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028]石亭 李定稷(석정 이정직)병풍書-소장,국립전주박물관
이정직 글씨 = 李定稷 書(이정직 서) : 李定稷(이정직, 1841년~1910년)
시대 = 조선 19~20세기 종이에 먹(紙本墨畵[지본묵화])
이 병풍은 중국 송(宋나라)의 육유(陸游),
명(明나라)의 심응(沈應), 당(唐나라) 허혼(許渾)의 시를
이정직이 옮겨 쓴 것이다.
이정직은 학문뿐만 아니라 서화(書畵)에도 통달한 대학자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씨는 구양순(歐陽詢), 미불(米芾), 동기창(董其昌), 안진경(顔眞卿), 서체에 능숙하였고
그림은 채색화보다는 묵화(墨畵)에 뛰어났다.
특히 그는 전북의 근대화단을 형성했던 조주승(趙周昇),
송기면(宋基冕)과 같은 제자들을 길러낸 인물로서도 평가받는다.
1~2폭 = 陸游(육유, 1125년~1210년) <初夏野興[초하야흥]>
여러 줄 저수량(楮遂良) 서첩을 창문에서 배우고,
한권의 도연명(陶淵明) 시를 베개에 기대어서 본다
數行楮岾當窓學(수행저점당창학)
一卷陶詩倚枕看(일권도시의침간)
3~4폭 = 沈應(심응) <寄邵德昻[기소덕앙]>
시를 통해 그림의 뜻을 전하는 왕마힐(王摩詰)이요,
배에 그림을 싣는 소리는 미사인(米舍人)이라네
詩傳畵意王摩詰(시전화의왕마힐)
船載畵聲米舍人(선재화성미사인)
※王摩詰(왕마힐) = 당나라 시인 王維(왕유, 701년~761년),
米舍人(미사인) = 송나라 문장가인 米芾(미불, 1051년~1107년)
5~6폭 = 許渾(허혼, 791년~854년) <遊錢塘靑山李隱居西齋[유전당청산이은거서재]>
숲이 구불구불하여 바둑 두는 것을 포기하고
바위 아래 샘물에서 술잔을 전한다.
林間度曲抛棋局(임간도곡포기국)
巖下分泉遞酒盃(암하분천체주배)
抛=던질 포, 전차 포. 拋의 俗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