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2동 주민자치 특성화 프로그램 ‘전통 장 담그기 우린 직접 해요~!’
지난 3월 21일 ‘전통 장 담그기’수업이 매탄2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서 시작됐다. ‘전통 장 담그기’ 수업은 매탄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특성화 프로그램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주민들 대상으로 추진 중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주민들의 장만들기 요청이 들어왔지만 항아리 장독대를 설치할 공간도, 작업공간도, 자치 운영회 예산도 부족하여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매탄2동이 수원시 주민자치 시범동으로 지정되고 스마일 사업예산을 지원받게 되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현실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매탄2동 주민자치 위원회는 2월부터 행정센터 옥상에 장독대 설치, 옥상방수시설, 옥상출입문, 수도 배관설비 등 장 만들기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3월초 주민센터 홈페이지와 동 행정게시판과 각 단체 회의실, 아파트단지, 공동주택별 모집공고문 게시를 통해 주민 수강생을 모집 하였고 40대~60대의 11명의 주민이 참여 신청을 했다.
3월 21일 오전 10시 (전)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장 김인분(여) 강사는 주민수강생들과 함께 소금물에 미리 담가 논 메주 씻기, 항아리 소독하기,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에 담그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후 5월 16일 2차 수업에서는 ‘전통 장 가르기’ 체험(장하고 된장 할 것을 나누는 작업), 10월 17일 3차 수업에서는 ‘장 퍼가기’ 체험 등이 앞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5인분의 장을 만들 메주가 미리 준비되었다. 주민들은 각자가 15만원의 재료비를 부담하고 10월 자신들이 직접 만든 14킬로의 된장과 3킬로의 간장 등 푸짐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김인분 강사는 본인 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재료들을 기꺼이 제공했고, 덕분에 수강생들이 저렴하게, 친환경적 재료로 만들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남은 장은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철수 동장은 “전통 장 담그기는 요즘 주부들에게는 큰 호응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된 우리 전통장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실생활에 젊은 주부들이 직접 담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권장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훈희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