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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평 시나리오 제출 20번 오윤영 <임오의 상차림> 제출합니다.
오윤영 추천 0 조회 192 25.01.19 20:19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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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1.20 16:41

    첫댓글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날 옹심이 같은 따끈한 대본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대사가 쉽게 읽혀서 긴 대본에도 불구하고 촤라락 읽었습니다. 임오와 희재의 대화가 통통 재미있었구요, 정미와 정현의 서사도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대본은 전체적으로 모난 부분은 없어보이는데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작성하신 주제는 '때론 다른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 즉 '같이 밥 좀 먹자!'인 것 같은데, 제가 읽은 주제는 임오의 요리사로서의 성장기 였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꿈을 써내지는 못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걸 은연중에 알고 있는 캐릭터인데 또래와 같은 방식으로 대학진학을 한다기보다도 요리경연대회에 진출하는 방법으로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장하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엄마인 정현과 천웅 관계에 대한 오해나 정현이 가게를 접고자 하는 걸로 오해하는 부분도, 본인의 꿈인 옹심이 가게 사장이 되는 것에 반하는 갈등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갈등과 극복 서사가 주로 임오와 엄마 정현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기존에 말씀주신 주제를 위해서라면 임오와 정현이 원래 밥을 같이 먹지 않던 사이였다가 종국에는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해 새로운 관계로 성장했다,

  • 25.01.20 16:45

    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본을 읽어면서 제 생각에 우선순위인 수정사항은 대본의 길이, 인데요. 어떤 부분을 줄여야 할까, 가 고민이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정미와 정현의 전사 장면을 참 좋아하는데 그 부분을 좀 줄이거나, 빈센트의 등장 서사도 조금은 줄여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궁금한건데, 요리경연대회에서 주어지는 보상이 전액장학금인데, 어떤..장학금인가요? 대학 전액 장학금인가요? 제가 제대로 못 읽었을 수도 있어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그 보상이 임오에게 정말로 간절하고 절실한 것이냐, 하는 포인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1.20 19:36

    임오의 상차림, 흥미로운 내용 가볍게 다뤄주셔서 잘 봤습니다.
    임오라는 캐릭터가 호감이었고 임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모와 발음이 비슷한 '임오'라고 네이밍하신 거나 5씬에서 희망대학 정하라는데
    갑자기 떡볶이를 말하는 장면이 재밌어서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흩어져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임오가 꿈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이뤄가는 과정을 겪는 이야기인데 많은 사람과의 서사가
    나와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요. 임오와 엄마, 희재, 빈센트, 천웅의 관계를
    성실히 담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분량도 넘친 것 같고요.
    임오의 꿈에 조금 더 포인트를 맞춰서 줄이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줄인다면 빈센트와 요리대회를 날리거나 대폭 줄이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요.
    임오는 시종일관 요리에 진심인 아이로 나오는데 후반에 요리대회에 참여하는 데서
    특별한 감흥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렇다보니 빈센트가 셰프였다는 반전도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인 임오의 캐릭터 변화도 느껴지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는데요.

  • 25.01.20 19:53

    초반에 대학과 요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을 더 극단적으로 만든다면 대학은 포기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임오의 선택이 더 빛나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오의 진로 갈등을 크게 만드는 인물이 엄마일텐데 엄마는 임오가 식당에서 일하는 건
    가만두면서 말로는 대학에 가야한다고 하는 게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또 그런 자신의 의중을 임오한테 직접 말하지 않고 상인과의 대화를 통해 임오가 엿듣는 게 의아했는데요.
    대학에 가라는 엄마와 요리를 하며 살고 싶은 임오, 이런 극단적 노선의 둘이 다투는 내용을
    주로 가져간다면 더 집중력이 생길 듯 합니다.
    임오의 꿈에 엄마의 밀키트 꿈까지 더해진 것도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밀키트는 임오가 낸 아이디어로 사업을 키우려고 하고 엄마는 그런 건 냅두고 넌 공부나 하라고 한다거나..
    다른 방식으로 푸는 방법도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와 천웅의 관계는 임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장치라서 좋았는데
    58씬에 엄마가 자신의 인생사를 본인 입으로 줄줄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리 소재가 보는 재미도 있고 임오 캐릭터도 호감이라서 수정본 기대됩니다. 수고하셨어요!

  • 25.01.20 20:35

    시리즈로 기획했는지부터 먼저 여쭤보고 싶습니다. 로그라인이 시리즈의 로그라인 같고, 이야기는 너무 많은 소재가 요약됐고, 너무 늦게 나타난 주요 인물이 있습니다. 만일 처음부터 단막으로 기획했다면, 단막에 알맞은 형식을 찾아내는 게 좋습니다.
    (단막은 시리즈의 요약이 아닙니다. 시리즈로 기획되던 걸 단막으로 변환하더래도, 처음부터 다시 쓰는 마음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 별개의 작품으로 간주해주세요. 특히 사건의 규모와 주요 인물의 수는 조절하셔야 합니다.)

  • 25.01.20 20:28

    주인공은 임오이고 대립하는 사람은 정현 같습니다. 두 사람은 모녀 관계입니다. 주제는 소통이고 소재는 요리입니다. 임오는 가게를 물려받고 싶고 정현은 팔고 싶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빈센트, 요리 대회만 아니라 밀키트, 심지어 천웅도 빠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합시다. 대신 다른 대안들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임오는 인문계열 고등학교가 아닌 전문 고등학교에 다닐 수도 있고, 요리 대회에 이미 상을 탄 상태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임오의 ‘가게를 물려받고 싶다’는 꿈이 발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엄마가 하는 일이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가업을 물려받는다는 건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적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러나 엄마가 최고의 옹심이를 만드는 건 임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었고 그것을 자신이 이어받고 싶은 것을 스스로 알아내는 방식이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요리사 모녀가 요리로 소통하는 건 실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리로 성공하는 건 너무 당연한 전개로 느껴집니다. 뭔가 더 찾아내는 게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25.01.20 22:53

    윤영님 잘 읽었어요! 1씬의 대화에서부터 임오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 임오를 쉽게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임오의 스토리만 집중해 보면 진로 희망란에 공백(가게 일을 하고 싶은 임오) -> 요리 대회에 나가는 임오, 엄마와의 화해(?)로 결론이 지어지는데 주인공 스스로의 성장 스토리로만 가다 보니 이야기가 조금 심심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임오와 엄마 정현의 캐릭터를 더 확실하게 설정하고 둘 사이의 갈등이 임오의 심리적 갈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구조는 어떨까요?
    1) 본인은 먹고살기 위해 식당을 운영했지만 식당 일은 힘들다는 이유로 임오의 요리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엄마 vs 식당의 의미를 새롭게 바꾸려는 임오(+그 과정에서 엄마의 응어리진 감정이 드러나고, 감정적 갈등 또한 해소),
    2) 또는 식당을 물려받았으면 하는 엄마 vs 식당이 싫었으나 기자의 조사 사건을 막으려다 옹심이에 대해 알게 되고, 옹심이를 좋아하게 되고 더해서 요리에 흥미가 생겨 요리 전문가로 거듭나는 스토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옹심이라는 정겨운 소재가 저는 좋았는데요! 구성을 더 잘 살려낸다면 임오의 상차림이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 25.01.20 23:15

    임오가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을 누비며 마치 그곳의 보안관처럼 다니는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장이 매끄러워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부드러운 문장으로 글을 써보고 싶네요 :)

  • 25.01.20 23:16

    우선 이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가장 좋은 구조가 무엇일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이야기는 매끄럽게 이어지지만 중간중간 늘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과거 회상씬들이 꼭 필요한 씬인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또한,
    임오의 세계는 두 개로 나누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희재와 빈센트를 포함하는 요리대회를 향해 달리는 세계와 엄마와 정미, 천웅을 포함한 가족관계의 회복을 향해 달리는 세계로요. 후반부에 두 세계는 하나로 합쳐지기는 하나 그것을 위한 과정이 길다고 느껴졌어요. 메인 목표를 정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에피소드를 과감히 덜어내 보면 어떨까요?

  • 25.01.20 23:16

    @정희은 또한 초반부에 보이던 당찬 임오가 사실은 장래희망이 없다는 것이 자연스레 연결되는 느낌을 받지 못했던것 같아요.
    만약, 임오가 처음부터 요리대회를 나가고 싶어했으며 엄마가 그것을 반대하는 설정을 가져가 본다면 어떨까요? 지금보다 더 쉽게 임오에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임오가 직접 만드는 다양한 음식들이 먹고싶어지는 즐거운 대본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25.01.21 10:47

    ‘임오의 상차림’ 따뜻하고 정감있게 잘 읽었습니다. 스토리의 리듬감이 있고 회상 장면을 통해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네요. 시장 풍경과 요리 장면 등의 디테일 묘사가 풍부하여 몰입감을 줬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좀 길다고 느껴졌는데 페이지가 많은 편이긴 하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대사들이 길어지는 편이던데 대사를 좀 더 간결하면 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현과 임오가 서로 오해하고 푸는 과정이 조금 심심했는데요, 정현과 임오의 오해가 서로 맞붙어서 한번 크게 쾅!하고 부딪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 뒤에 오해가 풀리는 과정이 좀 더 재미가 살 듯해요. 엄마의 밀키트 사업 아이디어와 임오의 대회 참가라는 두 축이 결말에서 더 강하게 연결되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빈센트가 갑자기 나타나고 도움을 주는 동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서 왜 임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의 과거와 현재가 좀 더 구체적이면 갑작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요. 또 S#38에서 희재가 임오에게 선생님이 교무실로 오라고 했다고 불렀는데 다음 장면에 마트가 나오고 그 뒤로 희재가 교무실 가는 장면이 없어서 궁금했습니다. 맛있는 옹심이 먹은 듯 따뜻하게 읽었습니다!

  • 25.01.21 10:55

    임오의 상차림 잘 읽었습니다. 임오의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잘 움직이는 캐릭터여서 좋았어요.

    읽으면서 지금쯤 요리대회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조금 더 뒤에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의 요리대회이야기도 급마무리 느낌이었어요, 엄마 정현의 밀키트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초반부에 잘 심어주신 것 같은데 이 이야기도 너무 길게 호흡을 가지고 가고 마지막에 급마무리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천웅의 캐릭터도 후반부에는 이미 정현과 사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정현의 태도로 봐서는 아무런 썸씽이 있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중에 임오가 천웅을 응원하더라구요, 이 부분이 조금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정현이 천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게 필요해 보였습니다.
    초반부와 중반부의 호흡이 조금 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지금 쓰신 씬들의 재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면 분량도 맞아지고 좀 더 빠른 호흡으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25.01.21 11:35

    처음 각본 읽을 때 야밤이었는데... 배고파져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옹심이 너무 먹고 싶어지네요.... 대사들 너무 귀엽고 특히 희재와의 티키타카가 사랑스러웠습니다.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들 이야기는 정말 에너제틱한 것 같아요. 활력있는 오프닝도 좋았고, 오프닝만으로도 임오가 어떤 애이고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확실히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의 관심사가 뚜렷한 임오가 대학 입시라는 시스템 안에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는 것이 약간 이해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정현이 가게를 물려받기 전에 대학을 조건으로 두었다면 조리학과를 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것이 장애물이라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은 명확한데 how가 따라주지 않는 것을 임오의 문제로 두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 25.01.21 11:35

    예를 들어 조리학과에 가려고 하는데, 조리학과랑 전혀 상관이 없는 수능 성적이 필요하다던지.. 요리대회 참가라는, 일반적인 공교육 받는 학생들이 가지기 어려운 특수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던지.. 더하여 우선적으로 정현이 왜 가게 닫는 각오를 하면서까지 임오를 꼭 대학에 보내려고 하는지 (아버지 병간호로 대학을 중퇴했던 과거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잠깐 지나가버려서 그것이 정확한 원인인지 바로 연결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명확하지 않아서, 그 부분을 그럴 수밖에 없도록 확실히 설정해두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1.21 11:35

    @고건영 저는 앞부분을 너무 재밌게 술술 읽다가 천웅과 정현 부동산 장면 이후부터 전보다는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느꼈는데요. 천웅과 정현의 사이를 임오가 오해한 것인가?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닌데 오해했구나! 이렇게 가다가 또 그건 아닌 것 같고, 다음에 정현의 과거가 나오고 또 연달아 빈센트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해서 제 기준으로는 저의 이해보다 이야기가 앞서 가버린다고 느낀 것 같았습니다. 결말 부분에 모든 답이 나오기는 하지만, 너무 뒤에 나오기도 하고 임오가 뭔가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대충 유추한 후 보게 되어 해결된다는 느낌이 덜한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정현과 천웅이 부동산에 있었던 이유를 임오가 오해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빼고, 시청자도 임오처럼 확실히 오해를 해버려야 그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1.21 13:09

    <임오의 상차람> 잘 읽었습니다. 따뜻한 옹심이 한 그릇 먹고 싶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극 중 나오는 음식들이 하나같이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먹고 싶어서 혼났습니다ㅠㅎ) 임오 캐릭터가 호감이어서 그런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더라고요. 대사도 술술 읽혀서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여러 이야기들(정현&정미 이야기, 정현 밀키트 사업, 정현&천웅 이야기 등)이 등장하다 보니 약간 정신없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몇몇 에피소드는 과감히 삭제하시거나 줄여보면 어떨까요? 임오의 꿈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요리 경연 얘기를 초반부터 뿌려보시면 어떨까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25.01.21 14:20

    따뜻한 옹심이 한 그릇이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대본 잘 읽었습니다. 명랑하고 활발한데다 넉살 까지 좋고 누구보다도 자기 인생 열심히 살고 있는 임오의 캐릭터가 오프닝부터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런 명확한 캐릭터를 데리고 극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요.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임오가 처한 극중 갈등이 확 와 닿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일관성 없는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 역시 몰입을 깨는 한 요소였는데요. 예를 들어 임오가 고3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가게에 나와 일을 돕게 하는 정현이 씬 11에서는 출석 체크했다는 임오의 말에 고3에게 그런 걸 시키느냐, 학교에 전화하겠다 등 뭔가 일관성 없는 말을 하거든요. 자식이 고3이라서 공부에만 집중하길 바랐다면 가게에 나와 일 돕는 것부터 못하게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본 전체에 걸쳐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이 꽤 많아서 대본을 읽는 내내 엥? 뭐지? 하는 생각이 순간순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씬의 배치도 조금 더 신경을 써 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 25.01.21 17:41

    예를 들어 씬 7에서 희재가 임오에게 "가게 물려 받고 싶다며?"라고 말하자 임오는 "그랬지. 근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고"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곤 화면이 바뀌어서 스터디 카페와 학원을 들여다 보는 임오의 모습을 보여주죠. 이런 게 아쉬운 부분인데요. 차라리 "근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고" 이렇게 대사를 끊을 것 같으면 바로 다음 씬에 임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은 대사가 저렇게 끊기면 '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때 플래시백으로 대학을 안 가면 절대 가게를 물려주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 시청자들은 '아~ 엄마와 그런 갈등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더 극에 몰입하게 됩니다. 따뜻한 대본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 25.01.21 16:05

    따뜻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양식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는 많았던 것 같은데 한식, 그것도 옹심이 같은 소박한 음식이 전면에 나온 이야기는 드물다고 생각해서 더 반갑고 좋았던 것 같아요. 활기차고 씩씩한 주인공 임오를 보고 있자니 저도 활력을 얻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님의 요리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작품 같습니다. 임오는 천웅과 엄마 정현의 사이를 연인이라고 오해 했지만, 사실 정현에게 밀키트 창업이라는 비밀이 있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지는 구조가 엄마와 딸의 관계 서사에 딱 자리잡고 있어서 따라가기가 쉬웠습니다. 다만, 27~30씬 정현이 옹심이 가게를 차리게 된 서사가 펼쳐지는데 임오의 꿈이나 임오와 정현의 오해 같은 굵직한 서사에서는 조금 어긋나는 것 같아서 분량이 넘친다면 생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빈센트의 역할이 애매하게 느껴졌는데요, 경연장에서 빈센트의 등장으로 임오가 자격을 얻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직은 청소년이니만큼 다른 배경 없이 임오의 능력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더 통쾌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1.22 00:00

    <임오의 상차림> 잘 읽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임오희재의 귀여운 대화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요리 이 소재가 스우파와 흑백요리사 등 인기 많은 프로그램들이 생각나서 흥미를 많이 이끌어줬습니다.

    간략하게 말씀 드려보고 싶은 부분은, 1씬 임오의 캐릭터 빌드업이 외관적으로 뚜렷했던 반면 말과 행동이 조금씩은 어긋나는 부분이 딱 고등학생 같기도 하면서 혹시 의도하신 바가 아니라면, 한번 다시 검토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느꼈습니다.

    한 부분 예를 들어 말씀드려보면, 선생님께 임오는 저녁 메뉴 하나를 고르는 것도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말한 인물인데, 선행된 씬에선 즉흥적으로 가래떡을 사가고 고민은 없는 모습이 그려져서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게 분명하니 하고 싶은 일 자체도 뚜렷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대학을 가는 게 맞는가 등의 고민을 넣어주면 어떨지도요.

    하이틴물이 정말정말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이미 꽤 시간이 지나간 과거를 기억해보면서 또 요즘 시대와 현실에 맞춰 표현해야 하니까요.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25.01.21 16:41

    당차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임오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생기 넘치는 작품 잘 읽었습니다. 살면서 옹심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잘 안 해봤는데… 너무 땡기네요. 정 넘치는 동네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동백 꽃 필 무렵>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정현이 그저 임오가 가게를 물려받지 않고 대학을 가기 바라는 엄마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본인 또한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라 좋았습니다. 하지만 메인 주인공인 임오, 정현 외에도 천웅, 희재, 빈센트 등 다양한 인물의 서사가 조금씩 다 담겨 있어서 분량을 분배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현과 임오 사이에서 오해가 쌓이게 된 이유가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숨긴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했는데요. 작가님께서 묘사한 임오의 성격대로라면 엄마한테 말을 하지 않기 보다 ‘엄마 나 이거 할거야!’ 하고 대놓고 말하는데 정현은 반대하는 형태로 부딪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임오는 엄마가 걱정되서 말을 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 25.01.21 16:42

    씬22에서 임오가 정현에게 왜 부동산에 와 있는지, 설마 가게를 팔려고 하는 건지를 묻지 않고 다짜고짜 천웅에게 우리 엄마 사랑하냐고 다그치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임오가 정현과 갈등하는 장면이 제대로 나오기도 전에 불법주차 이슈로 사라져 버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임오가 정현과 상인1의 말을 단순히 엿듣고 가게를 닫는 이유가 엄마가 재혼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고 추측하고 오해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맥락에서 임오는 왜 그런 방식으로 오해를 하는지, 평소에도 정현이 그런 티를 냈는지 설명이 좀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는 임오의 캐릭터를 잘 잡으신 것 같아서 임오가 요리 레시피를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파트의 비중을 더 가져가도 너무너무 매력적인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도 살짝 해보았습니다.
    요리왕 임오의 꿈나무 시절 프리퀄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따뜻한 작품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25.01.21 17:02

    주인공처럼 통통 튀는 발랄한 글 잘 읽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이 생각나는 시골의 분위기와 재밌고 편안하게 읽히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주제도 좋고 글도 좋았으나 둘이 붙는 느낌은 아닙니다. 외려 지금의 글에는 ‘인생의 목표가 꼭 한 방향일 필요는 없다’가 될 것 같아요. 더불어 정현이 대학에 가길 바라는게 주된 갈등인데 너무 쉽게 해결된 느낌도 듭니다. 편안한 느낌의 글이지만 이런 포인트에서는 극적 긴장감을 살려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저는 정현, 특히 웅과 함께 나오는 라인이 꼭 필요한가? 싶기는 합니다. 60분밖에 없는 단막에서는 조금 불필요하게 느껴집니다. 과거회상라인도 최대한 짧게 치고 대사처리 하는 게 더 깔끔할 것 같아요. 외려 빈센트 라인을 괜찮게 읽었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는 임오와 이태리를 가지 않는 빈센트가 음식에 진심인 점과 앞서 써놓은 주제와 공통점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마지막 요리경연대회에서 떡밥 회수도 제대로 싸악 해서 좋았습니다. 아! 떡밥 하니까 생각났는데 한술 더 떠보자면 바뀐 간판이 임오가 일전에 보던 LED로 설정하는 것도 디테일 있는 떡밥회수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5.01.21 17:47

    엄마의 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임오가 처음에는 꿈이 없어 그러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게는 임오에게 큰 의미가 있던 가게였다는 걸 알게 되니 더 응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임오가 경연대회라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결국엔 가게도 맡게 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등장인물 간의 관계성도 잘 드러나서 술술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고,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1.21 18:00

    맛있는 음식의 향과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대본 잘 읽었습니다. 오프닝에서부터 임오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보여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7씬 희재와의 대화, 13씬 ‘크쌈콘치’ 제조 등을 통해 음식에 진심인 성격도 바로 알 수 있었구요. 임오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읽는 내내 임오를 응원했던 것 같아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생략된 부분도 꽤 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임오가 요리 대회에 참가하려는 이유는 ‘전액 장학금 혜택’인데, 그럼 요리 대회 참가 대상은 학생일까요? 그리고 요리 대회에서 언급된 추천인 제도는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요? 추천인 제도라는 위기가 빈센트의 역할을 위한 장치로만 느껴져서 조금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임오라는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라서, 디벨롭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25.01.21 19:27

    개인적으로 요즘 요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서 그런지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재가 좋았어욥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잘 읽혔어요. 또한 각 장면에서 장소의 분위기나 인물 간의 상황을 생생하게 잘 표현하셨다고 느꼈습니다. 통통 튀는 주인공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먼저, 왜 옹심이라는 메뉴를 메인으로 설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작품을 읽고 네이밍과 정현의 스토리를 보면서 흑백요리사에 출연하셨던 이모카세님이 은은하게 떠올랐는데, 혹시 영향을 받으신 것인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

  • 25.01.21 18:57

    요리 소재로 한 '식샤를 합시다'같은 드라마가 생각이 나서 대본에 나오는 맛있는 요리들을 생각하면서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문장도 매끄럽고 깔끔해서 더 잘 읽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들의 성격이 변화되는 모습없이 너무 일관적이고 분위기가 너무 지나치게 밝으며 모든 등장인물이 임오를 도와주는 인물만 있다보니 갈등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좀 더 주인공의 감정갈등을 표현할만한 사건들이나 유발하는 인물들을 설정한다면 글이 더 풍부해지고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느라 너무 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 25.01.21 19:35

    임오가 엄마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꿈을 이룬다는 플롯이 명확하게 잘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임오가 옹심이가게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이유, 엄마가 그것을 막고자 하는 이유가 다소 약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각각이 갖춰져있긴 하지만, 둘의 생각에 깔끔하게 공감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이유에 사건이나 사연을 더 강하게 부여해서, 임오-엄마의 갈등을 더 키우면 극적 재미가 살 것 같습니다.

    임오에게 큰 위기가 없어서 극 전체의 위기감, 긴장감도 약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임오를 보면서 <갯마을 차차차>의 홍반장이 떠올랐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다재다능하고 붙임성도 좋고, 도덕적으로도 어른스러움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엄마와의 갈등이 약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쉽게 해결될 것만 같아서) 사실 임오에게도 한편으로는 아직 어린아이같은 결핍이나, 어른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을 고집하는 면모가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5.01.21 19:36

    경연 대회가 임오에게 더 큰 의미가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임오의 이름으로 신상품을 낼 수 있다거나, 지원금을 받아서 가게를 낼 수 있다거나, 혹은 우승 후 유명세를 타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등, 현재는 경연대회가 다소 허무하게 끝난다고 느꼈습니다.

    #44, 선생의 말투가 조금 어색하고, 그 때문인지 설명적이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46, 임오가 꿈을 찾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 다소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극적이고 센 사건이면 어떨까요?
    #60, 경연 주제가 이 대본의 주제, 혹은 임오의 삶의 가치관과 연결되면 어떨지도 의견드립니다. 이 의견은 사소한 것이라,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25.01.21 19:38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강해서 좋았습니다.
    임오의 캐릭터가 강하고 매력 있었지만 모든 게 너무 쉬운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0. 에서 임오와 천웅은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은데, #22에서 천웅이 임오를 보고 누구시죠? 하는 상황이 언뜻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인가요?
    #24~25. 한달전 회상씬에서 #26. 11년후 회상씬으로 바로 넘어가는게 어색하다고 느꼈습니다.
    학교 가 있을 시간에 동네에서 우연히 엄마와 상인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상황이다보니 개교기념일인데 학교를 갔었다는 혼잣말이 필요한 것 같은데... 혼잣말도 빼는 게 나은 것 같고.
    정현이 딴 사람과 하는 얘기를 통해 사실을 전달하긴 보단 직접 임오와 정현이 직접 부딪히는 장면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1달전 회상씬말고 현재씬에서 #26 11년전 과거씬으로 연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5.01.21 20:3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전통시장하면 떠올리는 특유의 정겨운 감성같은 걸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윤영님만의 재치가 잘 보이는 대사나 지문도 있어서 오! 하면서 읽었어요. 씬5에서 주호와 임오의 대화에서 담임에게 저녁 메뉴 하나 고르는 데도 이틀이 걸리는데 당장 미래를 어떻게 정하냐는 그 대사가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항상 밥 먹을 때 뭐 먹지 하면서 고민하는데! 진로를 정해야하는 고3이 임오의 대사를 듣고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그리고 씬 10에서 "가시는 길 뜨끈하게" 라는 정현의 대사에 임오가 바로 절구로 깨 팍팍 빻는거 보고 웃었네요. 이 부분들 보면서 되게 재치있으시구나 했어요. 전체적으로 톤도 밝고 좋아요! 저는 읽으면서 임상춘작가님 작품이 자꾸 생각나는 거에요. 그래서 이 대사가 다 사투리였으면 더 맛깔났을텐데!! 하면서 좀 아쉬웠어요.

  • 25.01.21 20:31

    그런데... 앞부분은 재미있고 좋은데 임오가 장래희망란이 백지라는 설정이 좀 의아 했어요. 임모는 '이모네 옹심이'를 물려받는 게 목표인 아이니까 장래희망이 있는 거잖아요. '이모네 옹심이'를 그 장래희망란에 적어도 되고, 식당 주인이라고 해도 되고...
    대학 진학을 안 하려는 게 임오잖아요. 희망 대학이 백지여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했어요.
    엄마인 정현은 그런 임모가 자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것 같아서 가게 물려주지 않을거라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했어요.

    그리고 밀키트 내용은 줄거리 부분에 쓰여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만약 모르고 읽었다면 조금 의아했을 것 같아요. 밀키트 준비 과정 밑밥이 좀 더 있어야 뒤에 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임오 집 앞에 갑자기 배달 된 식재료 보고 아~ 엄마가 밀키트 준비를 위해서 테스트하려고 재료 샀는데 임오가 이걸로 요리했으니 뭔 일 나겠구나! 엄마는 밀키트 준비가 망해서 임오에게 왜 네가 멋대로 쓰냐! 하는 건데 임오는 엄마가 남친한테 도시락해주려고 한 걸 내가 요리해서 화가 났구나!로 오해하는 부분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천웅이 그냥 가져다 놓은 거라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 25.01.21 20:30

    @성한솔 임오의 요리대회가 조금 의아했어요. 이게 잘못읽히면... 임모가 꿈을 찾았다가 아니라 대학진학을 회피하기 위해 요리대회에 참가한다로 읽힐 것 같아요. 뭔가 초반에 임오는 항상 요리대회관련 영상을 보며 자라왔는데 그 중 빈센트를 동경했었다. 대회같은 건 나같은 게 아니라 대단한 사람들만 나가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내게 아이돌 같은 빈센트를 만나고 그가 내 요리가 맛있다고 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서 요리대회를 나가게 되었다로 가야 조금 이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분량이 조금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막으로 하실려면 앞부분을 조금 쳐내셔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앞부분이 좋아서...ㅠㅠ 조금 늘리셔서 2부작이나 시리즈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

  • 25.01.21 20:22

    임오의 성장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써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또 대사도 술술 읽히고 왜 이런 말을 하지? 라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작품이었어요ㅎㅎ

    다만 성장이야기이지만 임오에게 닥친 시련이 크게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임오는 인간성도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형으로서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고3이니까 캐릭터를 잘 따라갈 수 있게끔 결핍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어떨까요?
    그럼 더 응원하면서 쫓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명의 중요한 인물과 돈독한 관계성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희재와의 관계를 통해 음식이라는 꿈으로 나아가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고 그 다음은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꿈으로 발전해나가나? 했는데 아니었고 빈센트를 통해 꿈에 접근하게 되나?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임오가 꿈을 이루기 위해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임오가 주위에게 영향을 주는 역할로 나와서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밝고 긍정적인 임오를 통해 저도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아요!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5.01.21 20:44

    잘 읽었습니다. 우선 대사가 재미있고 지문이 가독성이 좋았고 대사에서 작가님의 센스가 느껴졌습니다. 또 전통시장 배경을 정겹게 잘 그리신 것 같아 어릴때 생각도 나고 좋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임오의 성장이 좀 약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임오에게 닥친 위기가 그렇게 심해 보이진 않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임오 캐릭터 자체가 재미있고 매력적이라 좋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5.01.21 20:5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딱 그 나이대에 맞는 모습들과 오토바이를 타며 시장을 누비고 음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다운 모습들이 합쳐져 임오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등장하는 씬(가래떡, 옹심이, 만두, 편의점 등)들이 나올 때 드라마의 분위기가 한번씩 따뜻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회상씬들이 많아 대본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들이 조금씩 헷갈렸습니다. 한 달 전 / 11년 전의 회상 씬들이 드라마 서사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던 거 같은데, S#25(1달 전)에서 S#26(11년 전)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조금 어색했던 것 같고, S#46은 정현이 진상 손님을 유하게 넘겼다는 느낌이 강해 음식이 사람을 위로해주는 것을 보여주는 회상씬으로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 25.01.21 20:57

    대본을 읽으며 정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정현은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가 어느 정도의 트라우마로 남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밀키트 준비로 바빴다지만 임오가 배달을 다니거나 가게 일을 돕는 모습들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고3 자녀를 둔 엄마치고는 자식한테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현의 그런 모습들이 식당 일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임오를 존중해서 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신경 쓰지 못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25.01.23 17:38

    피드백 늦게 보내드려 우선 사과드립니다.
    요리 이야기에 10대의 성장 서사가 섞여서 만들어지는 그림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작가님도 잘 아시겠지만, 이미 분량이 단막극의 범주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 대사의 주고받는 재미에 더 집중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요리대회를 나가는 이야기라면 이야기의 분량에 맞춰 앞을 과감하게 많이 덜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대사는 많으나, 대사가 전반적으로 분량을 잡아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씬표에서 씬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하시고 필요한 대사를 빼곤 거의 전부를 날린다는 마음으로 고쳐보면 어떨까 의견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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