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써 우표수집이 가능한가] 우표의 가격과 시세동향에 대해서
수집이 아닌 투자관점이니 이해바랍니다.
<사진=회현 우표상가>
최근 박근혜우표가 인기를 끌면서 우표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경기가 어렵고 재테크수단을 활용하려는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에 우표수집을 했던 분들은 잊고 있던 우표들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기대도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우표시세 자체가 계속적인 하향세로 과거 10년전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실제 우표상에 파시려면 액면가 이하에 내놓아야 합니다. 사실상 우표수집은 투자로 접근하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취임우표는 반짝 인기에 불과하며 발행량이 200만장, 시트가 20만장이 넘습니다. 과거보다 적다고 귀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골수수집가가 몇 천명 수준에 불과하고 우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스란히 미사용이 저정도 남아 있다면 지금 가격보다 더 오르리란 기대를 버려야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표 시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겠습니다.
우표는 도감이 있어서 거기에 시세를 기준으로 귀한 정도를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감 역시 우표상에서 만든 것이므로 도감가가 비싸더라도 대부분의 우표는 도감가에 20-30%대 가격에 거래되는 게 현실입니다. 수집카페나 동호회에서는 액면가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90년대 이후의 우표는 대부분 액면가 +@ 수준이며 몇 몇 귀한우표나 인기있는 우표만 조금 더 쳐주는 정도입니다. 투자가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80년대의 경우 86-87의 시리즈 중에 발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표는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것은 아니고 80년대에서는 비싼 편이죠. 발행량이 100-150만장으로 80년대 초반 300만장-500만장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비싸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뭐 나머지는 거의 보유해도 가치는 거의 없습니다. 투자가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70년대의 경우는 70년초에 나온 시트류 중에 3만장 발행한 것들을 있습니다. 3만장이 우리나라 시트 중에 가장 적게 발행한 랭킹 탑3안에 드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이들 시트는 가치가 있는 편입니다.
나머지 70년대 중반이후는 가치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치가 없다는 것은 우표상에 팔려고 하면 액면가 수준에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40년대-60년대인데 이들이 그나마 가치가 있는 우표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40년-50년대 우표들은 앞으로 수십년이 지나면 더 귀해질 수도 있습니다 . 우표상들이 보유하지 않은 우표들도 있기에 귀한 우표들이 다 팔리면 우표상에도 매수할 때 그만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60년대 우표의 경우는 다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발행량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발행량과 인기도가 있는 우표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구한국 우표의 경우 최초의 우표 문위우표 5문을 제외하고 이화소형 저액,독수릭 저액은 가치가 없습니다. 엄청 많기에 몇 천원수준에 거래됩니다. 고액우표와 태극우표정도가 그나마 투자로써의 가치가 있겠습니다.
종합적으로 앞으로 발행량이 지금에 10분의 1로 줄어야 가치가 있다고 보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며 앞으로 발행하는 우표들을 재테크로써 사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재테크로 하신다면 그냥 40년대나 귀한 시트만 사모으세요.
취미로써 수집하는 편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종합적으로 앞으로 발행량이 지금에 10분의 1로 줄어야 가치가 있다고 보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며 앞으로 발행하는 우표들을 재테크로써 사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재테크로 하신다면 그냥 40년대나 귀한 시트만 사모으세요. 취미로써 수집하는 편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올바른 말씀입니다. 투자보다는 취미 좋아하는 수집 등이 좋겠지요.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는 말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답니다. 오늘도 웃음꽃을 피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마가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