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어제 사례 발표를 끝내고 두 슈퍼바이저님께 적을 편지를 적고 난 후
집에서 눈이 바로 감겨 잔 후 아침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다음 주에도 복지관에 와야 할 것 같고 주민분들과 만나고 연락해야만 할 것 같은데 이제 끝이라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수료사를 쓰면서 그동안 제가 사회사업을 하게 된 계기까지의 과정, 하는 과정을 적었습니다.
수료사를 쓰면서 모임원분들과의 첫 만남, 잔치와 나들이를 진행하는 과정
순간순간과 그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한 저와 채영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저희를 이끌어주시려 하는 슈퍼바이저님들도 떠올렸습니다.
손가영 님께서 잠시 방문해 주셔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학교에서 다시 보자고 먼저 말씀해 주셔서 인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햇볕 교실 김현미 과장님께서도 들려주셔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로의 수료사를 읽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수료사를 읽으면서 서로에 대한 사회사업에 대한 마음가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슈퍼바이저님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봐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수료사를 다 읽고 복지관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찍는 도중 두 분께 편지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사회사업 할 동안의 감사함과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긴 편지였습니다.
다른 복지사님들도 함께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저희가 쓰던 마실을 정리하고 인사드리며 나오면서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바랐습니다.
2025년 7월은 참 잊지 못할 기간입니다.
선배들이 실습한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실습을 할지 상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실습할 동안 말할 수 없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 달 동안 울고 웃으며 사회복지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쉽게 경험하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이 경험을 소중히 여기며 얻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첫댓글 연수 학생은 이번 한 달 동안 처음 가졌던 막연한 기대와 설렘을,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잘 채워냈습니다.
처음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당사자와의 만남이 지속될 수록 점점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잔치 이후의 아쉬움을 나들이로 풀어내고, 계획이 다 이루어지지 않아도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태도에서 사회복지 실천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상과 편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하고 싶은 방식보다 당사자가 편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조율했습니다. 이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을 조정하는 중요한 배움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실습의 마지막 날, 네 명이 함께한 수료식은 그동안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마실에서 각자 수료사를 읽고, 격려하고, 포옹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서로의 진심어린 마음이 오가서 그런지 그 시간이 더욱 뭉클했습니다. 연수 학생이 수료사에서 전한 이야기처럼, 이번 한 달은 단순한 과업 수행이 아니라 ‘왜 이 길을 선택했고 앞으로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한 달은 연수 학생이 예비 사회사업가로서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현장에 서야 하는지를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실천하는 태도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보여준 동료와의 협력, 관계를 맺는 힘, 당사자 한 분 한 분과 나눈 웃음과 대화, 배우고자 하는 태도는 연수 학생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방화11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사회사업 실천에 든든한 뿌리가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가는 멋진 사회사업가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