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구의원을 만나다!
최경보 의원의 이야기
지난 7대 의회에서 유일하게 관광성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킨, 중랑구 사 선거구(망우본동, 신내1동) 최경보 구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다시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자기소개와 당선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중랑구 사 선거구(망우본동, 신내1동) 더불어 민주당 구의원 최경보입니다. 저는 1970년대 말에 망우동이라는 곳으로 정착하여 40여년을 결혼해서 중랑구에 살고 있습니다. 중랑구는 제 2의 고향이죠. 중랑구에서 직업을 갖고 살면서 정치에 관심이 많아 정치에 일찍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때 동대문에서 중랑구로 분구가 되면서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하였고, 30대 후반에 초대 지방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그 당시 군사정권이 끝난 후 과도기였는데, 이 사회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정치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다보니 우연치 않게 다시 직접 선출직에 나서는 기회가 왔습니다. 2014년에 망우본동, 신내 1동에 구의원으로 출마하였고, 이번에 재도전을 해서 재선에 성공하였습니다. 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앞으로 의정활동은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A. 저는 7대 의회에서 전반기는 복지건설 위원회에 상임에 있었구요. 후반기에는 행정재경 위원회에 위원장을 맡아서 2년 동안 활동을 했습니다.
이번에 류경기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16년 만에 구청장 소속 정당이 바뀌어 많은 변화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견제와 감시 역할도 하겠지만, 잘 하시는 것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잘된 것은 그대로 계승해나가겠지만, 16년 동안 잘못 되어 고착 된 부분은 수정하고 보완하려고 합니다.
Q.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이 있나요?
A. 저는 지난 선거에서 ‘관광성 해외 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것을 공약했습니다. 저는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한 번도 해외연수를 가지 않았습니다. 당선 이후 전체 의원들에게도 제가 제안했지만, 저 혼자만 가지 않았었죠. 이번에는 그 예산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쓰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좋은 정책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구청장과 정당이 달라서 추진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지만, 이번 8대에서는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구민들이 잘 살고 소외된 사람들이 적어지는, 공정하지 못한 것이 공정하게 되는 중랑구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이번 8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난 16년 동안 한 당에서 집권하다보니까 거기서 쌓이게 된 적폐들이 굉장히 많이 내포되어있습니다. 때문에 공정하지 못했던 것, 평등하지 못했던 것들을 바로 잡고 적폐를 청산하는데 우리 구의회도 앞장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역 안에서 특별히 관심있는 의제가 있으실까요?
A. 저는 중랑구 의원이자 망우본동, 신내1동에 지역을 두고 있는 지역구 의원으로써 망우본동은 어느 동보다 지역의 환경 요건이 좋습니다. 중랑캠핑숲과 망우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망우리 공동묘지’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망우 역사 문화 추모관’이 망우 묘지공원 주차장 옆에 건립될 예정입니다. 약 80억 정도의 규모로 완성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 밖에도 경춘선 신내역과 6호선 환승역, 새우개 마을 어린이집 설립과 출근시간 망우사거리 교통 체증 해결, 망우본동은 단독주택 시설 등 우리지역에 현안이 많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하고, 서울시와 국회의원이 해야 하는 일들은 지속적으로 연대해서 네트워크로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분들이 저에게 위임해 주신 대표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Q. 주로 어떤 통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시나요?
A. 더불어 민주당 지역 위원회에서 매달 한 번씩 청소를 합니다. 각 동과 협의회 별로 청소를 하면서 소통하고, 또 이번 선거에서는 13일 동안 하루 빠짐없이 선거원들과 2시간~3시간 동안 지역을 청소하는 시간을 둬서 그에 대한 호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렇게 뒷골목의 현장을 보게 되고, 주민들하고 청소하면서 대화하면서 의견을 듣습니다.
Q. 지난 의정활동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 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A. 제가 지난 임기에서 행정재경위원장으로써 가장 힘들었던 일은 통장님들의 임기 만료 관련해서입니다. 동네에서 오랜 시간동안 봉사하고 고생을 많이 하신 통장님들이 계시지만, 안타깝게도 2월 28일부로 조례로 만들어진 법에 따라 임기가 만료되십니다. 따라서 더 이상 통장을 할 수 없는 분들이 계셔요.
통장 협의회에서는 계속 임기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셨지만 저는 그 조례를 소신있게 지켰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장기적으로 통장을 하면 오히려 주민들 사이에서 민원이 있고, 또 새로운 통장이 유입되기 어렵게 됩니다. 한 사람이 대표직을 오랫동안 하면 병폐가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기존의 통장 분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견디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협박과 탄압 속에서도, 주민들은 높은 득표율로 지지를 보내주셨고, 그 지지는 공정한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소신을 지킨 제 행동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됩니다.
보람 있었던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해외 연수를 가지 않았던 것과 생활임금 조례를 만든 것입니다. 구청 공무원 중에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분들이 몇 분계십니다. 그분들의 최소한의 생황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조례를 제정해서 제가 대표 발의를 했고, 아마 내년부터 그 분들이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렵고, 조금 더 소외 된 분들, 같은 구청에 근무하면서도 저임금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의 생활이 훨씬 더 윤택해 질 수 있도록 생활임금 조례를 만든 것이 보람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정책을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