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바닥에 다시 150mm의 비드법보온판을 깐 것은 단열 보강의 의미도 있지만, 마감재의 변경이나, 화장실 등의 다양한 레벨을 단열재 두께의 변경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깐 것이다. 이 단열재 두께는 현장의 상황에 맞추어서 변경하면 된다.
지반의 물빠짐이 좋다면 아래와 같이 외단열면에 배수판만 붙혀도 된다. 배수판도 지반의 모세관현상을 막는 역할은 자갈층과 같다.
** 기초에서 모세관현상이란 물이 토양을 따라 기초의 외벽면에 고이는 현상이다.
모세관현상은 현실에서 쉽게 목격되는데... 예를 들면 흙을 무거운 물체로 내려 치면 표면에 물이 올라오는데 이 것이 모세관현상이다. 유리판사이에 물한방울을 넣고 유리판을 누르면, 물이 넗게 퍼지게 되는데 이 것도 모세관현상이다. 즉, 압력을 받을 경우 좁은 틈을 따라 물이 이동을 하는 현상이다.
자갈이 깔려있으면 아무리 세게 내려 쳐도 표면에 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즉, 자갈층 하부에서 모세관현상이 끝나는 것이다. 그래서 기초 측면에 자갈을 채우거나 배수판을 넣는 것이다. 그러면 외단열의 단열재 표면에 물 고임이 줄어 기초하단을 비교적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반의 물빠짐이 좋다면 아래와 같이 쇄석으로만 처리하고, 하부에 잡석을 채우면 물이 고일 일은 없다.
만약 물빠짐이 그리 좋지 않다면, 아래와 같이 유공관을 묻어서 배수로와 연결을 시켜준다.
또한 쇄석을 너무 깊이 넣고 싶지 않다면, 드레인보드를 단열재옆에 붙히고 유공관을 묻어 주어도 결과는 같다. 다만 주의할 것은 그림과 같이 드레인보드는 반드시 쇄석면까지 올라와 있어야 한다.
또한 지반의 물빠짐이 좋다면, 아래와 같이 드레인보드와 잡석만으로도 물이 고이지 않는다. 측면에 잡석대신 흙을 채워도 무방하다. 다만 진흙성분의 흙은 허용되지 않는다. 흔히 이야기하는 마사토면 충분하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라도 외벽을 따라서 콩자갈이나, 쇄석을 깔아주는 것이 외벽 하단의 비올 때 흙튀김에 의한 오염을 막아, 외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켜주는데 좋다.
지붕 우수를 내리는 선홈통을 자갈층에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경우 자갈층 하단에 배수관을 매설하여야 한다.
<기초 주변의 인조콩자갈>
배수판(드레인보드)과 쇄석은 그 목적이 같다. 기초저면의 단열재 주변으로 물이 고이 않도록 하는 목적이다. 그러므로 배수판이 설치될 경우 쇄석은 생략해도 되지만, 빗물의 튀김으로 인한 벽체 하부의 더러움을 막기위해서는 필요하다. 또한 배수판이 지면위로 올라오는 것이 그리 보기 좋지는 않기 때문에 배수판을 설치하더라도 쇄석 깔기는 필요하다.
이 설명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이때 배수판은 최소 두께 10mm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배수판과 쇄석의 역할>
<배수판(드레인보드), 두께:0.98mm>
배수판은 인터넷에 "드레인보드"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에 인조석으로 만드는 콩자갈이 저렴하여 많이 사용하는데. 이 인조자갈은 처음에 하얀색이 좋지만 시간이 흐르면 염색이 되 듯 색이 바래지는 제품도 있으니 너무 싼 제품은 피해야 한다. 강자갈이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더 이상 큰 강자갈이 나오지 않는다, 이미 전국의 모든 큰 지름의 강자갈이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강자갈은 아주 지름이 작은 것만 있기 때문에 그냥 인조석 또는 쇄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독일의 다양한 사례를 모아 보았다.
<강자잘 - 이런 크기가 우리나라엔 더 이상 없다>
<강자잘 - 이런 크기가 우리나라엔 더 이상 없다>
<쇄석>
<대형 강자갈>
<초대형 쇄석>
아래 사진은 아주 큰 쇄석을 사용한 주택인데, 쇄석을 조금 들추어 냈더니, 기초면으로 배수판(드레인보드)가 보인다. 배수판은 사진처럼 거의 쇄석 높이까지 올라와야 한다.
<초대형 쇄석>
아래 사진은 역시 대형 쇄석을 사용한 집인데, 쇄석을 들추었더니, 기초 측면의 단열재가 그대로 보였다. 이런 쇄석(크기는 상관없이)이 기초하면까지 내려가 있다면 드레인보드는 사진과 같이 생략해도 무방하다.
기초 측면 단열재의 마감때문에 고민을 한 적이 많았었는데,, 이 처럼 쇄석면의 단열재는 그냥 마감없이 두고, 쇄석 위 쪽은 아연도철판을 피스로 박아서 막아두는 정도로 끝냈어도 보기에 괜찮았다.
출처:한국패시브건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