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월 20일에 엄재권 선생님이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 출판기념회와 민화전시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 한국민화협회 회장을 할 때 내가 협회에 가입했으며 입회카드에 추천서도 써 주셨다. 또 내가 민화 에세이집 "역사와 동행하는 민화이야기" 를 출간할 때 서평을 써주기도 했다. 그 보답으로 오늘 전시회에는 무조건 참석했다. 일찍 전시장에 들려 좋은 그림 관람도 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엄재권 회장님이 전시장에 오셨다. 원래는 5시 출판기념회까지 참석하려고 했는데 일찍 선생님도 만났고 그림 구경도 잘 했으니 일찍 춘천으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로는 어제 문학회 행사로 충북 증평에 갔다가 밤 늦게 집에 도착했는데, 오늘도 집에 늦게 오는 게 싫어 선생님께서 사인해 주신 책을 가지고 3시에 인사동에서 청량리에 가 ITX표를 사는데 자유석 뿐이 없다더니 다행히 빈자리가 하나 났다면서 좌석표를 주어서 춘천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