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8. 태평양 동맹설 1949년 7월 10일
태평양 동맹이 성립될 때 어느 전문가는 동양에도 이런 블럭이 있으리라고 말한 자 있었다. 며칠 전에 전한 바에 의하면 이승만 대통령은 중국 장개석 씨가 조선에 오면 환영 하겠다 하더니 지난 10일에 장씨는 돌연 일행을 거느리고 그 공로(空路)로 비율빈에 도착하였다고 보도되었고 또 며칠 전 필리핀 대통령 퀴리노씨는 성명하되 지금 적색(赤色) 제국주의를 방지키 위하여 태평양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하였고 차에 대하여 제가(諸家)의 희망은 조속 시일 내에 강력 추진시키기를 원한다.
장씨는 10일 비율빈 북부의 피서지에 일행이 퀴리노를 찾아갔다. 초청으로부터 온 모양이다. 잠간 휴계실에 있은 후 퀴리노씨와 만나 반공 투쟁에 있어서 중국 필리핀 양국은 서로 협력하기를 요청하였으나 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필리핀 외상 페리소씨는 말하되 대개 중요한 사항을 토론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역시 내용은 발표치 않았으며 외교계의 추측에 의하면
1. 극동에서 공산주의와 투쟁할 방법
2. 적색(赤色) 제국주의 반항하기 위한 태평양민족연맹결성에 관한 퀴리노씨의 최근 제안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 퀴리노 씨 요망에 대하여 중대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이는 대한민국뿐이라 하니
3. 국부요인이 필요한 경과에 비율빈에 피난하고 금을 반입할 수 있는가.
4. 중국 대부분에 중공지지 하에 있는 사실에 비추어 중 필리핀 관계를 여하가 처리할 것인가
한편 장씨 수행원은 20여명이며 신문이 2명 우관 2명, 무관 5명 비행기 승무원이 6명이다. 퀴리노 대통령은 장개석씨 도착 전에 바기오 대통령 별저(別邸)에서 각 신문기자를 대하여 말하되 장개석 씨가 만약 필리핀에 망명하면 우리는 거절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또 일설에 의하면 태평양 동맹된다 해도 대서양동맹과 같이 미국의 지도가 필요한데 미국은 아직 아무 말이 없다.
한국일보는 금번 장개석 퀴리노 회담은 대략 4항으로 되었는데 1. 태평양동맹 2. 연합전선결성 3. 필리핀 중국경업강화 4. 경제적 협력 등이라 말하고 대략 중국 필리핀 한국 삼국이 블록이 되어 성립할 것인데 각국은 차에 대하여 견해가 각각 다르다. 미는 참가 희색 태도요, 영은 중군력 의시(疑視)요 호(濠)는 관망중이다. 하여튼 비(比) 중(中) 한(韓)이 중추가 되어 동맹을 체결할 터인데 미국참가가 선결문제이라고 한다. 이다음 회의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초청하리라 하여 이대통령은 장개석, 퀴리노 양씨가 내한하기를 희망한다고 이 대통령은 성명하였다.
지국(地國) 열기(列記)된 동양 블럭 각국 여하 중국, 인도, 버마,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비율빈, 대한민국, 일본 등인데 이 중에는 아직 나라로 인정되지 못한 나라도 있으니 어떻게 논의될지 의문이다. 그런데 이 동맹에 미국참가가 선결문제라 하며 미국무장관 에치손 씨는 말하되 이 동맹이 아직은 시기상조라 하나 반대는 하지 않는다 하여 태평양제국이 다 결속된 뒤에 미국은 참가 하겠다 하며 필리핀 외무장관 포리노씨는 13일에 타이, 인도네시아, 그리고 버마, 장씨와 퀴리노 씨와 회담을 요하고 미국의 극동정책을 결단 지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 미국은 이 문제에 참가 혹 지지 여부가 가장 관심이 중천하다. 만약 극동제국이 구주(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극동에서도 미국을 기대)할 것이고 미국이 냉정한 태도를 취한다면 그들은 분개 할런지도 모른다고 비(比) 차관 말하였다. 그리고 비국(比國)은 이대통령의 방비(訪比) 를 종용하고 있으며 비(比)에 대하여 장개석 씨는 일간 내방 한다고 전하여졌다. 재일미당국도 비외상의 말과 같이 이번 동맹이 미국 극동정책에 관계있음을 말하고 극동의 반공행동을 요망한다고 발표되었다.
16일 버마 외상 마웅 씨는 태평양동맹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다면 버마는 동 제의에 고려하겠고 그러나 이 동맹이 동남아시아에 공산주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지라는 의아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장개석 씨의 후임 오철성(吳鐵城)씨는 일간 래한한다 하며 따라서 동경가서 맥아더 원수와도 회담할 터이라 하며 우선 한(韓), 비(比), 중, 인(印)이 중견이 되어 태평양회의를 개최하리라는 설도 있다. 퀴리노 씨는 공화(共禍)가 지금 문턱에 당도하였다고 절규하여 아, 일, 중, 향(香), 한, 인, 화인(火因), 불인, 호주(濠洲)이 개(皆) 동정 일변 중공은 이번 홍수와 기아으로 인하여 남하를 중지하였고 중국 국민당에 속하였던 심천(深圳), 귀주, 운남(雲南), 광동(廣東), 광서(廣西) 등이 다시 일어나고 재외 화교들도 다 장씨를 성원하는 모양이니 중국은 다시 동란화 될 것이 분명하다.
장개석 씨는 퀴리노 씨와 문회(門會)하고 무슨 내정이 있는지 모르나 이번 태평양동맹이 성립된다면 장개석 씨가 맹주가 될 수 없고 퀴리노 씨가 될 것 같으며 퀴리노 씨가 이 태평양동맹( 문제를 제안한 것만큼 퀴리노 씨의 소개로 태평양 각국 원수는 바키오로 회장할 것 같다. 그러다 1950년 2월 14일 퀴리노 씨가 미국으로부터 귀국하여 기자단을 대하여 언명한 것은 일개월내에 각국에 초청장을 발(發)하겠고 미국도 적극적 협조를 확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