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알아야 할 것: 암마다 퍼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치료 방법을 이해하려면, 먼저 암이 어떻게 퍼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암을 정원의 잡초에 비유해 보자면,
유방암, 폐암처럼 많은 암들은 정원 한쪽 구석에 뿌리내린 큰 잡초 하나와 같습니다. 잡초가 있는 위치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만 강력한 제초제(방사선)를 정밀하게 뿌리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소암은 다릅니다.
난소암은 씨앗이 바람에 날리듯, 정원(복강) 전체에 수많은 씨앗을 흩뿌리는 방식으로 퍼져 나갑니다. 씨앗들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채로 장, 간, 복막 등 배 안 곳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다면 왜 방사선 치료는 어려울까요?
방사선 치료는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목표물이 뚜렷하고 한 곳에 모여 있을 때 빛을 발하는 치료입니다.
그런데 난소암처럼 배 안 전체에 씨앗이 퍼져 있다면, 방사선을 쏠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집니다. 복강 전체에 강한 방사선을 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 피해를 입는 장기 |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부작용 |
| 소장, 대장 | 장폐색, 만성설사, 장출혈 |
| 간 | 방사선 간염, 간 기능저하 |
| 신장, 방광 | 방사선 신장염, 방사선 방광염 |
| 척수 | 신경손상 |
즉, 잡초 씨앗을 없애려다가 정원 안의 소중한 꽃과 채소(주변 장기)까지 모두 다치게 되는 것입니다. 득보다 실이 훨씬 크기 때문에, 난소암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주된 치료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항암제(화학요법제)는 혈액을 타고 온몸을 순환합니다.
배 안 구석구석,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암세포들까지 혈액을 통해 찾아가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 항암 치료의 핵심 장점입니다.
1. 수술로 눈에 보이는 큰 암 덩어리를 제거합니다.
2. 항암 치료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까지 제거합니다.
이 두 단계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현재 난소암의 가장 표준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다행인 점은, 난소암은 항암제에 비교적 반응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사선 치료는 아예 안 하나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드문 경우지만, 뼈나 뇌처럼 아주 국소적인 부위에만 암이 재발했을 때는, 그 부위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상황이며, 초기 치료의 주된 방법은 아닙니다.
항암 치료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항암 치료가 힘들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훨씬 덜 힘들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 중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
● 오심·구역감 - 요즘은 항구토제가 많이 발전해, 과거보다 훨씬 관리가 잘 됩니다.
● 탈모 - 대부분 치료 종료 후 다시 자랍니다.
● 피로감 -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면역력 저하 -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 말초 신경 이상 (손발 저림) - 진행 상황을 담당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생활 수칙:
● 치료 중에는 날 음식(회, 초밥 등)을 피합니다.
●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 정도가 좋습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치료 일정을 달력에 기록하고, 보호자와 함께 확인하세요.
이럴 때는 즉시 병원으로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다음 외래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담당 병원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 오한이 심하게 들 때
● 숨이 너무 가쁘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 소변이 하루 종일 거의 나오지 않을 때
● 손발 저림이 갑자기 심해질 때
● 극심한 복통이 생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