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기로 하였던 것 같으나 비가 오지 않았던 하루
2차 통합공모사업에 선정된 알아두면 쓸데있는 문화탐방!
'알쓸문방' 팀과 함께 하였습니다.
면목2동 안에 봉사라는 관심으로 모이게 된 이 모임은
'마을을 한 울타리로 만들 수 있는 방법' 을 고민하다가 그 전에
공통의 관심사를 가짐으로 우리가 서로 친해지고 에너지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에
의견이 모여 '알쓸문방' 이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선정된 이후로 모인 이 날이 첫 모임입니다.
저는 중간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합류하기 전까지
이들은 중랑아트센터에서 현재 전시 중인
'이중섭과 그의 시대' 라는 이중섭 특별전을 관람하였고,
관람을 마치고나서 제가 합류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봉화산 둘레길을 걷는 일정을 함께 가졌습니다.
둘레길 안내도가 보이네요
현재 위치가 중랑구청 뒤편 11단지 아파트에서 시작하여
4단지 아파트가 있는 위치까지가 오늘의 목표입니다
등산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쌩쌩할 때 모습 한 컷 남기고 출발합니다
걷고, 걷고, 걸으며
그렇게 우리의 산행은 진행 중이였습니다
발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한명의 모임원을 위해
신발을 바꿔 신는 모습이 훈훈하게 느껴졌습니다^^
등산을 하며 중간중간 계속 자연을 느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이끼를 보며 서로에 생각도 한마디씩 주고 받고
둘레길에 가끔씩 보이는 운동기구도 이용해보며 휴식도 가집니다
둘레길을 걷으며 누군가의 반복되는 '다왔어 다왔어'라는 말이
신용이 떨어질 쯤 진짜로 우리의 마지막 행선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다 다함께 꽃을 구경하고
안전하게 하산했음을 인증하는 인증샷도 하나 찰칵.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봉화산옹기테마공원!
이중섭 전시를 관람하고
봉화산 둘레길을 걷고
이번엔 옹기를 직접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재료를 각자의 테이블에 준비 되어있는지 확인
동그란 원 모양으로 잘라내기
물을 묻혀가며 겉테두리를 한층한층 쌓기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옹기체험을 진행합니다
각자의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유독 먼저 끝낸 한 모임원이 강사님의 일일제자가 되어
색다른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인.정.신
시간이 흘러 다들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새겨
오직 자기만의 그릇을 만들어갑니다
오늘의 모임을 마무리하며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자연을 벗삼았던 오늘 이 모임이 너무 뜻 깊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아이들만 체험했잖아요.
엄마들이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는데...
처음에는 경쟁인줄 알고 조금 떨리고는 했는데 직접 만들어보고, 손으로 느껴보는 체험이다보니
재밌었고 다음 여행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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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하고 거리가 먼 삶을 살다가 전시회를 통해서, 자연을 벗삼고 옹기체험을 하면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며 느낀 것이 좋았고
이 계기를 통해 중랑구민들이 더 많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동네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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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한다는 것,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본다는 것 자체는 엄마들의 로망일거예요
그래서 그것이 먼저 제일 좋았고 이렇게 해보면서 저에게 몰랐던
재능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다른 어떤 체험을 해도
긴장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직접 돈 내고 하지 않는 이상 이런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그냥 어울려 할 수 있는 것이 좋았고 둘레길 돌며 이런저런 수다떨면서
공감도 형성되고 살아가는 이야기면서 배워가는 것이 있었어요
엄마들의 수다가 그냥 수다가 아니거든요 배울건 배우고 버릴건 또 버리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좋았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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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구 안에서 활동하는 거라 솔직히 오늘 기대를 많이 했어요 날씨도 많이 따라 주었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거창한 대화는 아니어도 자연스러운 사적인 얘기 소곤소곤해가며
둘레길 도는 것도 좋았고 그냥 보는 것보다 손으로 만지며
도예체험하는 것이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이런 모임을 만든 계기가 우리 문고 자원봉사자들이 친해져서
앞으로는 어떤 일을 추진할 때 화합하며 할 수 있도록
이러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을지원사업에 도전해보았는데
취지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번째 여행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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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고 다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체험도 혼자와서 했다면 이렇게 즐겁고 가슴 설레이지 않았을텐데요
옆에 함께 할 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다음 여행도 기대해주시고 빠지지 마시고
더 가슴 설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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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기로 하였던 것 같으나 비가 오지 않았던 하루
처음 만난 주민들과 함께 걷고 체험하며 취재로 함께했던 저 역시 많은 것을 느끼며 배워갑니다
날도 좋고, 사람도 좋고, 모든 것이 참 좋았던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