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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7)
"그런즉 형제들아...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Oikodome) 위하여 하라" (고전 14:26)
오이코도메는 본래 건축 용어로 '건물을 세워 올린다(Edification)'는 뜻입니다. 패커는 은사를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시고, 다른 지체들을 섬기기 위해 우리에게 위임하신 특정한 봉사의 능력"이라고 정의합니다.
방언이든, 예언이든, 가르침이든, 구제든, 그 은사가 발휘될 때 교회의 다른 지체들이 영적인 유익을 얻고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아가게 된다면 그것은 참된 성령의 은사입니다. 반대로, 그것이 아무리 기적적인 현상을 동반한다 할지라도, 교회의 덕을 세우지 못하고 도리어 공동체를 분열시키며 개인의 교만을 부추긴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4. 아브라함 카이퍼의 '유기체적 분배(Organic Distribution)' 원리
성령의 은사는 누가, 어떻게 결정합니까?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고전 12:11)
아브라함 카이퍼는 『성령의 사역』에서 이 구절을 '교회의 유기체적 통일성'과 연결합니다. 인체의 머리가 각 지체(눈, 손, 발)에게 가장 적합한 기능을 부여하듯,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어 성령께서는 당신의 '절대적인 주권'에 따라 각 성도에게 가장 적합한 은사를 분배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눈이 될 수 없고, 모든 사람이 손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은사(예: 화려해 보이는 기적의 은사나 강단 사역)를 탐내거나, 반대로 작아 보이는 섬김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여 열등감에 빠지는 것은, 은사를 주권적으로 분배하신 성령 하나님의 지혜를 모독하는 영적 반역입니다.
5. 제26강 결론: 과시(Show)에서 섬김(Service)으로
제26강은 현대 교회의 강단과 회중석에 퍼져 있는 '영적 이기주의'에 대한 강력한 철퇴입니다.
은사는 나의 영광을 위해 내게 주신 신기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희생과 수고를 통해 형제와 자매를 살려내고, 나아가 우주적 교회를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신부로 건축해 가기 위해 내게 맡겨진 '거룩한 작업 도구'입니다.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는 가장 정확한 장소는 뜨거운 기도원의 골방이 아니라, 형제의 필요를 보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는 지독한 '섬김의 현장'이어야만 합니다.
(제27강 예고: 이 유기체적 원리를 더욱 깊이 파고드는 '은사의 다양성: 몸 된 교회의 유기적 통일성과 지체의 원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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