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 완전 하라 / 창세기 17:1, 15:6, 마태복음 5:48
"완전하라"는 말씀은 흠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말씀을 깊이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아브라함이 흠이 없는데도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분명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의로운 아브라함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참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백세, 부인 사라가 구십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간적으로는 자녀를 낳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라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시기 위해 다시 강조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도 "내가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칙적으로 사람들은 습관과 과학에 의지해 살지만, 그 외에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특별한 표징을 보기 전에는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았던 이들이 갑자기 믿게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믿는다"고 해도 항상 부족함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7장의 "무익한 종" 비유가 그 의미를 잘 설명합니다.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기 쉬워 완전할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 18장에 나오는 아볼로도 열심히 전도했지만, 브루스길라와 아굴라가 주님의 피의 공로에 대해 알려주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신자들뿐만 아니라 전도자들 중에도 아볼로와 같은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갔을 때, 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는 성령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렇다면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그들이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답하자, 바울은 그들에게 다시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디모데후서 1장 3-6절에는 디모데의 거듭난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모데가 목사가 될 때 눈물을 흘리며 안수를 받았고, 이후에는 불같은 믿음으로 에베소 감독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의 나이 든 원로들은 은퇴하고 젊은 사역자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들은 아볼로와 같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디모데와 같이 거듭나야 합니다.
이 사람은 때때로 나이 많아 쓸데없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 가면 손자들에게 디모데의 이야기를 합니다. 젊은이 여러분, 꼭 디모데와 같이 거듭나서 교회와 국가를 새롭게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조선 교회와 나라를 사랑하셔서 돌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