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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헤어짐이 아쉬운 오늘
수료식 준비
수료식 당일입니다.
오후 1시 30분에 아이들 모여서 준비했습니다.
지선이는 여행 둘째 날 발표와 꾸미기 담당 맡았습니다.
인애는 사회자 담당이었는데 사정상 지우가 사회를 보고,
인애는 음식 담당 맡았습니다. 지우는 사회를 맡았고,
지원은 뒷정리 담당했습니다.
단비는 여행 첫째 날 축하 공연으로 노래 부릅니다.
수료식을 어린이 여행팀과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꾸미기든 사회든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함께하니 더욱 정신없었지만
어르신 사업 당당 실습생인 석곤 오빠가 와주어 도와줬습니다.
고맙습니다.
‘수료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문구를 작성하여 꾸몄습니다.
사회자는 사회자끼리 대본을 짰고,
단비와 지선은 최종 발표 PPT 보면서 발표준비 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단비의 축하 공연 리허설을 하기 위해
복지관 별관 5층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수료식이 진행될 장소입니다.
어린이 여행 담당 실습생인 가영이가 추천해 준 ‘샤이니-초록비’,
그리고 단비가 선곡한 ‘안예은-봄이 온다면’ 부릅니다.
단비 노래를 제대로 듣는 건 처음인데 참 잘 부릅니다.
멋있었습니다.
단비 덕분에 더욱 꽉 찬 수료식 되겠습니다.
분위기 살아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후 5시.
수료식에서 함께 나눠 먹을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메뉴는 주먹밥과 유부초밥입니다.
밥을 만드는 데 풀꽃향기 회원님들이 또 도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애 지선이 열심히 만듭니다.
어린이 여행팀 친구들도 같이 만듭니다.
오후 5시 30분이면 수료식이 시작됩니다.
수료식이 곧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괜히 떨립니다.
깜짝 등장
단비와 함께 별과 5층에서 최종적으로 꾸미기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뒤에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깜짝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지연입니다.
오늘 아르바이트 때문에 수료식에 못 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연이 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어? 뭐야 지연이잖아?! 어떻게 왔어? 뭐야~”
“지금 저녁 시간인데 잠깐 나왔어요.
금방 가야 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참여하고 싶어서 왔어요.”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 수료식 와줬습니다.
조금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지연의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수료식 날 얼굴 보니 참 좋았습니다.
마침 지연이 부모님들도 와 계시니 푸짐한 음식들 먹고 가라고 했습니다.
5시 45분쯤 지연이 가야 한다며 일어납니다.
지연에게 오늘 편지 못 전해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지연을 배웅하면서 편지 전했습니다.
깜짝 등장한 지연이 덕에 헤어짐이 더욱 아쉽습니다.
수료식
오후 5시 30분.
본격적인 수료식 시작 전 저녁 식사합니다.
어린이 여행팀과 청소년 여행팀 부모님들께서
음식들 푸짐하게 준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수료식이 풍성합니다.
여러 가족끼리 섞어 앉으니 대화도 나누고 분위기 참 좋습니다.
다양한 음식 맛보면서 저녁 식사했습니다.
음식 준비해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오후 6시 30분.
다들 이야기 나누며 음식 먹으니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에
본격적으로 수료식 진행했습니다.
사회는 어린이 여행팀의 어진이와 청소년 여행팀의 지우가 합니다.
먼저 권대익 선생님의 사업 설명을 들었습니다.
여행 사업을 왜 하는지, 올해 여름에도 여행 사업할 예정이니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의 말씀 후 장기자랑 시작합니다.
어린이 여행팀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틱톡 춤을 선보였습니다.
15초가량의 짧은 춤이었는데 쑥스러워하면서도 끝까지 춤춰주니 참 귀여웠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태권도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권대익 선생님도 아이들과 태권도 공연하십니다.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 보니 참 멋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비의 축하 공연입니다.
리허설 때와는 더욱 본격적으로 노래 불러주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노래 가사도 좋아서 들으면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장기자랑 덕분에 수료식 분위기가 좋습니다.
장기자랑이 끝난 후 청소년 여행팀부터 발표 시작했습니다.
발표 시작 전 권대익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제주도 여행 동영상 시청했습니다.
밤새우시면서 영상 만들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영상 보니 제주도 또 가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쌓은 추억들 영상으로 남았으니 자주 봐야겠습니다.
영상이 끝나고 바로 발표 시작했습니다.
첫째 날 일정은 단비가 발표합니다.
한라산 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잘 발표해줬습니다.
단비는 무대 체질인가 봅니다.
어쩜 무대에서 말을 잘하는지, 참 대단합니다.
단비가 발표한 후 지선이가 둘째 날 일정 발표합니다.
그 전에 단비는 발표하고 나서 바로 학교 가야 한다고 하니
배웅해주기 위해 같이 내려갔습니다.
“선생님, 중간에 저 나가야 해서 지금 드릴게요. 헤헤.”
수료식 막 시작하고 나서 단비가 저한테 편지를 줬습니다.
사진까지 인화해서 선물해줍니다.
오늘 감동 참 많이 합니다.
단비 배웅하면서 제가 쓴 편지 전해줍니다.
단비가 놀라는 모습 보니 괜히 기분 좋습니다.
편지 쓴 걸 눈치 못 챘나 봅니다.
제가 먼저 단비에게 편지 주고 싶었는데
단비가 편지 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단비 배웅한 후 다시 올라가서 지선이 발표하는 모습 봤습니다.
대본까지 직접 써가며 발표 준비했습니다.
지선이 잘하는 차분하게 말하기.
차분하게 말해주며 발표 참 잘했습니다.
여행 이야기에 대한 발표가 끝난 후
청소년 여행팀 한 명씩 나와서 여행 소감 말하며 발표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이뤄낸 여행.
그리고 수료식까지 스스로 잘 해줬습니다.
여행에서 각자 느낀 바가 다르겠지만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수료증
아이들에게 수료증 작성했습니다.
말은 수료증이지만 그냥 편지입니다.
사실 기억 스크랩북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어제 문구점 가서 스크랩북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아이들 각자 사진도 넣기 위해 프린트하려고 사진 정리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수료식 전까지 완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수료식 때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할 편지부터 작성했습니다.
스크랩북은 내일 마무리해서 월요일에 전해줘야겠습니다.
지우에게
지우 안녕? 연숙 쌤이야.
오늘이 벌써 수료식이네?!
그동안 여러 가지 신경 써줘서 너무 고마웠어.
동생들도 잘 챙겨주고,
회의하면서 쌤이 빠트린 내용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게 옆에서 거들어주니 참 든든했어.
꼼꼼한 지우.
사실 쌤은 지우가 무서웠어.
근데 말하는 것도 너무 귀엽고 때로는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여주니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어.
엉뚱한 면이 있는데 그 모습이 매력적이야.
갑자기 꺼억 할 때면 얼마나 웃긴지 몰라.
털털한 지우.
제주도 여행하면서 지우를 알게 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추억 쌓아서 쌤은 정말 행복했어.
이제 대학생이 되네?! 설레겠다.
분명 지우는 대학 가서도 잘 지낼 것 같아.
친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분위기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 잘할 것 같아.
대학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들 하며 많은 경험 쌓았으면 좋겠어.
쌤은 1학년 때 너무 안 놀아서 후회하는데 지우는 마음껏 놀았으면 좋겠어!
놀 수 있을 때 놀고,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학 생활 보내길 바라!
제주도 한라산 같이 못 올라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래도 둘째 날 일정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이제 여행 일정이 오늘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되네.
솔직히 제주도 1박 2일은 너무 짧았어. 그치?
그래도 그만큼 아쉬움이 남으니 더욱 기억에 남는 제주도 여행이 된 것 같아.
지우랑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저번에 개화산 올라갔을 때 기억나?! 그때가 지우랑 제일 많이 이야기 나누 시간 같아.
지우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들으니 괜히 내 기분이 몽글몽글거리고 그랬는데…
설악산 가서 여러 추억 만들고 온 게 표정에 보여서 너무 부러웠어.
이번 제주도 여행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설악산 여행과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이번 여행도 지우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오늘 수료식 발표 PPT 최종적으로 만드느라 고생 많았어.
든든하고 털털하고 꼼꼼한 우리 지우.
덕분에 쌤이 힘 많이 받고 가다.
지우의 밝은 에너지 잃지 말고 앞으로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쌤이 응원할게.
또 만나! 안녕.
지원에게
지원아 안녕?! 연숙 쌤이야.
오늘이 벌써 수료식이네? 시간 참 빠르다 그치?
지원이 처음 본 날 생각난다.
그때 지원이의 수줍은 웃음이 참 매력적이었는데
당사자 면접날 쌤한테 말도 많이 걸어줘서 어색함을 덜 느낀 것 같아.
보면 볼수록 생각이 깊은 지원이.
요즘 대학교 친구들 자주 만나던데 벌써부터 친해졌다는 게 대단하다.
쌤은 그런 거 잘 못하는데 사교성도 좋나 보다.
대학 생활 알차고 즐겁게 하겠다!!
대학교 가면 더 다양한 사람들 만나게 되니까
여러 사람 만나서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
이번 제주도 여행은 어땠어?!
쌤은 지원이가 제주도에 못 올까 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오후 비행기 타고 온대서 마음이 놓였어!
한라산 같이 오르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제주도 1박 2일이 짧아서 더욱 미련 남지만 그래도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아. 그치?!
지원이가 말한테 풀 주는 모습 생각난다.
무서워하지도 않고 가까이서 풀 주고, 말 쓰다듬는 모습 보고 동물을 사랑하구나 싶었어.
아마 지원이의 매력적인 웃음에 동물들도 이끌린 것 같아.
눈 마주치며 항상 수줍게 웃어주는 지원이.
그럴 때마다 너무 귀엽다, 정말…
제주도 여행에서 노래 따라 부르는 것도 왜 그렇게 귀엽니?!
대학교 가면 난리 나겠다.
쌤이 지원이 아버님이면 무진장 걱정될 것 같은데
그래도 대학 가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
다양한 활동도 해보고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 대표도 도전해봐!
잘할 것 같아.
지원이 대학이 샘 학교랑 같은 지역이잖아.
쌤 생각나면 가끔 연락해줘. 맛있는 거 사줄게.
여행 준비하고, 여행 다녀오느라 수고 많았고
우리 또다시 만나자!! 안녕.
지연이에게
지연아 안녕?! 연숙 쌤이야.
오늘 수료식인데 못 본다니 너무 아쉽다.
아르바이트 중간에 나오면 안 돼? 하하.
헉. 아르바이트 때문에 못 올 줄 알고 천천히 쓰려고 했는데 대박 사건.
지연이 복지관 와줬네?!
엘리베이터에서 딱 보고 나 기절할 뻔했잖아.
진짜 감동이다, 지연아.
저번에 처음 보고,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씨도 참 예쁜 것 같아.
말할 때 반응도 잘 해주고 잘 웃어주니까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계속 말 걸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지선이가 당사자 면접 때부터 계속 너랑 나랑 성격 비슷하다고 잘 맞을 것 같다고 했었다?!
사실 그 이야기 듣고 ‘나랑 비슷한 성격이면 어떤 성격이지?’ 싶었는데
너랑 대화해보니까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네.
장난도 잘 받아주고, 대화도 잘 통해서 진짜 좋았어!
지연이가 대학교 때문에 바빠서 회의 자주 못 나오길래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카페에서 이야기 나눠보니 그런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싶었어.
네가 이야기를 너무 잘 들어 주니까 오히려 내가 지연이에게 더 힘을 받게 된 것 같아.
개별 만남 때 1시간만 이야기 나눠서 아쉬웠는데
제주도 가서 더 많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
지금 지연이 가기 전에 편지 전해주고 싶어서 급하게 쓰는데 글씨…이해해줘. 하하.
아무튼 지연아. 제주도, 비행기 둘 다 처음이었을 텐데
이번 여행 좋은 추억으로 간직됐으면 좋겠다.
오늘로 일정이 마무리돼도 우리 연 끊는 거 아니지? 그럼 쌤 운다.
쌤 생각나면 연락 자주 해 줘. 언제나 환영~!
이제 대학생 되니까 대학 생활도 참 기대되겠다!
지연이 주변에 좋은 사람만 가득하길 바랄게.
놀 수 있을 때 신나게 놀고 대학교에서 좋은 인연,
다양한 경험 하면서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에 가까워지길 쌤이 응원할게.
이제 곧 아르바이트 가겠다.
항상 파이팅이야 지연아.
지연이 덕분에 제주도 여행 너무 즐거웠어.
앞으로도 지연이의 맑고 밝은 웃음 잃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길…
그럼 이만 줄일게.
지연아! 우리 또 만나자. 안녕.
단비에게
단비야 안녕?! 연숙 쌤이야.
벌써 수료식이다. 아쉬워서 쌤 어떡해?
단비를 처음 봤을 때 조용하고 말 없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매력 덩어리더라?
어쩜 그렇게 매력 넘치는 거야 정말~
단비랑 개별 만남 이후로 부쩍 친해진 것 같아서
‘개별 만남 카페에서 하길 참 잘했다.’ 싶었어.
장난도 잘 받아주니 얼마나 기쁜지 몰라.
단비가 방학인데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학교 가서 공부하잖아.
그래서 처음에는 단비가 회의에 잘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했었어.
그런데 바쁜 와중에도 매일 두 시간씩 시간 내줘서
복지관에 와주는 모습 보니 성공하겠다 싶었어.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약속 시간보다 미리 와서 기다리는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쉽게 실천할 수 없는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쌤이 반한 포인트가 있지.
바로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거!
노래를 부르는 단비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
영상 보여달라고 할 때도, 제주도에서 불러 달라고 했을 때도
쑥스러워하면서 노래를 안 불러줄 줄 알았는데
본인이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것에 큰 자심감을 지닌 것 같아서 진짜 멋있었어.
단비 유튜브 채널 만들어 줘라, 진짜.
쌤이 1호 팬, 첫 구독자 하게 해줘.
이번 수료식에서도 축하 공연 해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제주도 여행은 어땠어?
한라산…진짜 멋있었지? 우리 진짜 넋 놓고 봤잖아.
둘째 날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바다도 보고, 꽃도 보고, 말도 보고…
시간이 촉박해서 시장 구경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단비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
다음날 발 학교 간다고 그랬는데 잘 갔을지 모르겠네.
쌤은 여행 끝나고 다음 날 진짜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서 공부하고…많이 피곤하겠다.
그 와중에 수료식 발표 PPT도 만들어 주고 역시 단비는 대단해.
진짜 단비 보면서 쌤이 많이 배우는 것 같아.
이번 여행 사업을 하면서 단비를 알게 되고, 인연 맺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해.
우리 수료식하고 모든 일정 끝났다고 연 끊는 거 아니지?
쌤 생각나면 연락해주고 관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어.
단비가 나아가게 될 앞으로의 밝은 미래들, 쌤이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
단비 최고. 또 만나자! 안녕.
지선이에게
지선아 안녕?! 연숙 쌤이야.
오늘이 벌써 수료식이네. 시간 참 빠르다.
지선이 발 아파서 제주도 여행 잘 즐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발도 거의 다 나았다고 하니 참 다행이었어!
한라산 끝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힘내서 중간까지라도 오르는 지선이 보면서 참 대견하기도 했어.
그래도 둘째 날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니 참 좋았지?!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제주도 여행 준비하면서 회의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해 준 친구가 누군지 알아?
바로 지선이야.
진짜 지선이 없었으면…회의 진행하지도 못했을 거야.
일정이나 여행 관련해서 정보도 미리 찾아와 친구들에게 공유도 하고
열심히 참여해주니 지선이 덕에 더욱 힘낼 수 있었어!
우리 같이 격려글 받으러 갔던 날 기억나?
그때 지선이 담임 선생님 처음 뵙는데도 지선이를 향한 진실한 마음이 느껴졌어.
이렇게 좋은 선생님과 연을 이어가는 지선이가 부럽기도 했어.
고등학생이 되면 새로운 친구들 사귀고 할 텐데
지선이를 아끼고 진정으로 위해주는 좋은 친구들 만났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이 참 중요한 것 같아.
담임 선생님도 그렇고, 권대익 선생님, 제주도 여행 같이 간 인애와 언니들 그리고 쌤까지.
또 여러 사람이 있겠지?
지선이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많으니까 연 계속 이어가면서
힘들 땐 기대기도 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
말하기를 좋아하는 지선이.
지선이랑 이야기 나누다 보면 무슨 주제든 술술 말하고,
눈도 정확히 바라보며 말하니, 말하기 참 잘한다고 생각했어.
꿈이 사회복지라고 했는데, 우리 지선이는 분명 좋은 사회복지사가 될 거야.
사람들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그런 사회복지사가 되길 바라.
우리 수료식 했다고 영영 못 보는 거 아니다?
그러니까 쌤 생각나면 연락도 해주고
자주 안부 물으면서 지내자. 알겠지?!
인애에게
인애야 안녕?! 연숙 쌤이야.
인애 처음 봤을 때 진짜 아기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키도 쌤이랑 비슷하네…
밝고 힘찬 에너지를 갖고있는 인애!
인애가 있어서 회의시간에 항상 활기가 넘쳤던 것 같아.
그리고 인애가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던 거!
바로 자기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항상 당당하다는 거야.
그런 모습 볼 때마다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만힝 하게 돼.
앞으로도 인애만의 그 매력들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손재주도 어쩔 그렇게 좋은지…
에그 타르트도 만들어 주고, 뜨개질해서 열쇠고리도 만들어 주고.
쌤 그때 진짜 감동 받았었어.
에그 타르트도 너무 맛있더라! 열쇠고리도 잘 차고 다닐게, 고마워.
인애 이번 제주도 여행은 어땠어~?
비행기도 처음이라 엄청나게 설렜겠다.
비행기에서 계속 바깥풍경 사진 찍고,
찍은 사진 쌤한테 자랑하는 거 볼 때마다 참 순수해서 보기 좋았어.
용머리 해안에서 바이킹 탔을 때도! 인애 정말 신나 보였어.
사진 보니까 인애 표정이 너무 즐거워 보여서
저기 못 탔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자기 감정에 솔직한 인애. 참 보기 좋아.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네? 미용사가 꿈이라고 했지?
감각도 있고, 손재주도 좋으니 분명 인애는 꿈 이룰 수 있을 거야.
미용사 되면 쌤 머리 좀 잘 부탁할게. 하하.
그리고 요즘 피아노 학원 즐겁게 다니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다!!
인애는 정말 신나고 좋으면 얼굴에 다 드러나서
그 모습 볼 때면 진정으로 즐기면서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여행 준비하면서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이것저것 나눠주니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릴 줄 아는구나 싶었어.
인애의 밝은 웃음 덕에 쌤도 덩달아 신이 나고, 힘도 많이 얻을 수 있었어!
이제 벌써 수료식이야.
그래도 쌤이랑 영영 헤어지는 건 아니니까 우리 또다시 만나자!!
쌤 생각나면 연락도 자주 해줘.
그동안 수고 많았고, 이번 제주도 여행이
인애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 안녕.
아이들 편지
아이들이 마음을 담아 편지 작성해줬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편지를 읽어 주는데
여태까지 회의 진행하고 여행 다녀온 날들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헤어짐이 아쉬운 오늘,
아이들의 진실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지우의 편지
강연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 겨울 여행 팀에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고 있는 지우에요.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 어저께 같은 데 벌써 한 달이라는
짧고도 소중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어요.
대학생 선생님 면접에서 선생님을 처음 뵀을 때
교정기를 끼시고 해말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귀여우셨어요.
저희의 합격 발표 몰카에도 속으셔서 놀란 토끼같은 표정도 귀여우셨고요.
첫 회의 때 전에 했었던 설악산 여행과 덕적도 여행 실습생 선생님들과는
엄청 어색하고 친밀감을 쌓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연숙 선생님은 저희 엄마 같은 포근함을 느꼈어요.
한마디로 그만큼 선생님이 저희를 한명 한명 꼼꼼히 챙겨 주셨다는 거예요.
한라산에 가기 전에 개화산으로 체력단련 훈련하러 갔을 때도
저랑 진로 이야기, 연애 이야기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나눠서
선생님이 아니라 동갑내기 친구인 줄 알았어요!
아 그리고 지원이와 제가 회의시간 때 늦을 때가 있었는데
화 한 번 내신 적 없으시고, 언제나 다정한 말투로
‘알겠어~ 나올 때 연락해줘~’
라고 하시면서 기다려주신 선생님은 정말이지 부처님이신 것 같아요.
졸업하시긴 전에 복지관에서 실습을 하셔야 하는데
멀고도 먼 아산에서도 복지관이 여러 곳 있는데
저희와 함께 하고 싶으셔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까지 오신 것 정말 감사해요!
다시 아산으로 돌아가셔도 저희 꼭 기억해주세요!
첫 스무살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지원이의 편지
강연숙 쌤, 저 지원이에요.
쌤과의 첫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료식이 다가왔어요.
쌤을 면접으로 처음 뵀을 때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낯을 가리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잘 다가와 주시고
짓궂은 장난도 다 장난으로 받아주셔서 좋은 추억으로 더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강연숙 선생님은 저희가 조금씩 지각해도 구박 안 하시고
매번 차분하게 충고해주셨어요.
선생님의 그런 모습은 분명 미래에
멋진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게 했어요.
이 수료식이 끝난 후에도 저희랑 맺은 추억 잊지 마시고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도 지금처럼 예쁘게 웃으면서 청소년을 지도해주세요.
선생님이라면 어떤 힘든 시련 속에서도 잘 견뎌내고 목표까지 이루실 거라고 믿어요.
짧은 시간 동안 선생님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조만간 충남에서 소주 한자 해요. 제가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단비의 편지
연숙쌤께
쌤 안녕하세요! 저 단비예요~~
편지로 뵙는 건 처음이네요!
제가 이 제주도 한라산 프로그램에 참여가 조금 늦어졌는데
이렇게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회의도 시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매번 제 상황을 고려해 주시고 별말씀 안 해주셔서 죄송했지만, 너무 감사드렸어요.
개별 만남 때도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너무 좋고
편한 언니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이번 한라산 여행도 쌤과 함께여서 더 의미 있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매번 복지관에서 여러 일정 소화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힘드셨을 텐데 아이들 일일이 다 챙겨주시고,
거의 모든 것을 다 도맡아 하신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쌤이 없으셨으면 이 여행은 이만큼 즐겁지 못했을 거예요.
사진도 예쁘게 많이 찍어주시고 정말 예쁜 한라산 풍경도
쌤과 같이 봐서 더욱 의미 있었어요!
철없는 저희 챙기느라 고생 많으셨고,
덕분에 여행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이 산에 대한 제 고정관념을 바꾸어 즐거운 경험이 된 것도 정말 좋지만
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게 더욱 크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여행 준비 과정부터 여행 날까지 정말 감사드렸고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귀요미 단비가.
지선이의 편지
연숙쌤에게
연숙쌤 안녕하세요. 저 지선이에요.
쌤 처음 봤을 때 엄청 낯 가리고 소심하고 조용하실 줄 알았는데
면접 보고 첫 회의 때부터 엄청 활발하시고
낯도 잘 안 가리시고 잘 이야기하시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셨던 거 같아요.
쌤 제가 회의에 상관없는 말들을 꽤 많이 한 거 같은데
다 들어주시고 장단 맞춰주셔서 감사해요.
면접 때 엄청 긴장되시고 그러셨을 텐데 잘하시고 수고하셨어요.
저희가 몰래카메라 했었는데 엄청 당황스럽고 서운하셨죠? 그때는 죄송했어요.
1달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게 느껴지고 길다면 길게 느껴지겠지만
저는 1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그래도 그 1달이라는 시간 동안 엄청 친해진 거 같고 정도 많이 든 거 같고
몰래카메라 덕분에 조금이나마 어색한 게 좀 풀리고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음…이젠 만나지 못한다는 거 거와
수료식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는데 너무 빨리 다가온 거 같아요.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간 거 같아요.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연락이라도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쌤 보고 싶을 거예요.
1달 동안 복지관 근처에서 자취하시면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회의 준비하시고
회의하고 밤늦게까지 다음 회의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고생하셨어요.
1달 동안 회의하고 여행 갔다 오니 엄청나게 정든 거 같아요.
쌤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이젠 헤어져야 하기에
더 가까워질 수 없고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슬프네요.
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쌤 사랑해요.
인애의 편지
연숙쌤 저 인애에요.
사실 어제 쓰고 자는 걸 깜빡해서 지금 급하게 쓰지만
정성이 담겨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한라산 여행 함께해서 너무 좋았어요.
쌤도 힘드실 텐데 계속 앞장서서 올라가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어요.
남은 대학교 생활 잘 마치셔서 좋은데 취직하시고
꼭 자수성가하시고 나중에 제 헤어샵도 꼭 와주세요.
쌤은 특별할인 VIP에요!
부모님 소감
인애 어머님께 수료식 전날 연락드리며
수료식 당일에 부모님 소감을 대표로 해주실 수 있으신지 여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셨지만 이내 최대한 해보겠다고 말씀해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
오늘 수료식 오셔서 부탁하신 소감 준비해오셨는지 여쭤보니
어머님께서 본인이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두서없이 일기처럼 써서 부끄럽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부담스러운 부탁이었을 텐데
소감 준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인애 학생 엄마 박영미입니다.
인애가 학교생활 중 복지관과 연결된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오가며 생활하던 중 어느 날엔가
“엄마 저희 겨울에 한라산 간대요”
라는 간단한 말을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뭐지? 한라산? 제주도?’
복지관에서 따로 연락받은 내용이 그때는 없었기에
‘무슨 소리인가?’ 했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12월에 권대익 복지사님께 연락을 받고
친절히 제주 여행에 대한 또 아이들이 스스로 많은 것들을 계획하며 준비한다는 내용을 들으며
‘아이들이 여러 가지로 배움과 뜻깊은 시간이 되겠구나’ 생각해 허락했고,
아마 함께한 부모님들께서도 그 마음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초대해주신 단체 카톡방에서 함께 소통하며
아이들의 적극적이고 열심 있는 활동 글과 사진들을 보며
청소년들의 나이에 꿈틀거리는 열정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12월 31일 강연숙 선생님도 함께한다는 소식에도 반가웠습니다.
제주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바자회를 함으로써 의미 있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바자회를 통하여 아무래도 수익이 많으면 좋겠지만 욕심보다는
경비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취지에 더욱 좋았고
그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일주일이 금 새 지나고 두 분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등반할 때 필요한 등산화부터 아이젠 등등
컵라면을 먹을 성능 좋은 보온병까지 다 구하시고…
등반 사진을 보며 참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왔고 첫 비행기이기에 복지관에 5시까지 가야 하는데
저희 아이가 그 시간에 혼자서 갈 수 있다고 하여 놀랍기도 하고
얼마나 좋으면 저런 용감한 용기가 나올까도 생각하며 복지관에 데려다주었는데
그곳에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며칠 전 출발 당일 새벽에 공항 이동할 때
동네 어른께서 차를 이동을 도와주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동네 어른은 전동차를 타고 계셨고 다리가 불편해 보이시는 할아버지 어르신이었습니다.
그 새벽에 어르신께서 정말 놀랍고 참 감사해서 모두 차로 이동하실 때
두 분의 선생님에게도 따스한 마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와서 다시 한번 딸에게 ‘잘 다녀와’하는 문자를 보내고
딸은 대답과 함께 ‘비행기 탔어. 지금 6시 3분. 문자가 안 보내져. 6시 5분에 출발한대’하는 답변과
비행기 안에서 찍은 한 컷의 사진도 보내왔더군요.
늦은 오후엔 한라산에서 영실 코스로 걸었다는 문자들과 사진을
두 분의 선생님들께서도 계속 이동 소식과 사진들을 보내주시는 걸 보며
우와. 모든 얼굴의 눈과 입이 더 커지고
저의 숨소리와 콧구멍까지도 커지는 것 같은 감탄사들이 절로 나왔습니다.
며칠 전 권 선생님께서는 한라사 갔을 때
“한라산에 눈이 많이 오도록 기도해주세요”
라고 톡방에 남기셨는데
떠나기 하루 전날 신기하게도 눈이 정말 갑자기 많이 왔다고 하고
등산을 많이 해보셨지만 그러한 광경은 정말 손에 꼽는 날씨라고
톡방에서 소통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한라산 일기예보에 귀기울이시고
정보들을 검색해 보셨을까? 하는 생각들에도 감사했고
또 지면엔 날씨가 많이 안 추워서 봄에 피는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었다는 소식에도
정말 6명의 아이와 두 분의 선생님은 2020년 받을 복을 이미 다 받으셨구나 하는 마음도 스쳤습니다.
아 그런데 지우와 지원이가 시간이 늦어 비행기를 못 탔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함께 준비한 시간이 떠오르며 속상했는데
밤에 아이가 보낸 사진을 보니 숙소에 와있었습니다.
나중에 도착 장에서 지원이 아버님께 들어보니 아주 간발의 차이로 놓쳤고
다시 예약해서 갈 수 있었다는 것이었고 참으로 다행이구나 했습니다.
다시 경이로운 한라산 사진들을 보며
해발 몇 미터, 몇 미터 온 한라산의 절경을 겨울왕국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고
그곳을 네 명의 아이들이 갔다는 사실에 가슴 벅차고 뭔가 뿌듯했습니다.
또 아쉬운 건 지선이가 발이 불편하여 권 선생님과 먼저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둘째 날도 일찍 움직여서 정말 여러 곳을 관광하시고
시간 활용을 계획 그대로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대견하시고
다들 고될 텐데 그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또다시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 여행, 한라산, 제주도 다녀왔음이
모두의 얼굴에 그대로 보였습니다.
공항에서 저희는 몇 명의 학생들과 두 분 선생님과 함께 귀가하게 됐는데요,
이번에도 첫날 새벽 그 어르신께서 스타렉스를 운전하셔서 데리러 와주셨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와 저는 또 놀라고 또 감사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을 보며 들었던 생각과 저의 깨달음은 지금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집에 와서 저희 아이가 이틀 동안의 이야기보따리들을 생각나는 대로 풀어놓았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엄마를 꼬옥 안아주는 아이가 고마웠고
그 한라산을 등반한 모습이 당당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여행은 삶에 자신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라산 백록담까지는 못 봤지만, 처음엔 우와 와 하면서
여기저기 눈 돌아가며 입이 딱 벌어지다가
나중에 영실코스로 내려올 땐 정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고
돌아와서는 다리와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는,
그런데도 그 힘겨움의 도전을 잘 마치고 온 아이의 눈이 빛났으며
해내고 왔다는 성취감으로 아이의 영혼이 밝게 살찌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마친 아이들은 세상에 다시 한번 한발 두발 용기 내어 내디딜 수 있는
귀한 도전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찬란한 인생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학생들 부모님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인애 어머님의 소감 들으며 감동했습니다.
어머님의 진심이 느껴졌고 여행에 많은 관심 가져주신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어머님의 관심과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여행 일정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인애 어머님뿐만 아니라 지우 지원 지선 지연 단비 부모님들도
많은 관심 덕분에 일정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들의 사랑이 이렇게나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뒷정리
수료식이 끝난 후 뒷정리했습니다.
책상과 의자는 다함께 치웠습니다.
나머지 뒷정리는 저희가 했고,
지우와 지원이 남아서 도와줬습니다.
쓰레기 정리부터 음식 치우기까지 꽤 오랜 시간 걸렸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다 보니 피곤하기는 했지만,
수료식이 끝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수료식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어린이 여행팀과 함께 진행하니 더욱 좋았습니다.
인애 어머님께서 서로 가져온 음식 나눠 먹으니
이웃 간 정 생기니 참 좋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발표하는 모습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부모님들께서 응원하며 끝까지 자리 지켜주셨습니다.
수료식을 끝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평소 회의 끝나고 헤어지면 내일 다시 만나니까 별생각 없었는데
오늘은 아이들과의 헤어짐이 참 아쉽습니다.
실습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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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록비 / 샤이니
시계 소리에 눈을 뜨면 새롭지만 같은 하루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매일 가던 대로 향했지
하지만 저기 내가 가보지 못한
너무 크고 높아 상상조차 못해본
저 벽을 넘어 더 가보고 싶어
조금 떨리는 맘은 감추고
그냥 네 손만 꼭 잡고 달리고 싶어라
막 쏟아지는 초록비 속에 우린 더 싱그러워져
늘 아이 같던 철없기만 했던 내가 더 커 버린 건
나를 믿어준 네 눈빛 하나 한 번의 미소
그걸로 충분했다고
바람이 말해주는 얘기 세상은 더 거칠다며
하지만 이대로라면 왠지 괜찮을 것만 같아
내 머릿속에 넘치는 질문들에
누가 답해줄까 한없이 기다리지만
그 답을 찾는 건 나였다는 걸
조금 떨리는 맘은 감추고
그냥 네 손만 꼭 잡고 달리고 싶어라
막 쏟아지는 초록비 속에 우린 더 싱그러워져
늘 아이 같던 철없기만 했던 내가 더 커 버린 건
나를 믿어준 네 눈빛 하나 한 번의 미소
그걸로 충분했다고
가던 길이 틀려 혹은 막혀 있어
멈춰설 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그 길을 넘어서는 그 순간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조금 떨리는 맘은 감추고
그냥 네 손만 꼭 잡고 달리고 싶어라
막 쏟아지는 초록비 속에 우린 더 싱그러워져
늘 아이 같던 철없기만 했던 내가 더 커 버린 건
나를 믿어준 네 눈빛 하나 한 번의 미소
그걸로 충분했다고
가사가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단비 발표 잘했습니다.
피피티 내용도 좋고, 말도 잘합니다.
놀랐습니다.
단비와 주고 받은 편지.
단비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으로 만난 강연숙 선생님 덕분일겁니다.
지선이가 펑펑 울었습니다.
사랑으로 강점과 칭찬샤워를 해준 강연숙 선생님과 함께한 정 때문일겁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새로운 친구들 사귀고 할 텐데 지선이를 아끼고 진정으로 위해주는 좋은 친구들 만났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이 참 중요한 것 같아. 담임 선생님도 그렇고, 권대익 선생님, 제주도 여행 같이 간 인애와 언니들 그리고 쌤까지. 또 여러 사람이 있겠지? 지선이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많으니까 연 계속 이어가면서 힘들 땐 기대기도 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
따뜻한 편지 고맙습니다. 지선이가 사랑받고 자라면 좋겠습니다. 이 힘이 지선이가 평생을 힘있게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될겁니다. 이번 한 달, 강연숙 선생님은 지선에게 '나를 믿어주는 한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