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선 지식 26.23 남산에 찬 바람 불어
남산에 찬 바람 불어
나에게 힘을 주려나
아득히 먼 날에 있던 이야기는
국사당이 세워진 옛터에 앉아 있네
법화경 사경을 하는 공덕으로 마련한 절
남산에 이름 없이 등장한 남산 보타사
보타사를 찾아와 부처님을 새롭게 모셨네!
아주 먼 날에 있던 사찰아, 아니라
신도가 운영한 작은 암자였는데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였다는 절
그러한 절에 무진장 불교문화연구원을 이전했네!
무진장 대종사님이 열반한 지 11년이 된 해이네
찬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위에는 남산을 기억하게 하는
조선을 건국했다고 선언한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남산에 흔적을 마련했다는 전설을 기억하려면
남산에 올라와 북악산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만해 한용운은 조선 총독부를 보기 싫다고 하여
북쪽으로 문을 열어 왔다고 하지만
나는 용산을 등지고 문을 열어 닫았네!
봄이 오는 날에는 진달래꽃이 피어
남산을 지키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네
무진장 대종사님의 존안을 보인 날
꿈에 등장했는데 미소를 보이면서
나에게 보태기를 하나 주고 떠났는데
남에게는 바로 그 보따리에 들어있는 보물
보물을 선물을 받았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위안이 되기도 하네
나에게 중심이 된 나를 말함이네!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밤
눈이 내리는 밤을 맡아 하려네
남산에 푸른 소나무를 바라보는 날
나를 기다림으로 잠들게 하려니
잠에서 깨어나는 새가 되려 하네
새여 날랜 접고 푸른 소나무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집터를 마련하고
세를 날개를 접고 앉아 있을 수 있네
남산을 사랑하는 날을 기다려
본래 극 사당을 본래 자리를 옮기는 운동
그러 힘 운동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자주적인 나라를 추앙하는 나라
자주적인 나라를 건 거래야 한다는 언어
나를 영혼의 무지개를 타고 승리하는 날 같은
깨달음을 성취하려는 자주적 안 수행
수행의 집터를 여기려고 하네
국사당이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미국이 점령한 분단의 한국에는
38선을 강제로 만들어 놓았던 나라
미국이 전쟁을 하면서 38선 이북이 있는
피난민들이 사는 남산에 터를 마련한 이들이 많아
그들이 집터를 바라보고 있는 터에 자리를 마련하네!
미국선거를 지켜 보고 있는 날
남산에 바람이 불어오는 날
남산을 등지고 있는 새
새여 날개를 펴고 날짜구나!
남산에 사는 날을 누가 말했나!
남산에 바람이 불어오는 날을 기다려 보는데
남산에 사는 이들의 참 인연을
오랜 세월을 그림 그리려 하네
남산에 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도
찬바람을 허공에 날리네!
눈이 내려오는 남산을 안고 보내
2024년 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