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 강해] 제5강: 심장 (The Heart)
부제: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본문 말씀: 잠언 4장 23절, 에스라 7장 10절
참고 도서: E.M. Bounds, 《Power Through Prayer》
1. 서론: 설교는 한 시간의 연기가 아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종종 착각합니다. 주일 강단에 서 있는 30분, 1시간이 설교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위해 연기 연습하듯 제스처를 연습하고 목소리를 다듬습니다.
그러나 저 E.M. 바운즈는 단호히 말합니다.
"설교는 한 시간 동안의 공연(Performance)이 아닙니다. 설교는 한 인생의 유출(Outflow)입니다."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나오는 물은, 이미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물입니다.
설교자가 강단에서 쏟아내는 말은, 그가 평소에 하나님과 쌓았던 **'마음의 물탱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이 메말라 있는데 입에서 생수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마음이 차가운데 입에서 불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2. 본론: 설교 작성보다 마음 작성이 먼저다
첫째, 생명의 근원을 지키라 (잠언 4:23)
오늘날 목회자들의 서재는 책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들의 가슴은 비어 있습니다.
잠언 4장 23절을 보십시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설교의 능력은 주석(Commentary)에서 나오지 않고, **'지켜진 마음(Guarded Heart)'**에서 나옵니다.
세상의 욕망, 명예욕, 시기심으로 더러워진 마음에서는 거룩한 말씀이 나올 수 없습니다. 오물통에서 깨끗한 물을 기대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설교 준비(Preparation of Sermon)보다 더 시급한 것은 **설교자 준비(Preparation of Preacher)**입니다.
여러분의 설교 원고가 완벽하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온전히 드려졌는지, 그 심장이 깨끗한지를 먼저 점검하십시오.
둘째, 에스라의 비밀: 마음을 결심하다 (에스라 7:10)
학자 에스라는 율법에 능통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지식을 칭찬하기 전에 그의 **'태도'**를 말합니다.
에스라 7장 10절입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여기서 '결심했다(Prepared his heart)'는 말은 **'마음을 준비했다'**는 뜻입니다.
그는 가르치기(Preach) 전에, 연구하고(Study) 준행(Practice)했습니다. 즉, 말씀이 머리를 통과해 손발로 살아서 움직인 뒤에야 입으로 나왔다는 뜻입니다.
설교자가 강단에서 외치는 진리가 자신의 가슴을 먼저 찌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자신을 태우지 못한 불은 남도 태우지 못합니다.
셋째, 지성(Intellect)이 아니라 영성(Spirituality)이다
현대 교회는 지성적인 설교자를 좋아합니다. 똑똑하고,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설교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장이 뜨거운 설교자'**를 찾으십니다.
지성은 빛(Light)을 줄 수 있지만, 생명(Life)을 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차가운 빛이 아니라, 뜨거운 열기(Heat)입니다.
이 열기는 오직 기도의 용광로에서 달궈진 심장에서만 나옵니다.
머리로 설교하면 성도들은 "아, 좋은 말씀이네" 하고 머리로 동의하고 끝납니다.
그러나 가슴으로, 기도로, 눈물로 설교하면 성도들은 "어찌할꼬!" 하며 가슴을 치고 회개합니다.
3. 적용: 목회자의 심장 관리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의 심장을 수술대에 올립시다.
1) 테크닉(Technique)을 버리고 인격(Character)을 닦으십시오.
설교는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설교는 거룩한 인격의 표현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인격을 빚습니다. 거친 성품, 교만한 마음을 기도로 깎아내십시오. 거룩한 그릇에 담긴 말씀만이 능력이 됩니다.
2) 원고보다 무릎을 믿으십시오.
설교 원고를 작성하다가 막히면 주석을 펴지 말고 무릎을 꿇으십시오.
"주님, 제 머리가 아니라 제 가슴에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먼저 울게 하시고, 제가 먼저 떨게 하십시오."
설교자가 강단에서 죽어야 성도가 삽니다.
3) 사랑 없이는 꽹과리입니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입니다(고전 13:1).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심장, 죽어가는 자들을 향해 통곡하는 그 심장이 없으면 설교하지 마십시오. 기도는 우리의 심장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우는 시간입니다.
4. 결론: 기도는 목회의 전부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 그리고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 여러분.
저 E.M. 바운즈는 5강의 긴 여정을 마치며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
사람: 하나님은 더 나은 방법이 아니라, 기도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골방: 그 사람은 강단이 아니라 은밀한 골방에서 만들어집니다.
시간: 짧은 기도로는 안 됩니다. 충분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기름 부으심: 사람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구하십시오.
심장: 머리가 아니라, 기도로 불타는 심장으로 설교하십시오.
목회는 기술이 아닙니다. 목회는 생명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오직 **'기도'**라는 탯줄을 통해서만 공급됩니다.
이제 다시 무릎을 꿇읍시다.
죽어가는 강단을 살리고, 메마른 심령에 불을 지피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다시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뿐입니다.
[함께 드리는 파송의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똑똑했지만, 너무나 차가웠습니다.
머리는 커졌지만 가슴은 식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이 시간 우리의 심장에 성령의 불을 던져 주시옵소서!
방법을 찾던 눈을 감고,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바쁘다는 핑계를 버리고 골방에 들어가 밤이 새도록 주님을 부르짖게 하옵소서.
우리의 설교가 사람의 말장난이 되지 않게 하시고, 기름 부으심이 넘치는 하나님의 천둥소리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는 기술자가 아니라, 뜨거운 심장을 가진 기도의 목회자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합니다.
한국 교회와 우리 강단을 기도로 다시 살려 주시옵소서.
기도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