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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파 반이 요단 강 동쪽으로 돌아가다.
(여호수아 22:1~34)
* 본문요약
레위 지파에게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에게 땅의 분배를 마친 후에 여호수아는 요단 강 동쪽의 땅을 받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모세가 명한 모든 것을 다 지키고 그 책임을 다하였으니 요단 강 동쪽의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축복하고 보내며 율법을 지켜 행하고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명합니다.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강 동쪽 그들이 받은 기업으로 돌아가면서 요단 강가에 큰 제단을 쌓습니다. 이 말을 듣고 요단 강 서쪽의 지파들이 그들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모였다가 먼저 비느하스와 열 지파의 지도자들을 보냅니다.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는 장차 그들의 후손이 요단 강 서쪽 지파들과 한 민족이고, 한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는 것을 교육하게 위해 만든 증거물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그들은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 단을 ‘엣’이라 부릅니다.
찬 양 : 278장 (새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414장 (새 293) 주의 사랑 비췰 때에
* 본문해설
1. 요단 강 동쪽 지파들이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감(1~9절)
1) 그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을 불러놓고
2)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켰고,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도 너희가 다 순종했다.
3) 너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의 형제(동족, 겨례)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사명)을 성심껏 잘 지켰다.
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동적, 겨례)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강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너희의 소유지, 너희의 땅, 너희의 거처로 돌아가되
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잘 지켜 행하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그에게 가까이)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고 성품(영혼)을 다하여 그를 섬기라.”
6)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고 돌려보내자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7)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는 모세가 (요단 강 동쪽)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나머지 반쪽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다른 지파들에게 준 것과 같이 요단 강 이쪽인 서쪽 땅을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축복하고
8)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들과 나누어 가지라.”
9) 그리하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받은 땅 곧 그들의 소유지 길르앗으로 돌아갔습니다.
- 친근히 하다(5절) :
‘친근히 하다’의 히브리어 ‘다바크’는 ‘착 달라붙다, 굳게 매달리다,
바싹 뒤따르다’의 뜻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뜻하는 말입니다.
2. 위기 : 동쪽의 두 지파 반이 제단을 따로 만듦(10~20절)
10)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에서 요단 강가
에 제단을 쌓았는데, 그 단은 보기에 아주 큰 제단이었습니다.
11) 이스라엘 자손이 이 소식을 듣고 말했습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요단 강쪽, 가나안 땅의 경계인 요단 언덕 가에 제단을 쌓았다.”
12)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말을 듣자 곧 온 회중이 그들과 싸우려고 모여서
그들에게 치러 올라가려 했습니다.
13) 이스라엘 자손은 먼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의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보냈습니다.
14) (요단 강 서쪽의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10명의 대표가
비느하스와 함게 갔습니다. 그들은 각기 그들의 조상들의 가문을 대표하는 수령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천부장들이었습니다.
15) 그들이 길르앗 땅으로 가서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16) “여호와의 온 회중이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께 범죄하여 이런 악한 일을 하였느냐? 어찌하여 너희가 오늘날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멋대로 제단을 쌓았느냐? 이것이 여호와를 거역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브올에서 지은 죄로 인하여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려졌고, 오늘까지도 그 죄에서
정결함을 받지 못하였는데, 브올에서 지은 죄만으로는 아직 부족하여서
18) 너희가 지금 여호와께 등을 돌리는 것이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19) 만일 너희의 소유지가 깨끗하지 못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서 우리의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스스로(함부로)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고,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그 진노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내리지 않았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 브올에서 지은 죄(17절) :
브올에서 지은 죄는 미디안과 모압에서 잠입해 들어온 여인들에게 미혹되어 브올에서 모압의 신에게 절하고 그 여인들과 성관계를 가졌던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때 24,000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 아간의 죄(20절) :
아간이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숨겨 두었다가 그가 바쳐진 자가 되어 죽은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때 아간 한 사람만 죽은 것이 아니라 그의 식구 전체가 죽었고, 아이 성 싸움에서 패하여 36명이 죽었습니다.
3. 제단 사건의 해결(21~34절)
21) 그러자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22)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왜 이렇게 하였
는지 아십니다. 이스라엘이여, 그대들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하는 일이거나 범죄하는 일이라면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옵소서.
23) 또 만일 우리가 제단을 쌓는 것이 여호와를 따르지 않고 등을 돌리려고 행한 일이거나,
또 우리끼리 따로 그 위에 번제나 소제나 화목제를 드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면 여호와는 친히 우리를 벌하시옵소서.
24)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단을 쌓은 것은 후일에 당신들의 자손들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 너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 강을 경계로
삼으셨으니,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느니라(여호와와 아무 상관이 없느니라)’하고 말하면서 당신들의 자손들이 우리 자손에게 여호와를 경외하지 못하도록 할까
염려가 되어
26) 우리가 이 단을 쌓은 것입니다. 이것은 번제를 드리기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희생제물을 드리려고 쌓은 것도 아닙니다.
27) 오히려 이 단은 우리가 당신들 사이와 우리의 후손들 사이에 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의 번제와 다른 제사와 화목제로 여호와를 섬기겠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 훗날에 당신들의 자손들이 우리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28) 우리가 말한 대로 훗날 당신들의 자손이 우리에게나 우리 자손에게 그같이 말한다면,
‘우리 조상이 만든 여호와의 제단의 모형을 보라. 이것은 번제를 드리기 위함도 아니고 다른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도 아니라. 이것은 다만 우리와 너희 사이의 관계를 증거하는 증거믈이라’하고 대답할 것입니다.
29)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외에 또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고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30)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대표자들, 곧 이스라엘의 천천의 수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31)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에게 말했습
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알았노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이 죄를 범하지 않았음이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 내었느니라.”
32)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와 함께한 지도자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떠나 길르앗 땅에서 가나안 땅 이스라엘 자손에게 돌아와 그들에게 그 말을 전하니
33) 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으로 가서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34)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그 제단을 ‘엣’이라 물렀습니다. 이것은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우리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 사이에서 증거하는 증거물’이라는 뜻입니다.
- 엣(34절) : ‘엣’의 뜻은 ‘증거, 증인(witness)’입니다.
* 묵상 point
1. 형제에 대한 책임을 다한 자들
1) 형제들에 대한 책임을 다한 자들(1~3절)
모세가 죽기 전에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강 동쪽 땅을 먼저 분배받았습니다. 그때 모세는 땅을 먼저 받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의 군사들에게 요단 강 서쪽으로 건너가서 그 땅을 점령하여 나머지 지파들이 땅을 분배받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러 있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신 3:18~20).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서 약 4만 명의 군사들이 차출되었고, 그들은 다른 지파보다 먼저 요단 강 서쪽으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약 7년~14년간 그곳에 머물면서 아직 땅을 얻지 못한 다른 지파들을 위해 힘썼습니다.
요단 강 동쪽에 이어 요단 강 서쪽 땅도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배되었습니다. 시므온 지파가 받은 땅이 부족하자 유다 지파는 여섯 개 성읍을 나누어주기도 하고, 레위 지파는 각자 자기들이 받은 성읍 중에서도 최고 좋은 성읍들을 내어 주어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받았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요단 강 동쪽 지파들에게 이제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라는 명을 내립니다.
2)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에게 친근히 하라(5절)
여호수아는 그의 형제지파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충성한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크게 칭찬을 하고 축복합니다. 그들이 형제들을 위해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합니다. 나의 오늘로 내일을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형제들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그들에게 주님의 평강의 기쁨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렇게 그들에게 축복한 후에, 각자 집으로 돌아가거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켜 행하고 그에게 친근히 하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이 땅에서 평강을 누리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3) 형제들과 전리품을 나누라(7~9절)
여호수아는 그들을 보내면서 그동안 가나안 땅을 점령하며 탈취한 전리품들을 형제들과 나누라고 명합니다.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서 차출된 4만 명의 군사들 외에, 다른 군사들은 그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는 가족과 가축들을 지키고 돌보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의 백성들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또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들 간에 다툼과 갈등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가 사랑하는 성도들도 사랑하는 자가 되십시오.
사랑이란 상대를 위한 섬김과 희생의 책임을 감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단 강 동쪽 지파 사람들이 형제들을 위해 섬김과 희생의 책임을 다한 것처럼 주변의 성도들을 위한 섬김과 희생의 책임을 감당하는 자가 되십시오. 주께서 더 큰 사랑과 복으로 갚아주십니다.
2.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 오늘 우리가 행하여야 할 일
우리의 오늘로 내일을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일들로 우리의 내일을 창조하십니다. 그것을 여호수아는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기라’(5절)라는 말로 요약했습니다.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라는 것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소모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전적인 헌신과 사랑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가장 높은 분으로 여기라
내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려면 하나님이 가장 높은 분이심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경외(敬畏)’라는 말은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두려워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높은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의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의 명령을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담게 됩니다.
2) 모든 마음의 갈망이 그를 향해 있도록 하라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가장 높은 분으로 여기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찾으면 그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높은 분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그를 향한 간절한 갈망을 가진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에 항상 채워져 있고, 항상 바라고, 항상 원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그가 주시는 복을 얻기 위한 끝없는 도전(열정, 열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복은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성령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하나님께 내 안에 오셔서 나를 천국까지 이끌어주십니다. 이 복을 얻기 위해 우리는 끝없는 도전을 합니다. 고등학고 3학년 학생이 끝없이 자신을 독려하며 공부의 자리로 돌아가듯, 그렇게 우리는 실패했다가 다시 하나님을 부르고, 실패했다가 다시 말씀으로 향하고, 실패했다가 다시 사명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을 반복합니다. 주님이 아니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사랑하는 이를 마음에 담듯 그가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담아 두라.
마치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에 대한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 있는 그렇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담아두고 살아갑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그 일처럼 우리 하나님을 항상 마음에 품고,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하려는 갈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런 것이 바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기는 것입니다.
● 이 일을 이루기 위한 방법 :
① 그에게 친근히 하고(5절)
그러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이렇게 섬길 수 있습니까? 그 방법은 ‘그에게 친근히 하고’입니다. 날마다 그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친근히 합니다. 말씀으로 하나님과 사귀고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합니다. 이 작은 일이 우리의 생명을 바꿉니다. 가랑비에 속옷 젖듯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 내 몸과 마음에 채워지게 됩니다.
② 무엇에 친근히 할 것인가 : 하나님인가, 세상인가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순간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생명이 생깁니다. 그 생명은 이 세상에서 시작하여 저 영원한 나라에까지 이어지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러나 그 영원한 생명은 영적인 신령한 감각이 있어야만 그 생명이 내 안에 있음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과 친근히 지내는 사람은 영적인 감각이 점점 예민해져서 영원한 생명을 더욱 건강하게 하며 살게 되지만, 세상과 친근히 지내는 사람은 영적인 감각이 점점 둔해져서 이 땅의 것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살다가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내가 친근히 지내는 것은 무엇인가 늘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3.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1) 발단 : 요단 강 동쪽 지파들이 제단을 따로 만듦(10~11절)
그런데 여호수아가 요단 강 동쪽 지파 사람들을 크게 칭찬하고 돌려보낸 직후에 자칫하면 동족상쟁이 일어날 수 있는 큰 문제가 터집니다. 그들이 자기들의 땅 요단 강 동쪽으로 바로 가지 않고, 요단 강 서쪽의 언덕에 눈에 띌 만한 큰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신 12:1~14을 보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오직 한 곳에만 제단을 쌓으라고 했습니다. 가나안 땅의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직 한 곳에서만 하나님을 향한 제사를 드리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이 규정을 어긴 자는 가차 없이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 13:12~16).
2) 위기 : 요단 강 서쪽 지파들이 전쟁을 하려고 모임(12절)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브올 사건과 아간의 죄를 기억했습니다(위 단어 해설 참조). 이스라엘은 요단 동쪽 사람들의 이 일로 이스라엘 전체가 다시 하나님의 진노에 빠지게 될 것이라 여기고 크게 두려워하며 함께 모여서 요단 강 동쪽 지파 사람들을 치러 가자고 있습니다.
3) 갈등의 해소 : 본래의 의도에 대하여 설명함(24~29절)
그러나 그때 요단 강 동쪽 사람들과 전쟁을 하기에 앞서서 일의 내용을 좀 더 정확히 알아보자고 하여 제사장 비느하스와 열 지파의 대표들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요단 강 동쪽 지파 사람들은 제단을 쌓은 이유를 다음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① 민족 동질성 : 이스라엘이 모두가 다 하나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28절)
먼 훗날에 요단 서쪽 지파 사람들이 동쪽 지파 사람들에게 “너희는 요단 강 건너편에 있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라고 말할 때 이 증거물을 보여주며 우리도 같은 이스라엘 백성임을 나타내기 위해 이 단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② 한 하나님의 백성 :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임을 증거하기 위해(27절)
그들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일 뿐 아니라,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증거물로 이 단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사람이 그 제단에서 제물을 바칠 수 없도록 크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용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기념물로 보이기 위한 증거물의 용도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③ 교육용 : 예배에 대한 교육용으로(25, 27절)
그리고 자기들의 후손들이 “왜 우리가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까?”하고 물으면, 이 제단을 보여주면서 “이 모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길 때 사용하는 제단과 같지 않느냐? 우리도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니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하고 말하여 후손들에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도록 교육하고 가르치기 위해 그 기념물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4) 결말 : 하나님을 찬송하고 서로 기뻐함(30~34절)
비느하스와 요단 강 서쪽의 열 지파 대표들은, 그들이 따로 제사를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기념무로 세웠다는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합니다. 또한 이들에게서 그 말을 전달받은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다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께 찬양했습니다.
● 묵상 : 본문에서 성도들 간의 갈등을 처리하는 법을 배웁시다.
① 선한 의도도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단 강 동쪽 지파 사람들은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용으로 제단을 만들었는데, 그 일이 자칫 큰 재앙이 될 뻔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선한 의도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나만 떳떳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슨 일을 하든지 혹시 이 일이 다른 사람에게 오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해야 할 것입니다.
②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이는 일도 다시 한 번 확인하십시오.
또한 이 일은 내 눈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이는 일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만일 이들이 확인해보지 않고 그냥 전쟁을 벌였다면 큰 낭패를 볼 번한 일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먼저 본래의 뜻이 무엇인지 확인을 했습니다. 우리도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사건의 내용을 잘 파악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4. 오직 하나님을 섬기려는 열망에 사로잡힌 사람들
1) 제단 사건을 통해 드러난 백성들의 거룩한 열망
자칫하면 동족상쟁의 비극이 될 뻔한 일이었습니다만, 그러나 이 일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으로 훌륭한 믿음을 가진 거룩한 백성이었음을 확인합니다. 제단을 만들었던 요단 동쪽지파 사람들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만들었고, 그것을 따지러 갔던 사람들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따지러 갔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이 나타난 것에 대하여 기뻐할 줄 아는 사람들
모두가 다 하나님을 위해 하는 일이었으니 화해도 쉬웠습니다. 어느 한 쪽이라도 자기 욕심에 따라 한 일이었다면 화해가 어려웠을 텐데,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려는 열망에서 한 일이었음을 알게 되자 곧 화해하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나타난 것에 대하여 기뻐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 묵상 : 고난의 시간은 생명의 잉태의 시간
다윗이나 사무엘 같은 자에게서나 발견될 만한 일이 이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전 민족적으로 참되고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이런 믿음을 갖기 위해 40년 광야의 고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시간을 고통스러워하지 마십시오. 선하신 주께서 우리를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생명의 잉태의 시간입니다.
* 기도제목
1. 마음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3.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섬기려는 열망을 가진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