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_고당봉_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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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진입로 소나무 부분
범어사 진입로 소나무 부분
범어사 삼나무
범어사 대나무
범어사 대나무
< 대나무 차군 >
이재익
유사이래 소상반죽*1)으로 대나무 이야기는 시작되고
왕휘지의 진중(珍重)함을 받아 차군(此君)*2)으로 불렸다
만파식적*3) 진보(珍寶)가 되기도하고,
'임금님의 귀는 나귀귀'*4) 입바른 소리로
대림사 대숲이 베이고 산수유가 심겼다.
죽부인 완구가 되고
민충정공 충령의 혈죽*5) 으로도 솟았다.
흰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
시누대로 포구총, 방패연살 만들었던
그 추억에 잠기며
'눈비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턴고' * 6)
원천석*의 시조를 읊조린다.
ㅡㅡㅡㅡ
주
1. 소상반죽(蕭湘班竹); 순임금 두 상비 아황과 여영이 순임금의 죽음을 슬프하며 대숲에 피눈물을 뿌리고 소상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의 고사
2. 차군 ; 진(晋)나라 명필 왕휘지가 대나무를 심고 '대나무를 차군 즉 이 군자' 로 칭하며, '이 군자(此君)' 없이는 하루도 못산다' 고 칭송함.
3.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이견대 바다에서 문무왕과 김유신 혼령이 보낸 해룡으로부터 받은 대로 만든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萬波息笛) 전설.
4. 신라 제48대 경문왕 때, '임금님 귀가 나귀의 귀같다' 고 복두장이 신체비밀을 대숲에서 토하니 대숲도 그 소리대로 사그락거렸다는 삼국유사 전설.
5. 혈죽 ; 을사늑약(1905년)에 울분으로 자결한 충정공(민영환)의 집 명정을 모신 대청 마루 밑에서 솟은 대나무.
6. 원천석 시조 중장 이후는 '굽은 절이면 눈속에 푸를소냐 / 아마도 세한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사배고개 부근에서 바라본 해운대 장산 원경
금정산 고당봉
고당봉 주위
까마귀
새_ 직박구리
새_ 직박구리
고당봉 천지 바위
[다른 시기 사진]
계곡의 얼음
개인 사진, 이재익
2025.2.20.
[다른시기 사진] 2022년 11월
개인 사진, 추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