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당국은 7월 1일부터 호주 내 중의사 및 중의약사에 대해 전국적으로 등록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의학은 그 동안 서양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해왔는데 호주는 서양국가들 중 최초로 중의학에 합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현재 호주에는 약 5000개 중의원과 진료소가 있으며, 중의학은 호주에서 점차 널리 보급되고 있어 호주 정부는 중의원과 중의사에 대해 전국적으로 등록 관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중의원과 중의사에 대한 등록 관리 결정은 2009년 5월에 이루어졌고, 관련 입법에 따라 7월 1일부터 호주 전역의 중의원과 중의사에 대한 등록 관리가 이루어졌다.
호주에서 중의학은 ‘보조의학’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호주에서는 앞으로 관련 당국에 등록을 해야만 중의원을 개업하고 중의사로 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호주에서 중의원을 정식으로 개업하려면 호주 당국이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해야 하는데, 호주 당국은 무엇보다도 중의사의 영어 수준을 중시한다. 호주에서 중의원을 개업하려면 중의사는 국제영어시험제도(IELTS) 시험에서 각 과목당 6점 이상을 받아야 중의원 등록이 가능하다. 만약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전담 통역사를 두어야 하는데, 전담 통역사 비용이 만만치 않다.
호주 내에서 중의학의 지위가 인정을 받으면서 향후 호주 사회에 중의학이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