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초고령사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합니다. 대한민국은 2017년 이미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들어섰고, 2025년 초고령사회에 이를 전망입니다. 먼저 경험한 일본에서는 생산인구는 줄고 노인은 늘어가면서 노인을 존경하기는커녕 심지어 노인을 향해서 노인충(老人蟲)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 단일민족에서 외국인 증가로 인하여 다인종 국가가 될 것이고, 시니어와 관련된 사업을 늘어나지만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으로 갈라지게 될 것입니다. 외국의 경우 집이 노년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고 융자를 많이 받아서 집을 마련한 경우에 은퇴 후 집값 하락으로 매도하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연금으로 이자를 납입하여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 고령국가에 진입한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의 선진 사례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트렌드 조사 연구를 통해 고령사회를 마주한 한국의 기업, 정부, 개인에게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에서 책을 출판해서 소개합니다.
○ 노령담론이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인식과 표현의 총칭으로 노인은 가련하다, 일을 잘못하고 몸도 아프다, 나이 든다는 것은 문제투성이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의미로 쓰이고, 결론은 노인을 인간이 아니라 고장 난 존재로 여긴다. 세계적으로 65세 전후에 은퇴하고 연금이나 받으며 근근이 살아가는 현상은 매우 정형화 되어 있다. 실직은 재난이고 노인의 퇴직은 영원한 실직으로 직업세계에서 밀려나고 만다.
○ 노인담논의 인식속에서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해 어떤 상품 개발이 산업계의 화두이다. 1974년에 노인식이 선보인 후 하인즈는 노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노인식을 개발했지만 팔리지 않아서 실패하였다.
크라이슬러는 노인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하는 연료도 절약되며 운전도 편리한 자동차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라이프 얼럿이라는 회사는 노인보호를 위해서 상품을 출시했지만 노인들은 미아 방지 펜던트, 애견용 목걸이처럼 불쾌하게 여겨서 실패했다. 요인은 노인들이 노인이라고 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조사로 밝혀졌다.
- 시니어 세대의 재테크는 현재의 수익성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안정성과 지속성을 추구하여 안정적 자산유지 쪽에 관심을 갖는다. 부동산을 선호하지만 통상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투자수익률은 4퍼센트 전후이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니어의 자산을 지켜줄 믿을 만한 금융산업은 안고 있는 과제이다.
- 나이 들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질병이어서 노년이 되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건강을 추구하게 된다. 이 시기에 권장되는 운동은 걷기이다. 걷기는 고혈압, 당뇨병 등 생활습관 병을 예방하고 치매를 억제하는 등 예방적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정부 기관과 지자체, 여러 민간단체들이 걷기, 트레킹, 산행 등을 권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 무릎 관절이 닳는다는 식의 통념은 잘못된 상식이고,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장점이 뛰어난 운동이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최선의 방법이다.
- 웰니스란 웰빙과 행복 혹은 건강과의 합성어로 신체ㆍ정신ㆍ사회적으로 조화를 이룬 최상의 상태를 말한다. 오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조화롭게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헬스테크이자 웰니스다. 팬데믹 이후 보편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칫 관계의 단절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21년 6월 보건복지부는 ‘2020년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홀로 생활하거나 노인 부부만 생활하는 이른바 ‘노인 단독 가구’ 비율은 78.2퍼센트(2008년 66.8퍼센트)로 크게 늘었다. 관계가 단절되면 고독해지고 고독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년 고독이야말로 사회적 해결과제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추억의 악기 통기타를 배우거나, 색소폰은 폐활량을 최대로 이용하고 악보를 보며 손가락을 움직여 두뇌를 활성화하기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가활동으로 여행은 아주 좋은 방법이다.
-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95퍼센트가 유튜브에 접속하고 하루 10억 시간 이상을 유튜브에서 소비한다. 유튜브는 바야흐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 주목할 점은 유튜브 내에서 시니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대별 유튜브 이용비율 중 50대 이상이 1위이다.
<에이지 프렌들리 비즈니스 모델 67 - 클래시레이디>
패션을 즐기는 은발의 시니어 여성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유발한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구성한다. 리듬감 있는 짧은 영상으로 패션을 즐기고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시니어 여성들에 관한 콘텐츠를 생산한다. 영상 속 시니어 여성들이 실제 아이돌처럼 인플루언서가 되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위챗 계정으로 영상을 노출하고 소통을 하여 팬들을 키워나가는 구조다.
- 실버 서퍼란 디지털 기기와 웹사이트 서핑에 능숙한 시니어를 뜻한다. 시간과 경제력까지 갖춘 시니어들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도 큰손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 첨단기술의 개발 방향은 고령자들의 사회참요의 욕구, 건강하고자 하는 욕구, 삶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욕구, 행동 관련 기능 충조의 욕구 이상 4가지 욕구 측면을 골고루 고려해 이루어져야 한다.
-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가 쓴 『노화의 종말』에 의하면 장수국가 중 하나인 일본에서 최근 태어난 아이들 중 절반은 107년 넘게 살 것으로 예측되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104년 넘게 살 것으로 추정하면서 금세기 말에 이르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 150세에 달할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 일본에서는 실제로 로봇이 간병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간호 로봇 ‘소완’이 주인공이다. 소완은 평소에는 한곳에 얌전히 서 있다가 고령자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만 작동한다. 고령자는 손목에 맥박 등을 측정하는 장치만 착용하면 된다. 맥박이 정상범위를 벗어나 위급상황이라고 판단됐을 때 소완이 작동하여 보호자나 병원에 현재 상태를 전송해 준다.
= 2000년대 초반 웰빙 열풍이 불었다. ‘웰빙’이라는 용어가 처음에는 유기농 채소, 기능성 음료, 건강보조식품 등 영양 분야에서 사용되다가 마라톤, 헬스클럽, 스포츠웨어 등 운동 쪽으로 옮겨가더니 리조트, 요가, 명상, 심리치료 등 건강 영역으로 확산됐다. 최근 이 자리를 ‘웰다잉’이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말 그대로 ‘잘 죽는 것’이다. 죽는다는 말은 본래 좋은 뉘앙스로 쓰이지 않는다.그 런데 최근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죽음을 유쾌하고 의미 있게 맞이하는 웰다잉 활동이 각광받기 시작하고 있다.
- 팬데믹으로 죽음이 우리 일상에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질병 앞에서 우리는 죽음이 가까이 있으며 누구나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절감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것과 살아갈 방향에 대해 숙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웰다잉 논의의 공감대와 사회적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 느낀점
- 필자의 부모님은 2남 1녀를 키웠고, 필자는 1남 1녀를 두었으며, 현재까지 손녀2 명 외손자1 명이다. 부모님은 인구 증가에 기여하셨고, 우리 부부는 인구증가 측면에서 보면 현상 유지하였고, 아들은 유지, 딸은 인구감소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인구감소로 노인이 노인을 돌보고, 혈액이 부족해서 수술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거리에는 외국인들이 넘쳐날 것입니다. 지방도로는 보수가 되지 아니하여 운전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고, 지방 백화점과 은행이 없어지고, 2040년이면 지자체 절반이 소멸 될 가능성이 높고, 연금고갈은 생사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 프랑스가 고령국가에 도달하는 데 145년, 영국의 경우는 80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20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일본보다도 8년 정도 빠른 속도입니다. 이미 이루어 지고 있는 베이비 부머세대들이 모두 퇴직하면 이러한 현상이 가시적으로 확 들어나게 될 것입니다. 나름 준비하여 시니어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실패하는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mZLXgGiHYQc
카테리나 발렌테 Caterina Valente_ Bongo Cha Cha Cha 봉고 차차차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 지음,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 에이지 프렌들리』, 비즈니스북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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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피부에 와닿는 글입니다
세계적으로 노년층이 커지면서
실버를 위한 시장의 변화는
가속도가 붙었고
기업들은
노년들의 의식주.브레인..등
많은것들을 새롭게 출시하고
준비하고 있는 시대에
개인적으로 올해 공부하고 준비한것을
새해엔
하나씩 펼칠수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답십리 오페라 정리이후
아직은 펜데믹시기를 못벗어난 현실로
제2오페라가 희망으로만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유박사님의 많은 수고로
좋은도서 추천과 소통의 글로
미래 비젼을 그릴수있었기에
제겐 큰 도움이 되었고
미래의 긍정의 씨앗을 만들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카페에서
소통의 장을 만들어준 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2022년엔
더 성숙한 댄스계에서
만나뵐수있기를 소망합니다~~~
바로 구매했습니다~~~~ㅎ
인구의 고령화가
기업에 축복이 될것이다!!!
노인들의 소비가 경영의 지평이 될것이다!!
제 생각과 코드가 같은 내용이여서
더욱 설렙니다 ㅎ~~
좋은도서 추천
감사드림다~~~
국대표님!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사업으로 까지 구상하시는 실천지식이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대에 맞게 피흘려 사업을 이루면
대기업에 빼았기는 사례가
더러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클릭수를 보면 댄스 인구중에서
지성인이 상당히 있다는 것을 증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 보람을 느낀답니다.
지적질하는 분들을 만나고 나면 오만정이 다 떨어지기도 하지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