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자: 2024-06-27
장소: 소망강의실
참가인원: 윤정애, 최혜린, 조옥자, 김명숙, 김소영, 김은수, 김은지, 김지윤, 박수교, 유성은, 이혜정, 임유정, 지영은, 한문양, 한상숙, 정혜욱, 이혜인, 양아름, 류영임,
모임방식: 대면
활동도서 : 너하고 안놀아(현덕)
안녕하세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이 멘트 아시면 최소 80년대 생?) 목요신입 모임날 입니다.
오늘 많은 분들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요,
류영임님의 따듯한 감상글과 조옥자님의 구수한 낭독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럼 제 스타일대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활동내용**
- 등장인물 노마의 노마는? "이놈아~"의 노마 일 것이다. 옛날에는 험하게 불러줘야 오래 산다고 믿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많았다.
- 살아 있는 듯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똘똘이는 아무래도 영희를 좋아하는 것 같다.
기동이는 못된 아이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는 어딜가나 하나 쯤은 있기에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똘똘이와 노마와 영희는 삼각관계가 아닐까? 하는 의문.
- 입 말이 살아있어 재미있었다. 의성어 의태어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 '내가 제일이다.' 챕터를 보면서 옛날에 놀이 했던게 생각난다. 생활놀이를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하지만 남자 작가님이라 그런지 소꿉놀이에 대한 묘사가 아쉽다. 디테일 했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여자 고무신을 신고 다녀야 하는 노마의 마음이 공감된다. 노란 구두를 사 두고 두고두고 바라보던 추억이 떠올랐다.
-지금과 다른 풍토에 씁쓸했다. 어린시절엔 놀이가 참 중요한데 요즘엔 센터로 놀이를 하러 다니고 친구를 사귄다. 옛 정서가 그립다.
-이런 놀이를 하는 풍토가 사라져 요즘 아이들이 게임에 빠진 듯 하다.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 아이들이게 잘 노는 법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집에서 잘 놀아주는게 중요한 것 같다.
놀이는 창의성과 집중력과 사회성을 발달시킨다. 더불어 리더가 되는 방법 또한 체득하게 된다.
-이 책에 어른이 등장하지 않는 게 인상깊었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거기서 "우리가 서울에서 만났으면 친구가 됐겠냐?"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딱 떠올랐다. 옛날엔 연락을 하지 않아도 정해진 장소에 동네 아이들이 다 나와 놀았다. 조금 부족한 아이도, 못된 아이도 서로 어울려서 놀면서 인간관계를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과연 그런가..?
- 지금 내 아이에게 이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신기해 할것 같다. 시대적 차이가 커진게 느껴진다.
-아이들은 그저 바라봐주고 기다리면 알아서 하는 존재일지 모른다. 그들의 방식대로 관계를 유지하고 규칙을 정한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은 너무 간섭이 심한것 같다.
-기동이와 노마의 차이
기동이는 있는 집 자식이라 많은 물건을 소유하지만 노마는 만들어서 가지고 논다.
- 이 시절엔 먹는게 귀하고 입는게 귀했는데 요즘엔 그렇지가 않다. 그저 게임기나 게임템을 더 많이 소유하고 싶어할 뿐이다.
-생각해 보면 못 가지는 것에 대한 갈구는 늘 있는 듯 하다. 요즘 아이들이 다 풍족해 보이지만 각자의 격차에 따라 결핍이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의 게임중독 성향, 휴대폰 중독 성향에 대해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시대는 이미 변했고, 지금도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모바일의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해 잘 생각해야 할것 같다.
-각 챕터들을 자세히 묘사한 그림책들이 매력적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시대를 신기해 하면서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온 놀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권해도 재미있어 할것 같다.
-부모의 성향에 따라 아이의 기질이 달라지는 것 같다.
-과거에 웨딩피치 놀이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가 제일이다." 챕터를 읽으면서 모두 다 제일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끼리 있으면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가 있는데 요즘엔 장난감이 필요한 시대다.
-요즘은 물질적으로면 분명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론 결핍이 있는 시대. 거기에서 오는 괴리.
-요즘엔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나? 아이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나?를 많이들 고민한다. 예전이는 이정도 까진 아니었을텐데 요즘엔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
-7,80대 어르신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좋아하실것 같다.기회가 된다면 옛시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조옥자님이 오늘 모임에서 초반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깊이 공감하는 바 입니다.
천천히 그만큼 자연스럽게 어도연화 되는 저를 발견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천천히, 오래토록 스며드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다음 모임인 7/4일에는 파도야 놀자(이수지) 책으로 만납시다.
그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첫댓글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