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부산·울산·경남의 추억 사진박물관
 
 
 
카페 게시글
추억 속의 부산 이야기 스크랩 외부글 [내 그리운 시절] 나자리노와의 만남 대성극장과 문현교차로 주변의 풍경들...
ㅅㅁㅅㅁ72 추천 2 조회 229 18.01.05 02:3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 부산시 남구 문현4동 /


요즘 청년들은 뭔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예전엔 영화 상영중 필름이 끊어지는 극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만동의 동원극장과 대연동의 용연극장, 

그리고 문현동의 대성극장이 유난히 그러했습니다.

흔히 3류 영화관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는 풍경으로

컴컴한 극장 안에는 관객들의 야유와 휫파람소리가... ^ ^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나오는 음악이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 

폴모리아 악단의 연주곡 '나자리노'였습니다.


지금도 벨소리로 '나자리노'의 연주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제목은 모르고 그냥 귀에 익어 흥얼거렸고,

중학교 때 팝송을 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만나게 되었고,

칸초네, 샹송 등과 라디오의 시그널뮤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세미클래식과 경음악이라 불렸던 연주곡들...

폴모리아악단의 주옥같은 연주곡들도 이때 알게 되었죠.


제목은 몰라도 들어보면 안다며 친구들에게 추천했던 음악들이 생각나네요.

금지된 장난, 고독한 양치기, 시인과 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아직도 알브라함 궁전으로 제목이 헷갈리는... ^ ^

그리고 빽판을 구할려고 여기저기 찾아 헤메던 장 프랑소와 모리스의 모나코는

지금도 들을때면 도입부의 파도소리와 함께 지글거리던 소리가 들려 오는 착각이...


음악과 함께 했던 그 시절의 추억에 잠시 샛길로 빠졌네요.

문현시장과 대성극장의 뒷 골목엔 새로운 명소로 곱창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문현동에 일제시대에 형성된 재래시장과 가축시장이 있었는데,

도살장에서 나오는 고기와 부산물을 재료로 하는 음식이 인기가 있었고,

그 중 하나가 곱창이였다고 합니다.

영화 '친구'의 촬영장으로 유명세를 더하게 되는 골목입니다.


- 마주 보이는 건물이 문현시장이 있었던 자리로 기억합니다. 우측에 대성극장이 있었고...


- 대성극장이 있었던 자리로 추정되는 곳은 주차장이 되었네요. 아련한 추억의 대성극장...


- 어릴 때 자주 다녔던 골목. 지금은 곱창골목으로 유명하다는데 곱창에 관한 추억은 없고...


- 영화에서의 장면이 생각납니다. " 느그들! 어디서 눈을 희번덕 거리노!"


- 이 언덕길을 올라가 봤던 기억은 있는데 왜 올라 갔는지 모르겠네요.


- 70년대의 대폿집을 보는듯한 주점, 한잔의 추억. 가라오케라는 주점이 유행하던 시절, 

  18번이였던 노래가 가게의 간판에 걸려져 있어 또 한번 추억에...


- 철길이 있었던 자리는 포장이 되었습니다. 감만동부두에서 화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열차가 다니던...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8.01.08 13:12

    첫댓글 스크랩을 했더니 원문이 검은 바탕에 흰 글씨라 거의 보이지 않네요.
    맨 아래 원문을 바로 읽으시든지, 아니면 마우스를 클릭한 채 본문 전체를 선택하면 글자가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원문읽기가 덜 번거로울 것 같습니다.

  • 18.01.08 23:56

    첫 사진의 각도가 아주 신선합니다.처음보는 높이도 함께하구요...^^~

    많은 분들이
    영화나 극장 관련 추억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홍영철님의 부산극장사...이제는 구해져서
    그 부분을 꼭 읽어보고 싶은데
    그 책 참 안구해지네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 작성자 18.01.09 13:45

    @화기치상
    지금은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한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책 내용을 일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책의 절반이 넘는 극장상영자료 부분은 안 봤지만
    나머지 일반 본문은 90% 정도 읽었던 것 같네요.
    한번에 보는 분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몇 가지 검색어를 넣어가며 요령껏 읽어야 했었습니다.
    검색해도 절대 안 나오는 페이지는 어쩔 수 없이 내용을 못 봤네요.

  • 작성자 18.01.09 16:24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버스를 타고 문현로터리를 지날 때마다
    제 관심은 교차로 한쪽 아래의 우암선으로 기차가 지나가는지를 살피는 것이었지요.
    어쩌다 기차가 지나가는 걸 보면 늘 화차가 석탄을 실은 장면이었습니다.
    거기서 단 한번 증기기관차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언제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