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첫 날.. 윔블던이란 곳에 가서 저녁을 먹고..
펍에서 맥주 한 잔으로 시작했습니다.. ^^;;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펍에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네끼리 시비가 붙었는지 시끌시끌하더군요..
아.......쫌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냈던 집입니다..
친구 덕에 깨끗하고 이쁜 집에서 편안하게 보냈지요~
눈을 뜬 첫 날 아침.
사진기를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소박한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출근하기 바빠보였고,
여기저기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검은 고양이들..
현금 인출기 앞에 서 있는 사람, 우체통, 청소하는 차, 빵집, 이층버스..
친구 집 근처에 집을 얻어서 좀 외각 지역이라 고요했지요..
출근길 기차엔 한국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진짜 북적. ㅋ
신문 읽는 사람, 음악 듣는 사람.. 그들도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기차는 내릴 때 버튼을 눌러 열어야하는
수동문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지요..(자동도 있습니다 ㅋ)
그리고 런던의 교통 완전,, 그 중심가에 차도가 넓어봐야 2차선입니다.. 참나..
더 넓은 곳도 있긴한데 답답한건 마찬가지지요.
근데 우리나라처럼 조금 4차선 6차선인 곳이 흔치 않았습니다..
완전 길이 막히지요..
그래도 사람들 짜증을 안냅니다..
그리고 버스, 그냥 가다가 서 버립니다.. 운전기사 맘대롭니다..
그래도 사람들 화 안냅니다. 그냥 딴 버스로 옮겨 타지요...
무단횡단, 막합니다... 그래도 차들이 서 줍니다.. 욕하지도 않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은 대단하지요?
여기도 차이나 타운이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단 하루 혼자 런던을 여행하던 날 갔던
노팅힐, 홀랜트 파크 사진이 없어 무척 아쉽고..
혼자여서 더욱 기억에 남는...
그리고 트라팔가 광장, 세인트 폴 대성당, 테이트 모던, 네셔널 갤러리 사진도 없고요..
세인트 폴 대성상에선 미사도 드렸고요..
미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찬송가(?) 도 불렀는데
그 거대한 성당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의 화합은
악기 하나 없이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울림..
그리고 이 곳에서 인상적이있던 것은
조금만 부딪혀도 sorry, 란 말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답은 sorry나 excuse, It' OK..등으로 나왔어야는데
제가 머라그랬게요??
..........
Yes~!! ^^
ㅠ.ㅜ
한국에서 아, 네~ 하던 버릇이 돼서리...
내가 그랬다니깐 친구가 배꼽 잡고 웃습니다.. -.-''
그리고
"lovely"라는 말...
주로 여성한테 쓰는데요~
그냥 칭찬처럼(?) 쓰는 말인데 여튼, 듣기 상콤했지요~
하루에도 날씨가 수차례 바뀌는 영국에서
한 번도 비를 만나지 않은 행운?을 얻었고요..
여러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무탈하게 좋은 기억을 담고 왔습니다..
그 곳에 있을 때보다 지금 더~~욱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캄 스바하.
첫댓글 스님, 월요일에 인사드리러 갔는데 정원스님도 안 계시고, 정혜스님도 안 보이시고.. 법당에 앉아 능엄주만 외다 왔습니다.. 그냥 불쑥 찾아간 제 불찰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원 스님께도 진작 인사드리고 ... 이렇게 사진도 진작 좀 보여드리고 했어야는데 생각이 짧아 항상 두루두루 살피질 못합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