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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종말론 : 제 13 장 : 음녀(淫女) 1. 서론 2. 학자들의 견해 3. 성경 속의 음녀
인 사 말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반면에 다수의 사람은 종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은 지금껏 살아왔듯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사람들의 생각 속에 들어 있다.
물론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 핵 문제 등은 더 이상 낙관적인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다. 그런데도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에게 종말에 대한 논의는 하나의 공상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치열한 삶이지 막연한 미래에 대한 공상적 논의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언약의 책인 성경에는 개인의 마지막과 더불어 세상의 종말, 그리고 내세에 일어날 일들이 예언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간략하고 상징적이므로 난해하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궁금증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으며 인간이 구원에 이르러 천국에 들어가는 일에는 충분하다.
종말론(Eschatology)은 개인과 세계의 종말에 관한 진리들을 정리한다. 만일 우리의 신앙적 관심이 오직 현재에만 집중되고 종말론의 차원을 잃어버린다면 우리의 신앙은 절름발이 신앙이 될 것이다. 사실상 종말론은 역사의 마지막에 관한 관심만은 아니다. 물론 종말론은 역사의 마지막에 관한 관심이지만, 역사의 마지막에 관한 관심은 곧 마지막 이후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관한 관심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류 역사의 목표로서 이미 역사의 과정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현재의 역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종말론적 관심은 피안적인 도피라기보다는 현재 역사의 핵심에서 움직이는 역동적인 힘에 관한 관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반적 시각의 종말 이해에 대해서 성경은 분명히 구속사적인 종말 이해를 펼치고 있다. 예수님은 종말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 20) 예수의 말씀 속에 암시된 종말에 대한 논의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구원의 틀에서 전개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사도들의 선포를 거쳐서 교회의 형성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표상되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도달하게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끝날 또는 마지막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그 시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구속사적인 접근은 역사의 중심점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 안에서 발견하며, 이 중심점으로부터 모든 역사적 사건들을 해석한다. 하나님은 역사의 마지막에 그 나라를 완성하지만 이미 그 나라의 성취 과정에도 동행하신다. 다시 말하면 역사의 종말에 관한 관심은 역사의 과정에 관한 관심의 연속선상에서 펼쳐진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 속에서 전개된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를 통해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 구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 안에서 그 중심점을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역의 초기에 이미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였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 15).
피조물의 모든 역사는 마지막 목표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으며, 우주적 역사의 목표도 창조된 우주를 하나님의 지배와 통제 아래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로 표상되는 역사의 목표는 피조물의 구원을 이루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의 드라마를 통하여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며 이 세계를 변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받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희망하는 동시에 실현하면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 교재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을 재조명하여 하나님 역사의 현장에서 쓰임 받는 선한 청지기가 되자.
2023 년 2 월
쓰임 받기를 기도하는 작은 종으로부터
제 13 장 : 음녀(淫女)
하나님의 말씀 : 요한계시록 17 장 1-18 절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8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1. 서론
음녀에 대한 예언은 요한계시록의 17장과 18장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한 천사로부터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 요한 사도는 광야에서 본 음녀의 정체를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17장을 중심으로 요약하자.
1] 음녀의 정의
(1) 많은 물 위에 앉았다.
큰 음녀(17: 1)
물 -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17: 15)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17: 18)
(2) 심판을 받을 음녀이다.
열 뿔로부터 배척을 당함
짐승으로부터 배척을 당함
성도들의 피를 신원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로 망하게 된다.
2] 음녀의 음행
(1) 땅의 임금들과 음행하였다(17: 2).
(2) 땅에 사는 자들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17: 2).
3] 음녀의 모습
(1) 붉은 빛 짐승을 탔다(17: 3).
(2)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였다(17: 3)
(3) 짐승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다(17: 3)
(4)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다(17: 4).
(5)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다(17: 4)
(6) 금잔을 가졌다(17: 4)
가증한 물건이 가득하였다.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였다.
4] 음녀의 이름
(1) 비밀이다(17: 5)
(2) 큰 바벨론이다(17: 5)
(3)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이다(17: 5)
5] 음녀의 만행
(1) 성도들의 피에 취했다(17: 6)
(2)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다(17: 6)
6] 음녀의 종말
(1) 미워하여 열 뿔과 짐승으로부터(17: 16)
망하게 되었다.
벌거벗게 한다.
그의 살을 먹힌다.
불로 사르게 된다.
(2) 하루 동안의 진노에 망한다(18: 8).
사망으로 망한다.
애통함으로 망한다.
흉년으로 망한다.
7] 음녀의 특징
* 약 4: 4 - 간음한 여인들아(간음한 사람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요한 사도가 본 음녀는 화려하고 거대하였지만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 되어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음을 보았다.
마지막 때의 신령한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면서 음행의 더러운 것들로 가득한 배도한 교회를 상징하는 음녀를 통하여 깨어있는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능력을 소유하도록 하자.
(1) 짐승을 타고 있다.
교회를 박해하는 짐승 같은 세상 나라와 부부 같은 밀접한 관계로 성도들을 미혹할 것이며 정치와 종교의 통합을 앞세우게 될 것이다.
(2) 열 뿔을 타고 있다.
세상의 물질과 하나 되어 금권과 권력에 미혹되어 타락한 교회로 전략하게 될 것이다.
믿음의 정절을 팔아 세속적인 비 진리를 취할 것이다.
사치와 화려한 모습으로 안일한 삶을 영위할 것이다.
세상과 짝하여 신랑 되신 예수를 배반하며 영적 진리를 간음하며 배도하는 집단과 하나 되어 세속적 인본주의와 바벨 혼합 사상으로 배도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따라서 믿음의 잠에 취했던 예전의 삶을 버리고 해를 옷 입은 여자가 되기 위하여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며 영적 수련장인 광야로 나가야 한다.
2. 학자들의 견해
1] 여러 견해
저 자 : 음녀의 의미
김 재 준 : 세계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마
김 응 조 : 신을 대적하고 성도를 박해하는 로마와 거짓 교회
조 용 기 : 바벨론의 종교 사상을 받아들인 가톨릭(천주교)
이 상 근 : 불신앙을 잇는 인간 문화 도시 대 로마
석 원 태 : 적그리스도가 가장하여 나타난 것
박 수 암 : 사치와 음행으로 열국을 타락시킨 이방도시 로마
박 윤 선 : 이 세상 주의로 세운 도시
데이크 F. I. Dake : 이방 종교
존슨 Alan F. Johnson : 우상 숭배의 원형적 근원
헨드릭슨 W. Hendriksen : 성도를 타락 시키려는 세상의 도성
비더울프 W. E. Biederwolf : 적그리스도 세력의 구체적인 중심 도시
렌스키 R. C. Lenski : 큰 제국이자 많은 부하 왕들을 거느린 수도
왈부르드 I. F. Walvoord : 부정한 의식이 가득한 종교적 의미의 바벨론
레드 G. E. Ladd : 적그리스도의 세력
2] 저자의 견해
음녀는 신령한 교회를 예표 하는 해를 옷 입은 여자에 대한 반대 개념이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며 세상과 벗 삼고 정치와 하나 된 타락한 교회이다.
종교 통합을 이루어 이방종교를 흡수하며, 위장 평화를 주장하며, 세상적인 부귀영화를 누리며, 인본주의, 혼합주의, 종교 다원주의를 통하여 비 성경적 사상으로 비 진리로 배도하는 타락한 교회를 말한다.
주요한 세 견해를 소개하고 문제점을 요약하여 성경적 교훈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이 세상으로 보는 견해
음녀의 정체에 대하여 문화와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을 숭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세상으로 보는 견해이다.
① 주장의 근거
물처럼 낮은 수준의 세상 권세로써 끔찍한 악을 저지르는 자들과 그들의 삶과 같이 하고자 다른 사람을 미혹하는 모든 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많은 물 위에 앉아 있음은 물 공급과 폭넓게 퍼져있는 해상무역이 원활한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를 암시한다.
따라서 음녀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으로 상징되는 많은 물 위에 앉은 것은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숭배하지 못하도록 그들로 하여금 자멸의 길로 인도하는 불경건의 조직이다. (헨드릭슨, 성경주석 요한계시록, pp. 205-207)
② 주장하는 학자
헨드릭슨(W. Hendriksen), 모리스(Leon Morris), 로버트 마운스(Robert H. Mounce) 등이다.
③ 성경적 교훈
⒜ 요한계시록의 용어 사용이 자증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이 세상을 음녀로 묘사한 곳이 한 곳도 없다. 따라서 음녀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하도록 유혹하는 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어떤 조직이 아니라 배도하는 교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여자는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두아디라교회의 편지의 이세벨(계 2: 20), 참 교회를 예표 하는 해를 옷 입은 여자(계 12: 1), 음녀(계 17: 1) 등이다.
⒝ 요한계시록의 성격이 증언한다.
요한계시록은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1: 1), 장차 될 일(1: 19),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4: 1),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22: 6)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녀를 광범위한 막연한 이 세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배도할 교회로 보기 때문이다.
다음의 성경 구절이 이를 입증한다.
일곱 머리 열 뿔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음행(17: 2)하고,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17: 5)이며, 여자가 앉은 많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17: 15)들이며, 열 뿔 짐승에게 죽임을 당함(17: 16) 등이다.
(2) 로마 가톨릭으로 보는 견해
음녀의 정체를 로마 가톨릭 교회의 잘못된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① 주장의 근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바벨론 성은 세계의 정치적, 종교적 수도로 사치와 부패로 널리 알려진 도시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큰 대적이었다.
교회 역사를 되돌아 볼 때, 로마 가톨릭 교회는 잘못된 신학 사상으로 정치와 종교의 혼합된 체제와 근세에 이르러서는 종교 통합의 일원으로써 그들의 활동이 음녀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② 주장하는 학자
알포드(H. Alford), 벵겔(J. A. Bengel), 엘리옷(Elliott), 바너스(Barnes), 워즈워드(Wordsworth), 개벨라인(A. C. Gaebelein), 글래스고(Glasgow) 등이다.
③ 성경적 교훈
⒜ 본문의 내증이다.
음녀가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을 타고 있다.
그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왕(17: 10)으로 ‘다섯은 이미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이르지 아니한 왕을 타고 있는 음녀의 정체를 가톨릭의 잘못된 신학 정신으로 주장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로마 가톨릭의 신학 정신은 이미 있어 왔으나 배도하는 음녀 교회는 장차 될 일이기 때문이다.
⒝ 시기적으로 아직은 알 수 없다.
물론 광의적인 개념으로는 로마 가톨릭의 신학정신을 포함하여 그리스의 정교회나 개신교 내에서도 비 진리와 타협하는 타락한 교회까지 포함된 음녀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아직 시기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3) 배교할 타락교회로 보는 견해
이 견해는 음녀의 정체가 종말의 대환난기에 정치와 종교의 통합 운동을 통하여 짐승의 정권과 야합하여 하나님의 참 된 교회들을 핍박하며 성도들을 미혹하여 배도하는 타락한 교회이다.
① 주장의 근거
요한계시록에서 여자는 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진리와 함께 생활하지 아니하고 세상을 의지하고 음행하므로 그 타락의 극치가 성도들의 피에 취할 정도인 것으로 보아서 종말의 대환난기에 배도할 타락한 교회이기 때문이다.
② 주장하는 학자
파우셋(Fausset), 페팅길(Petingill), 심콕스(Simcox), 한(Hahn), 무어헤드(Moorehead) 등이다.
③ 성경적 교훈
⒜ 요한계시록의 대칭법이 증언한다.
요한계시록은 여자에 대하여 두 부류로 언급한다.
즉 12장 1절에서 해를 옷 입는 여자로 17장 1절에서는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로 대칭되기 때문이다.
해를 옷 입은 여자가 종말의 신령한 교회를 예표 한다면 음녀는 타락의 극치를 이루며 배도하는 교회를 예표 하기 때문이다.
⒝ 짐승을 탄 음녀의 모습이다.
일곱 머리와 열 뿔 짐승을 탄 음녀는 사탄으로부터 보좌와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은 적그리스도와 그에 예속될 열국들과의 야합을 예표 한다.
왜냐하면 일곱 머리는 일곱 왕이며 열 뿔은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한 왕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17: 10-12).
⒞ 음녀의 타락 양상이 증거한다.
음녀는 땅에 속한 자들과 세상을 향하여 음행하고(17: 2), 그 땅을 지배하는 짐승과 음행하며(17: 3), 음행의 옷으로 사치하고(17: 4), 진리를 가장하여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한다(17: 6).
⒟ 요한 사도의 놀람이 증거한다.
요한 사도는 음녀를 보고 크게 놀랍게 여김(17: 6)이 암시한다.
즉 교회가 성도들을 핍박하고 예수의 증인들을 죽이는 사건이 요한의 입장에서는 놀라운 사건이기 때문이다.
3. 성경 속의 음녀
종말의 대환난기에는 교회가 타락의 극치를 이루는 것으로 이와 같은 사실들은 이미 성경 속에 예표 되어 있다.
1] 하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뱀의 미혹에 빠짐으로 음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명령 :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창 2: 16)
하와의 답변 :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창 3: 2)
제외시킨 내용 : 각종 나무를 제외 시켰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제외시켰다.
* 계 22: 19 -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2)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였다.
하나님의 명령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 2: 17)
하와의 답변 :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창 3: 3)
추가시킨 내용 : ‘만지지도 말라.’를 추가 시켰다.
* 계 22: 18 -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3) 하나님의 말씀을 약화시켰다.
하나님의 명령 :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 17)
하와의 답변 :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창 3: 3)
약화시킨 내용 : ‘반드시 죽으리라.’를 ‘죽을까 하노라.’로 약화시킴
하와를 유혹하는 사탄의 역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 시키려고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미혹에 대처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하여야 한다.
2] 구약의 음녀
구약의 예언에서 음녀는 비유적인 의미로 하나님을 배도하는 이스라엘과 유다와 예루살렘 성읍을 가리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1) 신실한 성읍이 창기가 되었다.
* 사 1: 21 -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정의가 거기에 충만하였고 공의가 그 가운데에 거하였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전의 예루살렘은 정숙한 아내 같았으나 이제는 타락하여 창기가 되었으니 그 남편인 하나님에게 불순종하는 타락의 길을 가고 있음을 애통해 하셨다.
(2) 신실하였던 유다가 창기가 되었다.
* 렘 2: 20-21 - 20 네가 옛적부터 네 멍에를 꺾고 네 결박을 끊으며 말하기를 나는 순종하지 아니하리라. 하고 모든 높은 산 위에서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너는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 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
* 렘 3: 8-10 - 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9 그가 돌과 나무와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 10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 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호 2: 5 -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하나님이 자신의 신부라는 명예를 이스라엘에게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그 멍에를 꺾고 불순종하여 높은 산 위에서와 푸른 나무 아래서 몸을 굽혀 우상 숭배로 행음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행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나를 사랑하는 자들(앗수르의 우상, 애굽의 우상, 바벨론의 우상)을 따르리니’라고 음행의 동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호세아 선지자는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음행을 이혼당한 여자로 비유하였다.
(3) 하나님의 신부 된 이스라엘이 음행하였다.
* 사 54: 4-10 - 4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5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6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8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이는 내게 노아의 홍수와 같도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네게 노하지 아니하며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10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 겔 16: 15-19 - 15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 지나가는 모든 자와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므로 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16 네가 네 의복을 가지고 너를 위하여 각색으로 산당을 꾸미고 거기에서 행음하였나니 이런 일은 전무후무하니라. 17 네가 또 내가 준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18 또 네 수 놓은 옷을 그 우상에게 입히고 나의 기름과 향을 그 앞에 베풀며 19 또 내가 네게 주어 먹게 한 내 음식물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그 앞에 베풀어 향기를 삼았나니 과연 그렇게 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호 5: 7 - 그들이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고 사생아를 낳았으니 그러므로 새 달이 그들과 그 기업을 함께 삼키리로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번영하고 화려하였던 이스라엘이 그 은혜를 망각하고 자만함으로 말미암아 지나가는 아무 행인에게나 몸을 맡기는 창기와 같이 이웃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들에게 그들의 풍습대로 본받았을 선지자들을 책망하고 있다.
(4) 이스라엘의 음행은 성욕이 동한 암나귀 같았다.
* 렘 2: 23-25 - 23 네가 어찌 말하기를 나는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다. 바알들의 뒤를 따르지 아니하였다 하겠느냐?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을 보라. 네 행한 바를 알 것이니라. 발이 빠른 암낙타가 그의 길을 어지러이 달리는 것과 같았으며 24 너는 광야에 익숙한 들암나귀들이 그들의 성욕이 일어나므로 헐떡거림 같았도다. 그 발정기에 누가 그것을 막으리요. 그것을 찾는 것들이 수고하지 아니하고 그 발정기에 만나리라. 25 내가 또 말하기를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하지 말며 목을 갈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나 오직 너는 말하기를 아니라 이는 헛된 말이라. 내가 이방 신들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하도다.
들 암나귀가 성욕을 이기지 못하여 그 대상을 찾음같이 그 상대되는 나귀는 수고하지 않아도 성욕이 동한 암나귀를 만날 수 있듯이 야만과 오만으로 가득한 이스라엘은 바알 숭배자들이 그들을 유혹하지 않아도 바알에게 제사하는 날에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언하였다.
이와 같이 구약의 기록들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과 유다를 일컬어 하나님의 신부로써 세상을 향하므로 음행한 신부임을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들이 세상을 향하여 벗 삼을 때 곧 음행하는 것임을 구약의 선지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3] 신약의 음녀
(1) 세상과 벗 된 것이 간음이다.
* 약 4: 4 -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구약의 예언으로부터 유래된 이 표현은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되는 것이며, 그것이 영적 간음이 됨을 야고보서 기자는 증거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사탄에 의하여 지배받는 악의 조직체이기 때문이다.
* 엡 2: 2 -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2)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
* 딤전 6: 10 -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죄악의 뿌리가 되는 것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따라서 언제나 돈을 사모하는 자들은 믿음에서 떠나 음행하게 된다.
이와 같이 신약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것을 음녀로 규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세상은 성도들이 전도해야 할 대상으로 벗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간음하는 자는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게 된다.
* 고전 6: 9-10 -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