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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bi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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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bi-미술이야기 스크랩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클로드 모네
녹비 추천 0 조회 498 11.02.22 09: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클로드 모네

 

 

 

 

전시회를 둘러싸고 잔뜩 긴장된 생활을 한 모네는 전시회가 끝나자 아르장퇴유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친구들이 아르장퇴유로 와서 모네의 가족과 함께 지내곤 했습니다.

 

 

 

마네의 <정원에서의 모네 가족 The Monet Family in Their Garden>, 1874, 유화

구도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 이 그림에는 정원을 손질하는 모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르누아르의 <모네 부인과 아들 Madame Monet and Her Son>, 1874, 유화, 50.4-68cm.

 

 

 

마네의 <보트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는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Painting on His Studio Boat>, 1874, 유화, 80-98cm.

 

 

마네는 친구의 단란한 생활의 일면을 <정원에서의 모네 가족>이란 그림으로 남겼다. 르누아르가 그린 <모네 부인과 아들>에는 모네가 없고 카미유와 장만이 보입니다.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유람선들 Bateaux de Plaisance a Argenteuil>, 1875, 유화, 54-65cm.

 

 

모네는 보트에 이젤을 고정시키고 센 강을 오르내리면서 강의 풍경들을 그리곤 했는데, 1874년 어느 날 마네가 이런 모습을 <보트 스튜디오에서 그림 그리는 클로드 모네>란 제목으로 그렸습니다. 모네 자신도 몇 차례 묘사한 적이 있는 이 보트 스튜디오는 센 강에서 작업할 때 사용하려고 1873년에 개조한 것입니다. 마네는 모네가 카미유를 보트에 태우고 작업에 여념 없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배경에 아르장퇴유 둑이 보이며, 마네는 이 둑 너머에 별장이 있었기 때문에 아르장퇴유에 종종 와서 모네와 함께 작업하곤 했습니다. 마네의 그림 속에서 모네가 그리고 있는 건 1875년에 완성한 <아르장퇴유의 유람선들>인 것 같습니다.

 

마네가 평소 친동생처럼 여기는 모네의 작업 장면을 그린 이 그림은 마네가 처음으로 야외에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모네는 훗날 마네와의 우정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이 화실(보트를 말한다)에서 나는 50보 또는 60보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센 강 장면들을 그렸다. 내 그림이 많이 팔려 모처럼 돈이 생기자 나는 보트를 사서 이젤을 고정시키고 화실을 만들었다. 내가 마네와 함께 보트에서 보낸 시간은 아주 즐겁게 회상된다. 보트에서 마네가 나의 초상화를 그렸다. 나 또한 그와 그의 아내의 초상화를 그렸다. 우리는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모네의 <붉은 보트 Red Boats>, 1875, 유화

 

 

아르장퇴유는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요트의 중심지로서 가장 큰 요트 클럽의 본부가 있고, 1876년의 만국박람회 때는 이곳에서 요트경기가 개최되었습니다. 자연히 파리의 중산층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요트는 모네가 선호하는 주제였고, 카미유가 장과 함께 요트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을 그린 적도 있었습니다. 아르장퇴유에는 돈을 받고 배를 빌려주는 곳도 있어 모네는 보트를 타고 센 강을 오르내리면서 정박한 요트들을 그리기도 했으며, 멀리 떠다니는 배들을 배경으로 센 강의 다양한 장면들을 그렸습니다.

 

자연과 현대 인생이 한데 어우러진 곳이 아르장퇴유였다고 할 수 있으며, 모네의 그림에서 그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배경의 철로라든가 농촌에서 볼 수 없는 현대식 집들이 그러합니다. 1871년 홀란드에서 일본 판화를 취향대로 수집한 모네는 일본 화가들의 구성을 자신의 그림에 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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