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맞아요 밥 훔쳐먹는 날이기도 했어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시절의 일들이죠 아홉번 마당쓸고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 아홉번 밥 먹고 풍습때문에 일부러 밥을 넉넉하게 해서 부뚜막위에 가져갈 양의 밥을 놓아두기도 추억소환 시켜주신 바우 님 감사해요 보름 날 아침엔 귀밝이 술 마시고 부럼도 깨고 복쌈이라고 하얀 쌀밥을 전장김에 넣고 둘둘말아서 먹으면 복쌈 보름 전야의 추억들이 솔솔 떠오릅니다
ㅎㅎㅎ 감기란 놈과 사투를 벌이며 엄마랑 병원다니느라 까페가 뒷전이 되어 있던 시간에 많은 재미있는 추억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이제사 들여다 봅니다 보름 전날은 오곡밥과 나물들을 잔뜩 해놓고 아홉집을 돌아 다니며 밥과 나물을 얻어다 먹으면 1년내내 병치레 안하고 산다고 하여그릇들고 집집마다 돌며 밥을 얻으러 다니느라 떼몰려 다니고 밤엔 잠자면 눈썹이 하얘진다고 해서 잠도 못자고 일찍 잠든 친구 눈썹에 밀가루를 발라놓고 했지요 보름날 아침은 더위 판다고 아침일찍 제일먼저 만나는 사람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지 말고 언능 내더위사라 하고 소리쳐야 했구요 ㅋㅋㅋㅋ. 다비는 이른아침 엄마랑 동갑나이인 사촌오빠에게 더위를 팔겠다고 야심차게 찾아가서 오빠 ~ 불렀더니 오빠가 내더위사라 하지 뭐예요 더위 팔러 갔다가 오히려 더위를 사갖고 오게 생겨서 안산다고 엉엉 울고 집에 왔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 그오뺘는 하늘의 별이 되셨네요 ~ 바우님 덕분에 늦었지만 어릴적 보름날을 소환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네 다비님 ㅎ 다비님 께서도 대보를 전야의 추억이 많이 기억 나시는 군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거의같은 풍습인것 같습니다 서울이 고향이라 시골에 자주갈수 없어 많이 모르지만 그날이 딱 그런 풍습을 행하는 날이라 평생 잊을수 없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ㅎㅎ 그땐 어찌나 가슴이 떨렸는지 모릅니다 내것이 아닌것을 가져 온다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일일 줄이야 에휴 !! 지나간 글에 이렇게 정성다해 댓글주신 다비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맞아요
밥 훔쳐먹는 날이기도 했어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시절의
일들이죠
아홉번 마당쓸고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
아홉번 밥 먹고
풍습때문에 일부러 밥을 넉넉하게 해서
부뚜막위에 가져갈 양의 밥을 놓아두기도
추억소환 시켜주신 바우 님 감사해요
보름 날 아침엔
귀밝이 술 마시고 부럼도 깨고
복쌈이라고 하얀 쌀밥을 전장김에 넣고
둘둘말아서 먹으면 복쌈
보름 전야의 추억들이 솔솔 떠오릅니다
깡미님 께서는 자세히도
알고 계시네요 ㅎ
다른건 잘 모르고 보름전날
그런 풍습이 있다는 것과 직접
경험을 해봤다는 사실이 추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 글로
써봤는데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ㅎ
가난하던 시절이라 먹거리에
얽힌 풍습이 많았었나 봅니다
아 지역마다 풍습이 다른거 같은데
재미있는 일 입니다.
저두 어릴적이라 기억은 희미한데
그 깡통에다가 나무대기 넣고 불을 피워
깡통을 돌리고 했는데
이런것도 보름날 한건가요????
팔이 떨어지라 깡통을 돌리곤 한 기억은 확실히 있는데
뭔날에 돌린건지 ㅎㅎ
보름에 쥐불놀이
울동네선 망우리 돌린다했었어욤
@깡미 맞다 맞어~~~~
망우리 그렇게 막 돌리다가 허공으로 깡통을 날리곤 했는데
공교롭게 딴 애 머리통에 떨어졌어요~~~ㅎ
물론 피는 났지만 뭐 병원엘 갈 생각을 왠만해서
안하던 때라 피 멈추게 한다고 흙을 발라졌죠 ㅎㅎㅎ
@청포도 * ㅋㅋㅋ
민간요법도 아니고 흙땜빵
청포도님 께서도 보름전날
풍습을 조금은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선조들의 지혜라고나 할까요
무사 안녕을 비는 토속신앙 들이
가 지역별로 있었던것 같습니다
@깡미
망우리란 말은 지역 사투리
인가 봅니다
무슨 뜻인가 하고 검색을 해보니
나오지를 않네요 ㅎ
암튼 쥐불놀이 와 같은 뜻이겠죠 ㅎ
@바우 망우리 돌리기를 한번 쳐보세요 네이버에
주로 논에서 한참 돌리다가 던지는 거였어요
깡통 원통옆을 뽕뽕 뚫어서 불을지펴서
빙빙 돌리는 것을 망우리돌리기
쥐불놀이와 비슷한 건가봐요
더위팔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등은 익히 알고 있는 보름날 행사인데요
밥 훔쳐먹기는 첨 들어 보네요~~그런게 있었으면 한번 해 볼수 있었는데~~~
아쉽네용!~~히힛~
네 해밀님 ㅎ
바우도 그때는 영문도 모르는체
잠시 친구들을 오해 했답니다 ㅎ
가난했던 시절 풍습이라 생각하니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암튼 훔쳐온 밥과 나물반찬 등등 을
짬뽕하여 비벼 둘러앉아 먹는
맛이란 지금도 그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ㅎㅎㅎ 너무 재밋는 추억 이네요 댓글을 달면서도 한참을 웃습니다...ㅋ
저도 서울이 고향 이구요(삼선교)
외가는 경기도 포천 송우리 인데 그런 풍습은 없던걸로 기억 되며
단,조그만 버터 깡통으로 쥐불놀이 한 기억은 납니다...
바우님~~~~재밋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엘카님
지역마다 풍습이 조금씩 다른가 봅니다
오래된 기억 이지만 보름날이
되니 문득 떠올라 써봤습니다
추억을 하나씩 꺼내어 보면 멋진
추억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귀한걸음 고맙습니다
ㅎㅎㅎ 감기란 놈과 사투를 벌이며
엄마랑 병원다니느라 까페가 뒷전이
되어 있던 시간에 많은 재미있는 추억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이제사 들여다 봅니다
보름 전날은 오곡밥과 나물들을 잔뜩
해놓고 아홉집을 돌아 다니며 밥과 나물을
얻어다 먹으면 1년내내 병치레 안하고
산다고 하여그릇들고 집집마다 돌며
밥을 얻으러 다니느라 떼몰려 다니고
밤엔 잠자면 눈썹이 하얘진다고 해서
잠도 못자고 일찍 잠든 친구 눈썹에
밀가루를 발라놓고 했지요
보름날 아침은 더위 판다고 아침일찍
제일먼저 만나는 사람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지 말고 언능 내더위사라 하고
소리쳐야 했구요 ㅋㅋㅋㅋ. 다비는
이른아침 엄마랑 동갑나이인 사촌오빠에게
더위를 팔겠다고 야심차게 찾아가서
오빠 ~ 불렀더니 오빠가 내더위사라 하지
뭐예요 더위 팔러 갔다가 오히려 더위를
사갖고 오게 생겨서 안산다고 엉엉 울고
집에 왔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 그오뺘는 하늘의 별이 되셨네요 ~
바우님 덕분에 늦었지만 어릴적 보름날을
소환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네 다비님 ㅎ
다비님 께서도 대보를 전야의 추억이
많이 기억 나시는 군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거의같은 풍습인것 같습니다
서울이 고향이라 시골에 자주갈수 없어
많이 모르지만 그날이 딱 그런 풍습을
행하는 날이라 평생 잊을수 없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ㅎㅎ
그땐 어찌나 가슴이 떨렸는지 모릅니다
내것이 아닌것을 가져 온다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일일 줄이야 에휴 !!
지나간 글에 이렇게 정성다해 댓글주신
다비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