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협회 제29회 회원전시회
심영희
오늘부터(8. 20) 8월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 7, 8, 9관에서 한국민화협회 제29회 회원전을 개최하며 오늘 오후 2시에 개막식을 한다. 개막식에 참석할 회원은 선착순 40명으로 한다고 하여 참여하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오늘 아침 집결 시간이 오전 7시 20분이어서 춘천에서 6시 12분 ITX가 첫차라 그 시간에 서울에 도착할 수 없어 참석하는 것을 포기하고 협회 사무실로 취소 전화를 했다.
대구에 가본 지도 오래 되었고 또 처음으로 대구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니 참여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맞지 않으니 할 수 없다. 요즈음은 내 개인 사정으로 1박 이상을 하는 곳에는 참석 못하고 당일 행사만 참석할 수 있는데 그 기회도 놓쳐버렸다.
지난해 제28회 회원전은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되었기에 시간을 내어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전시장을 다녀왔는데 올해도 처음부터 승용차로 대구까지 회원전 구경을 가려고 하였는데 좀 생각을 하게 된다. 주위에서 장거리라 자가운전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꾸 망서리게 된다.
전시회 관람을 직접 할 수 있든 없든 작품은 출품했으니 앉아서 도록으로 전시회를 대신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곧 2시가 가까워지니 오프닝 준비에 회장님과 임원진들 고생 많으시리라.
나는 이번 전시회 작품을 박수학 화백의 책에 실린 "송학도"를 그려 출품했다. 다른 해에는 창작 작품을 냈었는데 이번에는 재현 작품 송학도를 출품했는데, 박수학 본회 고문님께서 지난 4월 20일 별세하셔서 아쉽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선생님 책을 구입했기에 그 책에서 작품을 보고 가끔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두 점을 준비해 놓고 몇 개월 고민하다 결국 송학도를 제출했습니다. 규격은 송학도(70 x 50cm), 해태와 모란을 함께 그린 우리 집 쌍둥이 지킴이(50 x 70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