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캘리백 만드는 마지막 시간이자, 숲속 공방에 수업받으러 나오는 마지막 날입니다.ㅠㅠ
시작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끝났네요. 힘들기도 하였지만, 돌이켜보면 너무 아쉽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우리 전경림 선생님이랑 정들었는데, 수업이 끝나서 너무 아쉽습니다.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는 스타일 이지만 잔정도 많으셨는데..무엇보다 저희를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자 열정이 넘치셔서 저희가 이정도의 실력까지 온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지 않으셨다면 아마 저희가 이도저도 아닌 대충대충하는 그런 수강생으로 남았겠지요. 전문가 과정을 배웠지만 지금 이순간 제가 과연 전문가 실력이 되긴 한건가 생각해보면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ㅎㅎㅎ 11월 말까지 계속 연습해서 전문가 근처에라도 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야겠지요. 선생님께서 평소에 말씀하시던거 까먹지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려합니다. 화이팅!!
일단 오늘 수업은 캘리백 마무리를 지어야 해요~
저번시간까지 앞, 뒷, 옆통까지 붙여왔어요~ 다들 힘들게 힘들게 하는데까지 열심히 해왔지요~


이제 뚜껑부분에 장식을 달아 앞판의 장식, 이음줄, 뚜껑의 장식이 서로 결합이 되어야 해요.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모양이 비뚤어지기 때문에 먼저 패턴에 뚫고 가죽과 대봐서 적절한 부분에 철형으로 구멍을 뚫고 달아줍니다.



잘뚫어서 이음줄 두개와 착착 연결하면 이모양이 되죠!ㅎㅎ
이제 자물쇠와 자물쇠 덮개를 만들어서 가방 핸들에 묶어주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자물쇠 몸통은 같은 가죽으로 얇게 피할해서 싸주었고, 이렇게 끈과 열쇠집을 만들었어요.

바느질 다하고 줄에 열쇠끼어서 넣으면 저렇게 되요. 저것을 가방 손잡이에 다는 겁니다.

제가 경황이 없어 제 사진만 올렸지만 완성작입니다. 뱀피로 처음 만들어봐서 귀한 경험이었고, 더 애뜻하게 느껴지네요. 뱀피는 비싸서 앞으로도 많이 만들진 못할거 같은데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려요.선생님! ㅎㅎ 뱀피는 망치면 다른 가죽을 쓸수도 없어서 진짜 긴장하면서 했어요. 무시히 만들수있게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다 완성을 하였고...거의 끝날부렵..선생님 언니 되시는 분께서 저희에게 이런 맛난 떡뽂이를 해주셨어요. 출출하던 차에 모두들 맛있게 먹었답니다...마지막 공방에서 먹는 간식...오늘은 왠지 일상적인 일들 모두에 마지막이란 말을 붙이게 되네요. 그리울거에요~~
우리모두의 캘리백으로 장식장에 놓고 기념합니다...

캘리백에 전에 수업 초기에 배운 에르메스 말참 만든것을 매치해서 달아줬어요. 수업 시간에 에르메스 제품을 4가지나 만들었더라구요. 말참, 여권지갑, 클러치, 캘리백...선생님께서 에르메스 스타일을 많이 넣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그냥 왠지 에르메스 하면 고급이미지라 제가 만들었다는게 더 뿌듯해지는 느낌?ㅎㅎㅎ
선생님께서 마지막시간에 여태 만든거 다 가져와서 장식장에 진열해서 사진찍자고 하셔서 집에서 바리바리 다 챙겨왔어요.ㅎㅎ




우와~~ 뿌듯합니다....10가지 정도를 만들었어요.ㅎㅎ초반엔 악세사리부터 마지막엔 고난이도 가방까지....그동안 우리 실력이 이렇게 발전한거죠!! 선생님과 오늘 마지막 수업하다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약간의 눈물,콧물 흘린일(우리만의 비밀인데...ㅎㅎ)...그동안 힘들었지만 다들 넘 고생하셨다 말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숲속 연구원 5명은 계속 만나지만 이젠 울 쌤하고 헤어져야 하니 아쉽군요..맨날 가죽을 손에 달고 살다 이제 숙제도 없고 이글도 마지막이네요. 열정적으로 저희 열심히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모르는거 있음 연락드릴거에요!!ㅎㅎ
저희 캘리백 동영상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마지막시간이라 .. 영혼이 탈출 ... 만드는 일이 손에도 안잡히고 좀 그랬어요 ㅎ 시원 섭섭? 아쉬움.. 막 수업시간 맞춰 숙제해야 할것 같고.. 공방 가야할것같고 ㅎㅎ 열심히 잘 ~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시간! 그 눈물콧물? 제가 보았지요~서로 토닥토닥 안아주시던 모습에 같이 눈물이 핑~
열심을 다해주신 열정쌤과 숲속 연구원님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