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티아라의 소속사인 MBK엔터테인먼트(이하 MBK엔터)가 코스닥상장사 CS엘쏠라에 매각됐다. CS엘쏠라는 MBK엔터 외 2개의 엔터테인먼트사를 더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CS엘쏠라는 MBK엔터의 지분 40.68%(4만 8000주)를 21억 원 규모에 인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CS엘쏠라는 MBK엔터의 주주로 추정되는 정승용씨를 대상으로 21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인수대금을 CB로 대체한다.
CS엘쏠라는 주인이 바뀌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CS는 사모조합인 비아이티1호조합과 김건기씨에게 보유 중인 CS엘쏠라 지분 15%(130만 주)를 85억 3580만 원에 매각했다.
비아이티1호조합이 오는 5일 중도금 40억 원과 이달 말 잔금 32억 3580만 원을 CS측에 제때 건내면 CS엘쏠라에 대한 최종 인수가 마무리된다.
비아이티1호조합은 상장사 엔티피아와 핫텍 등에 투자한 비아이티캐피탈코리아에서 운용하는 조합이다. CS엘쏠라의 MBK엔터 인수 역시 비아이티캐피탈코리아에서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아이티1호조합과 함께 CS엘쏠라를 인수하는 김건기씨는 상장폐지된 디테크놀로지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디테크놀로지는 JYJ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가 30억 원을 투자해 인수했던 회사였다.
MBK엔터는 그룹 티아라를 비롯해 하석진씨와 손호준씨, 김규리씨 등의 연기자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다.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5억 9000만 원이다.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등이 출자를 받아 설립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MBK엔터로 인수된 후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을 MBK엔터로 이전 후 문닫은 것으로 보인다.
M&A업계 관계자는 "CS엘쏠라는 MBK엔터 인수 후 2개 엔터테인먼트사를 추가로 인수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화장품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CS엘쏠라는 이번 딜을 위해 총 178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한다. 우선 78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발행대상은 트리니티1호조합과 게이트에셋을 포함해 개인투자자 5명이다. 3년 만기 CB로 쿠폰금리 1%, 만기이자 4%짜리 상품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5893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4일로 MBK엔터 인수일과 동일하다.
동시에 트리니티1호조합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195만 6947주)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5110원이다. 증자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트리니티1호조합은 CS엘쏠라의 지분 18.47%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자금조달을 하는 조합과 법인·개인 등이 비아이티캐피탈코리아의 재무적투자자(FI)로 알려졌다. 비아이티1호조합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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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엘쏠라, '티아라' MBK엔터 인수
황제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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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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