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어요 입니다.
주말이용해서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기로했었던 일정은 제가 금요일 장례식장에 다녀오느라 피곤해서 위험하게 가는것보다
좀 자고나서 가는게 낫다싶어 좀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토요일 코스는 안산 - 앙평 - 횡계 - 평창 - 강릉 경포대 - 속초 입니다.
그래서 리차드님께서 안내해주신 봉포머구리집에 가게되었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더라구요. 사람도 엄청많고..
먹고 숙소 복귀중 말씀드리고 일요일은 홀로 투어에 나서게 됩니다.
음.. 토요일은 생각이 좀 있는 하루였네요.
아마도 전날의 장례식과 빨리가서 조인해야 한다는 마음에 즐기는 라이딩이 아닌
달리는데에 집중하다보니 잠깐잠깐외에는 일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조인해서도 어둑해지는 지방국도를 100 넘는속도로 달리시는 팀과 저는 맞지않는거같고..
저는 실력이 미천한것도 있겠지만, 60~80 정속주행하면서 풍경도 느끼고, 바람도 느끼고
그런게 좋습니다. 아마.. 이런분이 계시지 않는다면 홀로 투어가 계속될거 같네요.
그래서 리차드님께서 올리신 투어후기에 일요일 제가 빠져있었을겁니다.
일요일은 저 나름의 여행이였고, 또.. 즐겁게 행복하게 타니 거리는 상당했지만 타는내내
피곤함은 못느끼겠더라구요. 마지막 복귀중 양평부근 엄청난 막힘을 제외하고는...
그럼 코스와 사진안내해드리겠습니다.
코스는 속초숙소 - 낙산사 - 고성 청간정 - 고성 통일전망대 - 인제 백담사 - 홍천 - 양평 - 안산 입니다.
낙산사. 길에서 길을 묻다.
생각이 깊어지게 하는 글귀네요..
마음을 씻는 물로 그간 쌓여있던 속세의 찌든 삶을 씻어봅니다.
낙산사 홍련암.
낙산사 해수관음상.
이 해수관음상은 제가 20대중반, 30즈음.. 여행을 할때마다 들려 마음의 안식을 주었던 곳이라서 강원도에 가면
거의 들르는 아니.. 꼭 가야하는 코스중에 하나입니다.
해수관음상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거든요.
그렇게 관음보살님의 기운을 받으며 다음 여정으로 출발합니다.
아침식사하려 정했던 생대구탕집입니다.
제가 요 몇년 먹어본 탕에서는 이집이 세손가락안에 꼽겠습니다.
전혀 돈이 아깝지 않네요.
미나리는 당연히 더 리필해야 하는것이고..
생김에 저 청어알젓을 싸먹으면 이것또한 별미요
먹다보니 대구전을 시켜보았는데 입안에서 살살녹는 식감에..그만
이러면 안되지만, 맥주한잔 해봅니다. 크하...
국물까지 다 비워냈네요.
이제 강원도가면 저는 이집은 필수코스되겠습니다.
관동팔경중 4경인 청간정입니다.
풍경을 느끼고 내려오는데 주차되어있는 깜순이에 어르신들이 사진찍으시길래
혹 제가 가서 사진찍는게 부담스러우실까 모르는척하고 가실때까지 떨어진 벤치에 앉아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통일전망대는 비용발생하더라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코스입니다.
그리하여 통일전망대로 향하게 됩니다.
며칠전 비도 왔고 바람도 불고해서인지 가시거리가 꽤 나오더라구요. 첫번째사진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모습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섬이 하나 보일텐데 그 섬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멀리 뒤편 바위산으로 보이는곳이 그 유명한 금강산.
정말 아름답고 수려합니다. 어서빨리 통일이 되던, 다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어 실향민분들도 남쪽의 어르신들, 젊은 청년들
아이들 모두가 우리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전망대 아랫편으로 보이는 바다가 너무 맑고 깨끗하여 찍어봤습니다.
아..싹 벗고 하루종일 수영하고싶다. 이생각? ㅎㅎㅎ
이른아침 낙산사의 느낌이 좋아서일까..
사찰이 어딨을까 하다가 복귀코스중 인제의 백담사로 향합니다.
백담사 도착하기 얼마전에 있던 폭포인데 보는순간..와..... 이런느낌입니다.
정차하여 사진도 찍고, 동영상으로도 남겨봅니다.
집에와서 다시봐도 시원한 그 느낌은 여전히 제게 다가오네요.
드디어 백담사입니다.
저 보이는 수많은 돌탑은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음을 생각하면 경건해지기까지 합니다.
허나..이또한 폭우등에 의해 쓸려내려갈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인생 덧없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시 돌탑은 세워지겠지만요..
손으로 물줄기를 느껴보려 담궈봤는데..어우...냉수입니다.
엄청 차네요..@.@
그리고 이제 집을 향해 복귀하던 중 제가 가고자 했던 홍천의 장원막국수에 가게됩니다.
가게 사진은 없네요. ㅎㅎ 찍을 정신도 없고 그냥..배고파서요.^^
수육인데 야들야들하고 쫄깃하니..한잔하고 싶은데, 복귀해야하니 금주.ㅠㅠ
이런음식은 한잔해줘야 음식의 맛이 배가 되는데말이죠.
수육을 백김치에 싸먹으니 깔끔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리필해서 한번 더.
순메밀로 만들어서 깔끔한 맛입니다.
라면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그냥 밍숭맹숭한 맛으로 느껴지실수도..ㅋ
저는 형님들이 불편한게 아니였습니다.
개인주의가 아닌 단지 라이딩하는 차이가 달랐을뿐.
이점은 앞으로도 변하지않을거구요.
저는 100키로 넘게 달리며 스피드를 즐기려 했다면 아마 인디언은 몰랐을겁니다.
제 라이딩스타일은 정속주행, 그리고 정체시 갓길주행이 아닌 차량들과 함께 진행하기에
피로도는 더 크다고는 할수 있겠지만, 저는 이런 제가 좋습니다.
그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복귀길에 보던 GS 어드방과 혼다 골드윙... 두차량이 특히..방향지시등도 없이
차사이를 간신히 요리저리 질러 가시는거보고.. 저런 양아치새끼들때문에
대다수의 라이더들이 욕먹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차가 좋아도 그 차를 타는사람이 중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양아치가 되느냐, 라이더가 되느냐는 나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제가 지난주말 다녀왔던 강원도 1박코스의 투어후기를 마치겠습니다.
ps. 구대리님 이글을 보신다면 모르는번호가 한번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양평가는길에 곰탕집 사장님이 오토바이 보시며 팻보이 구입고려중이신데, 깜순이보고
이쁘다를 연발하시며.. 맘에들어하시길래 저도 나름 영업뛰고 구대리님 번호 드렸습니다.ㅋㅋ
인디언으로 넘어오시라고 바람좀 넣었는데.. 오시려나...ㅎㅎㅎ
첫댓글 혼자 여유있게 풍광을 즐기며
힐링하고 왔었군요~
그러나 가끔씩 단체투어를 다녀야
많이 배우고 실력도 늘수 있답니다.
저도 처음에 바이크 입문하고 1년간은
혼자 타니까 실력이 늘지 않았었는데...
인디언클럽에 가입하고나서
열심히 단체투어를 따라다니면서
경력이 오래된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라이딩 스킬도 많이 향상 되었지요.
맛깔스런 투어후기 잘 읽었습니다.^^
네. 좋았습니다.^^ 실력이 늘더라도. 또 천천히 늘더라도 저는 제 소신대로 타려구요.^^
리차드님도 힘찬월요일 시작하세요~~
고루고루 옳은말씀!!!멋잇군요^^
그날 리차드아우님이 걱정 많이 했는데 나역시 혼자 다니는걸 좋아 하지요, 가끔은 함께 하는것도 좋치요!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
했다네요 항상 안운하시길~^^
저도 그날 리차드님께 죄송해서..
멋진속담입니다. 다시금 되새겨봐야겠습니다.
몽유도님또한 뵙진못했지만, 항상 안전운전 부탁드리며 좋은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형님 안녕하지요 못찾아뵈어 죄송합니다^^
늘건재 하십시요
정말 천천히 달리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차는 밟고 다니지만, 오토바이는 한순간 훅 갈수있다는 생각에 안전최우선으로 타고있습니다. 공돌이 안전제일 마크를 자주봐서인지..안전이 제일이네욧 ㅋㅋㅋㅋㅋ
그날 못뵈서 아쉬웠습니다..^^;
대구전에 탕 아주많이 좋아하는 음식 부러워요 토욜날 심하게 한잔했더니 지금도 몸은 메롱하지만 기분은 같이 달린거처럼 시원합니다^^ 저두 웃어요님 말에 공감해요~가다가 쉬고 먹고 경치로 마음위안받고 도착해서 뿌듯한 기분을 느낄수있는 투어^^
아이고.. 대구탕 지리 2인분 시켜놓을껄 그랬나봐욧!^^ ㅋㅋ 음주야 다음날 고생하며 어우... 내가 또 술을 마시면 깽깽이다..해도 또 다시 마시는게 술.ㅋㅋㅋㅋ 천천히 달리는게 맞으시다면 함께해욧.ㅋㅋㅋㅋ 저는 벌써 이번주 투어계획에 들어갔습니다.^^
@웃어요(안산) 맞아요 이놈에 술 웬수죠 다음날 후회하면서~숙치만 아니면 바로가서 한그릇 먹고싶은 비쥬얼^^
웃어요님 투어계획 궁금하네요
갑작스런 일만 아니면 살짝 발담가봅니다^^
@웃어요(안산) 광열씨!
대구탕이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장소추천 코너에 맛집소개 부탁드려요~^^
즐건여행 하셨나봅니다^^
님에 남다른 투어의맛을 새삼느껴봅니다 바이크라이프는 언제나위험합니다 정속주행도 과속도~~
누구던 비켜갈수없는 현실이지요 늘 안투하시고 즐건라이프 돼시길 바랍니다
교통흐름에 맞추고 정속주행에 양보와 안전운행.
그리고 신호정차시 사이드미러로
뒷차량 오는것까지 신경쓰고있습니다.
이런마음가짐과 행동도 방심하지
않으려 즐기되 신경쓰며 타고있습니다.
안전운행 명심하겠습니다.
저 속초갔다가 나오는길에 웃어요님 지나가는거 봤지요 ^^ 핸들이 바뀌니 자세도 더 멋지더군요 ^^
헐 이무슨뜻?
속초같으면 얼굴이라도
보시지^^
엥? 저는못봤는데...
다른기종 타셨나요?
@코스모스(김포) ㅎ 일보러 금요일에 속초갔다가 토요일오전에 용인으로 돌아오면서 반대방향으로 지나가시는 웃어요님을 발견했지요 ㅎ
@웃어요(안산) 당연 못봤을겁니다 앞만보고 가시더군요 ㅎ
@유리나무(용인) 아... 토요일.
그때는 정신없이 빨리가야한다는
생각만해서..^^
@코스모스(김포) 승용차를 가지고
속초에 업무때문에 갔으며
토요일 오후에 복귀했기에
속초에서 만나는 것은
불가능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