이웃과 인정, 더불어 사는 사회를 좋아하십니다.
구효순 님 좋아하시니 실습생들도 좋습니다.
정옥순 님 부침개 모임 초대했습니다.
일이 없으면 오겠다고 하십니다.
김현봉 님도 초대했습니다.
전삼식 님도 고구마 들고 구효순 님 댁 오셨습니다.
구효순 님 드리려고 밥솥에 쪄서 가져왔다고 하십니다.
“고구마 밥솥에 찐 거야. 맛있어. 먹어봐.”
구효순 님 저번 모임 때 준비하셨던 고구마 떠올리셨습니다.
“그 고구마랑 그 고구마랑 똑같은 거야.”
전삼식 님 반박하셨습니다.
“이 고구마랑 그 고구마랑 같어? 그건 서울 변두리에서 사온 고구마고 이건 지방에서 사온 고구마여~”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시니 구효순 님 웃으십니다.
전삼식 님 오시니 모임 분위기 삽니다.
내일 모임에도 오시면 참 좋겠습니다.
전삼식 님 찾으시는 이웃 분 많습니다.
나가시기 전에 실습생들과 사진 찍었습니다.
김현봉 님 사진 찍기 싫어하시지만 전삼식 님이 “이리와봐~”하시니 한 장 찍어주십니다.
사진 찍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어르신들 사진 좋아하십니다.
유득례 님도 초대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올걸?”
“오시기로 약속했어요! 오랜만에 유득례 님 모이시니까 반갑게 맞아주세요.”
구효순 님 웃으며 “그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분 티격태격 하시지만 좋은 이웃입니다. 보면 웃음 납니다.
1) 사람다움 사회다움
①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②사람 사는 사회는 약자도 살 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복지요결」 7쪽
사람다움 사회다움이 일상에 스며있는 구효순 님 댁. 구효순 님 찾아뵘이 영광입니다.
사랑방 같은 구효순 님 댁
모임 준비┃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실습생은 얻어먹기만 한 부침개 모임, 떡 모임
1104동 1층 복도에 고소한 부침개 냄새 가득합니다.
살짝 열린 로사 님 댁 덕분입니다.
문을 여니 로사 님 열심히 부침개 부치고 계십니다.
로사 님 집만 내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음식까지 손수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모임 로사 님, 서수임 님이 모두 준비하시고, 실습생들 그저 가서 얻어먹기만 했습니다.
부침개는 인정을 타고
로사 님 부침개 부치시고 서수임 님 로사 님 거들어 드리기 바쁩니다.
로사 님께서 실습생들에게 이웃들 초대 부탁하셨습니다.
“손님들 불러 올게요~”하니 “손님들 모시고 올 게요~ 라고 해야지!”하고 말 고쳐주십니다.
단어 하나하나 신경 써서 사용해야겠습니다.
101호부터 들렀습니다.
101호 분 복지관과 왕래 없는 이웃 분이십니다.
부침개 부쳤다고 같이 먹자고 제안하니 로사 님 댁 오셨다가 금방 댁으로 가셨습니다.
로사 님은 부침개 부치시느라 바쁘고, 아는 이웃은 없으시니 불편하셨겠습니다.
조금 더 살폈더라면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101호 분 초대하는 길에 미리 초대한 연숙이 만났습니다.
연숙이 언제 들어갈지 눈치보고 있는데 어르신들께서 “뭐해? 얼른 들어와~”하십니다.
연숙이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하며 들어갔습니다.
108호 사시는 유득례 님도 모시러 갔습니다.
유득례 님 곧 간다고 하십니다.
유득례 님께서 306호 정옥순 님은 피곤해서 집에서 쉬신다고 하셨습니다.
유득례 님 모시러 가는 길에 이상관 님도 뵀습니다.
“또 만나네요.”
이상관 님 미소에 기분 좋습니다.
번뜩 이상관 님께 로사 님 부침개 나누면 반갑게 인사 나눌 구실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관 님~ 어디가세요?”
“복권 사러 마트에 가려고요.”
“얼마나 걸리세요?”
“한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한 시간 후면 부침개 먹기 애매합니다.
“이상관 님 잠시만요~”
로사 님 댁으로 후다닥 뛰어갔습니다.
“로사님, 옆 집 쯤 사시는 이상관 님 아세요?”
“누구?”
“이상관 님이요. 중년 남성 분이요!”
“아~ 그 사람? 알지.”
“이상관 님께 부침개 한 쪽만 갖다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그럼~ 접시 받아와. 부침개 줄게.”
다시 또 이상관 님께 달려가 소식 전했습니다.
“이상관 님, 로사 님 아세요? 로사 님 댁에서 지금 저희 모임 하는 것처럼 부침개 모임하고 있어요.
이상관 님께 부침개 드리고 싶다니까 접시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접시 주실 수 있으세요?”
“아, 정말요? 저 부침개 좋아하는데.”
이상관 님 기분좋게 접시 내어주십니다.
로사 님께 다시 달려가서 부침개 받아왔습니다.
서수임 님 옆에서 “그러는 거 아니야.”하시면서 부침개 하나 더 얹어주십니다.
다녀와서 설명 들어보니 집주인 먹기도 전에 이웃 먼저 갖다 줌이 예의가 아니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서수임 님 예절교육 잘 새겨듣습니다.
그럼에도 이웃 사랑으로 하나 더 얹어주신 부침개도 함께 기억합니다.
이상관 님 오늘 웃음꽃 피셨습니다.
“나 부침개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대.”
“이걸 어떻게 다 먹지. 고마워요.”
부침개 상에 내려놓으시고 냉장고에서 요구르트 두 개 꺼내십니다.
“이거 부침개 만들어준 분 갖다드려요.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잘 먹을게요.”
부침개 로사 님, 서수임 님 인정을 타고 이상관 님께 전해졌습니다.
로사 님, 서수임 님, 이상관 님 부침개 구실로 반갑게 인사 나누는 사이 되길 바랍니다.
오려던 손님 두 분이 비니 서수임 님께서 초대까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안젤라, 유영란 님 초대합니다.
홍인혜 님은 전화 받지 못하셨습니다.
유영란 님은 합류 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홍인혜 님 조금 늦게 전화 받으셨습니다.
오늘 부침개 모임 오신다고 합니다.
로사 님 홍인혜 님 위해 전 새로 부치셨습니다.
“걔는 잘 안 먹어.”
“그래도 따듯하게 먹는 게 좋으니까 새 거 부쳐서 줘.”
홍인혜 님 오자 서수임 님 “왜 전화 안 받았어.” 하십니다.
홍인혜 님 챙기시는 마음이 고왔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특별한 손님들
어르신들에게 실습생 연숙이 소개했습니다.
“연숙이 예쁘죠~!” 하니 어르신들께서 “얼굴이 작아 예쁘네.” 하십니다.
“진작 오지 끝날 때 쯤 왔네.” 라고 아쉬워하기도 하셨습니다.
연숙 다른 사회사업으로 바빴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오정희 님께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 모두에게 수세미 선물하셨습니다.
“실습생 네 명이잖아.”
인사 한 번 드렸을 뿐인데, 복지관 오고가며 실습생들 보고 기억하신 오정희 님.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원종배 언제와?”. ‘성당 모임’ 첫마디는 항상 저 대사로 시작됐습니다.
‘성당 모임’ 어르신들과 마지막 잔치인 만큼 원종배 선생님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원종배 선생님 바쁘신 와중에 들러주셨습니다.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어~”
어르신들 역시 반가워하십니다.
“너네 먹으라고 음식 다 한 거니까 많이 먹어~”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종배 선생님 전 맛있게 드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전 여러 개를 원종배 선생님 그릇에 덥석 얹으십니다.
이막례 님은 떡에 조창 잔뜩 찍어 주셨습니다.
원종배 선생님 어르신들 사랑 담뿍 받는 모습 즐거웠습니다.
너도 ‘이마담’이야?
중간 중간 어르신들 장난들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이막례 님 다른 어르신들과 실습생들, 원종배 선생님께 유자차 타주시며 “내가 ‘이마담’이야~”하셨습니다.
로사 님 한참 부치시고 오셔서 유자차까지 또 타주려 하시니 “너도 ‘이마담’이야? 하십니다.
로사 님 본명이 이종선 님이십니다. 어르신들 박장대소 하셨습니다.
무엇이든 강점이 되는
로사 님 귀가 잘 안 들리십니다.
‘성당모임’에서는 이 또한 강점 됩니다.
로사 님 묻는 말에 동문서답하니 어르신들 크게 웃으십니다.
저희도 함께 웃었습니다.
바람
서수임 님, 유득례 님 잠깐이지만 서로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20년 동안 이웃이었는데, 서로 인사만 하고 이름도 잘 모르고 살았네.”
“꽃 키우실 때나 내가 몇 번 들여다봤지.”
서수임 님, 유득례 님 두 분 모두 인정 넘치는 좋은 이웃이십니다.
두 분 서로 이름 아셨으니 다음엔 언니, 동생하고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성당모임’은 식구다
신나게 놀고 모임 마칩니다.
다들 나갈 채비하자 서수임 님께서 부침개 반죽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우리 식구들~ 부침개 반죽 싸가.”
유득례 님 일인 분치 달라고 하십니다.
여기저기 부침개 반죽 주문하십니다.
서수임 님께서 부침개 반죽 비닐에 담아 나눠주십니다.
20년 이상 함께 동고동락한 성당 모임. 진짜 식구입니다.
사람 사는 것 같다
모임 마치고 어르신들 각자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정월숙 님 실습생 웃옷 주머니에 사탕 가득 넣어주십니다.
유득례 님은 ‘성당 모임’에 “챙겨줘서 고마워요.” 인사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와줘서 고마워요.” 하고 답하셨습니다.
조순희 님은 복지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당신 댁에 들렀다 가라고 하셨습니다.
로사 님 오늘 하루 정말 고생하셨기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마음만 부자인 실습생. 로사 님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고자 따로 남았습니다.
“로사 님, 오늘 하루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저희가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고 싶어요.”
로사 님 석곤 오빠에게 어깨 내어주셨습니다.
“야~ 세다!”
로사 님 마사지 사양하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로사 님, 저희 실습생 한 달 동안 인사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이렇게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니야. 오늘 하루 학생들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
오늘 실습생들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이웃도 보고 좋았어.”
“로사 님, 서수임 님이 중심이었죠. 모임 다 준비해주시고, 요리도 해주시고 저희는 얻어먹기만 했는데요!”
“그래도 원래 101호, 108호 잘 안 만나고 인사 정도 하는데 오늘 만나서 좋았어.
이상관한테 부침개 함께 나누어서 좋았어. 원종배랑 실습생도 와서 좋았어.”
“오늘 사람 사는 것 같았어.”
오늘 로사 님께 사람 사는 것 같다는 최고의 칭찬 들었습니다.
감사함에 가슴 뜨거워집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생각하며 실천하니 ‘사람 사는 것 같다.’는 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로사 님께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 담아 손과 팔로 하트 만들어 보여드리니 “사랑해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로사 님 최근 눈 안 좋아지셨습니다.
당사자 마침식 날 세브란스 병원 가신다고 합니다.
감사인사 하러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꼭 쉬엄쉬엄 정리하셔야 해요.”
걱정하는 마음도 이야기 했습니다.
로사 님 보여주신 사랑 인정 나눔 정성 감사 추억 기억하며 앞으로 사회사업 실천합니다.
로사 님 댁 푸짐한 한 상
성당 모임 그 두 번째 잔치
조순희 님 수세미 선물
로사 님과 헤어지고 1002호 가니 조순희 님께서 수세미 선물 주겠다고 하십니다.
상자에서 여러개 골고루 담아 주셨습니다.
“몇 개는 집에다 예쁘게 장식하고, 몇 개는 설거지 할 때 써.”
“딴 사람 주지말고.”
예쁜 수세미로 집 꾸밀 궁리함도 즐겁겠습니다. 조순희 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조순희 님 수세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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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실습일지 읽는 동안 마음에 따뜻했어요.
울컥하기도, 웃기도 했어요.
잘 실천해주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한수현 선생님이 거기 계셔서 든든합니다.
세상 어딘가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있다는 사실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성당모임 주민 분들은 모임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잘 하실 수 있습니다. 94세 조순희 어르신도 건강한 몸으로 직접 요리도 하고 있습니다. 홍인혜 님의 말씀처럼 약속 시간에 가서 잘 먹고 감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스포츠맘마 님을 보며 감사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손편지를 집안 가보로 모시겠다고 하실 정도로 감사가 깊이 다가왔습니다.
스포츠맘마를 보며 구지윤 선생님 역시 감사를 잘해야 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 감사할 분이 많습니다.
모임을 도와주신 분 외에도 이야기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할 분을 잘 떠올리고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로사 님과 이상관 님의 관계를 잘 주선했습니다.
부침개와 요구르트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웃과 인정까지 덤으로 오갔습니다.
이 일로 두 분이 평소에도 더 자주 인사하고 나누시기를 기대합니다.
서수임 님과 유득례 님 관계 역시 조금 더 깊어졌습니다.
1층 모임 덕분입니다. 잘했습니다.
사람 사는 것 같다!
최고의 칭찬을 들었군요. 부럽습니다.
구지윤 선생님은 사회사업 고수입니다.
부지런히 주민을 만나고 관계를 주선한 덕분입니다.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갈한 밥상 사진.
다함께 정답게 찍은 단체 사진.
사진만 봐도 좋습니다.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