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계속 미뤄왔더니
검은머리가 잔뜩 자랐어요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박준 뷰티랩 영통2호점에 방문했지요~
전 가까운 미용실보다는
좀 거리가 있는 곳으로 다니는 편이라서
주로 1~2시간 정도 먼곳으로 머리하러 다녀요 ㅋㅋ
분명 초코브라운으로 염색했던 건데
머리를 자주자주 바꾸는 편이라
머릿결이 많이 상해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길치인지라 핸드폰으로 지도앱켜고
열심히 찾아가서 겨우 도착 !!
박준뷰티랩 영통 2호점
입구 벽면에는 헤어 제품들이랑
잡지, 책들이 예쁘게 진열되어있어요
예전에 대학시절에 읽어봤던
시크릿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이 눈에 띄네요
둘 다 자기계발서인데
저걸로 과제도 했던 기억이 나요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셨어요
별이는 배탈때문에 뭔가 첨가된 인스턴트 커피를 못마시는데
아메리카노는 마셔도 이상없더라구요
카페 가면 많은 커피 종류들이 있는데
혹시라도 배탈이 날까봐
아메리카노 말고는 다른건 시켜본적도 없어요ㅋㅋㅋ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남아있는
프론트에요~
빨강, 초록 가랜드가 참 귀엽네요
내방 침대맡에 달아놓고 싶어라...
오른쪽에 왕거미는
알바하는 매장에서 자주 봤던거라 그런지 반갑네요 ㅋㅋㅋ
뭔지 모를 친근함이 느껴짐
요즘 미용실들은 참 예쁘게 잘 꾸며놓는 것 같아요
창가에 햇살이 들어서 참 평온해보임
모처럼만에 광합성도 좀 하고
가장 맘에 들고 부러웠던
스낵바에요
와인잔들이 참 예쁘게도 매달려있네요
평일오전이라
북적북적까진 아니지만
손님이 계속 방문해서 분주한 분위기에요
초상권 있으므로
모두모두 스마일
아...뭔가 귀엽당...
드디어
헤어 상담에 들어가도록 하겠어용~
아이패드로 바로바로 스타일 검색해서
사진보여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가기 전부터 친구들이랑
어떤 색으로 염색할까 고민 많이했거든요
와인빛 나는 블랙으로 할까
아니면 밝은 색상으로 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결정 못한 채로 가서
디자이너분께 추천 부탁드렸어요
최종적으로 카키계열이랑 오렌지 계열을 두고 또다시 고민 ㅋㅋㅋ
카키계열을 해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머릿결이 좀 더 상한다시길래
많이 상해버린 머리를 더 괴롭힐 수 없어서
오렌지로 마음을 굳혔어요
오렌지 중에서도 레드가 좀 더 들어간 레드 오렌지!
나중에 물 빠질걸 대비해서 레드를 좀 더 많이 넣어주시기로 하셨어요
저를 담당해주신
박준뷰티랩 수원영통2호점의
민선홍 디자이너님 !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바로 찾아가면 많이 기다려야 할 수 있어서
염색 전
머리상태에요
친절하게 사진도 먼저 찍어주시겠다고 하심 ㅎㅎ
물이 빠져서 얼룩덜룩 하네요
이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머릿결도 굉장히 푸석해보임 ㅋㅋ
드디어 머리 염색 시작 !!
염색하면서
심심해할까봐
영상 보여주셨어요
저는 즐겨보는 마녀사냥으로 선택 ! ㅋㅋ
동엽신
제가 오늘 할 시술은
뿌리염색 + 레드 오렌지 와칸 + 시스루 뱅 앞머리 + S컬바디 스타일링
요렇게입니다ㅎㅎ
먼저 뿌리염색부터 !
전 한방에 전부다 염색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용 ㅋㅋㅋ
먼저 검은 뿌리쪽 머리를 염색된 아래부분 머리와
베이스를 맞춰주기 위해서
뿌리염색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유후~
선홍디자이너님께서 친절돋게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요렇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확인해보라고 주셨는데
혼자 빵빵 터짐...
드레곤볼 초싸이언 같네용
왕~ 변신했음
말이 뿌리염색이지
검은머리가 워낙 많이 내려와서
뿌리라고 하기도 뭐함 ㅋㅋㅋ
뿌리염색은 8만원부터라고 해요
난 오늘 대체 얼마짜리 시술을 받는거임 ㅋㅋㅋ
뿌리 염색 후
샴푸하고 왔어요~
음 이제야 검은머리가 없어졌네요
암 이래야쥐
눈썹도 염색했는데
제가 스마일로 가려버렸군요
자 이제 드디어 레드 오렌지 와칸을 할때임 !!!
와칸이 어떻건지 아시는분!?
저도 반준 뷰티랩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방문하기전에 블로그 검색으로 살짝 보긴 했지만
뭔지 전혀 몰랐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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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이란?
식물성 파우더와 물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와칸은
봉숭아 물들이기와 같이 모발에 무을 들이는 방식의 염색입니다.
색감이 내츄럴하면서 깊이감이 있고
은은한 느낌의 머스크 타입으로 표현되고,
손상없이 컬러를 보강하고, 케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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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어요
건강모가 아닌이상
머릿결이 손상되면 원하는 머리가 잘 안나오게 되는데
머리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은 염색법이 아닌가 싶어요
요렇게
한쪽에서 와칸을 위한 차를 준비중이에요
5배의 물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와칸은 물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수분과 보습이 뛰어나다고 해요
정말 천연 차를 우려내서 하기 때문에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차도 너무 이쁘지만
찻잔세트가 참 예뻐요~
저 금새 반해가지고
집에와서
찻잔세트 검색해 봤다는...ㅋㅋㅋㅋ
차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히비스커스 - 모발이 약하신 분
녹차 - 탈모가 있으신 분
캐모마일 - 보습이 필요하신 분
장미 - 두피가 민감하신 분
솔잎 - 비듬이 고민이신분
그 중에서도 제가 사용할 제품은
장미와 캐모마일입니다ㅎㅎ
두피가 민감하고 보습이 필요한 제게 딱 맞는 차에요
오늘 와칸에 사용할 제품들 모두 모아서
찍어봤어요
세팅은 선홍디자이너님이 직접 해주셨다능 ㅋㅋㅋ
센스쟁이셔요
이렇게 보니 더더욱 찻잔세트가 탐나기 시작했음
이미 쇼셜로 장바구니에 몇개 담아두었어요ㅋㅋ
자 드디어 염료를 만들어보아요~
먼저 컬러 파우더를 섞어요
컬러파우더는 와칸에서 가장 중요한 건데요 12가지 색상이 있는데
색상에 따라서 각각 혼합법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머리 기장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하네요
차가운 물에는 파우더가 잘 혼합되지 않기때문에
따뜻한 차를 사용하는거래요~
오늘 제가 쓸 파우더는
오렌지와 레드 !
오렌지 넣고
레드넣고
즐거운 요리시간 같네요 ㅋㅋㅋㅋ
요리 클래스 돋음
그리고 세번째 재료인 곡물!
파우더랑 차를 블렌딩 하기 전 추가하는 곡물!
두피 관리를 위해서 첨가하는거라고 해요
저는 다시마와 율무를 넣었어요
검은콩 - 흰머리가 많으신 분
다시마 - 모발이 건조하신 분
녹차 - 모발에 힘이 없으신 분
율무 - 두피가 지성이신 분
팥 - 비듬이 고민이신 분
하수오 - 탈모가 있으신 분
우오~
정말 염색을 한다기보다
꺄
맛있는 무언가가 탄생할것만 같아요 ㅋㅋ
파우더가 참 곱네요
자 그럼 따뜻하게 데워진 차를
파우더에 부어 블렌딩 시켜 주세요~
진짜 요리같음 ㅋㅋ
이건 마치 고추장 양념!?
뭔가 돼지고기랑 야채 썰어넣어야 할 듯한 비주얼임
따뜻한 차를 넣었더니 김이 폴폴나네요~
와칸 하면서
클리닉 제품 구경했어요
요건 클리닉 COT와 클리닉 알파인데
클리닉을 위한 제품들이죵ㅎㅎ
클리닉 COT는
모발세포에 막을 형성해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보습과 윤기를 더해주고
클리닉 알파는
유실된 펩타이드와 케라틴 단백질을 채워줘서 모발 구조를 강화시키고 건강한 모발로 만들어준데요
심심해서
메뉴판도 살짝 ㅋㅋ
마실것도 많고
토스트랑 쿠키도 있어요~
아메리카노 이미 한잔 마셨지만
또 한번 물어보시기에
못이기는척...
오렌지주스요
사실 핫초코라고 생각했는데 입은 오렌지주스라고 나왔음 ㅋㅋㅋ
뿌리염색할때 발랐던 약이 좀 차서 쌀쌀했거든요 ㅋㅋ
원래 주스종류를 좋아해서 그런가
핫초코는 거의 안마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말이 헛나옴
저는 말을 잘 못하는 여자임
버벅대고 버퍼링 걸리고...
그러므로 그냥 오렌지 주스 마심
요건 헤어 시술 가격표에요
시술가격표도 무척 중요하죠 ㅋㅋ
가격대는 다른 미용실이랑 비슷비슷 한 것 같아요
제가 오늘 한 와칸은 메뉴표와는 조금 다르게
Shot 180,000원
Midium 220,000원
Long 250,000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가격이지만
그만큼 손상이 적고
좋은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가격인것 같아요
저는 학생때도 붙임머리 한번 하겠다고
40만원짜리 붙임머리 하고 한달을
보리고개 넘듯이 국수를 삶아먹으며 연명한 여자이므로
가끔씩 스트레스 풀고 기분전환겸으로
헤어 케어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합리화 중...)
가격이 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요렇게 연간회원권을 끊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머리를 한달, 두달에 한번꼴로 바꾸는 편이라
혹했지만
이번달에 카드값 폭격맞고
월급이 통장을 스쳐지나갔기에
꾹 참았지요....ㅠ_ㅠ
연간회원권을 끊으면
1년동안 헤어 시술이 50% 가격이라고 해요
99000원으로 연간회원권을 끊고 와칸 shot헤어 시술을 받으면
180000원이 아니라 90000원이 되는거임
만약 한번만 가고 말거라면 손해겠지만
미용실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연간회원권을 끊어두는게 좋겠죠?
회원권 말고도 선불권도 있데요
말그대로 선불로 얼마를 결제하고
그 금액에서 시술할때마다 차감되는 형식
그치만 전 가난뱅이 알바생이므로
연간회원권이 더 끌리네요 ㅋㅋ
놀고 있는 동안
오렌지 주스와 토스트가 도착했어요~
오기전부터 이미 블로그들에서 토스트를 보고 왔음
기대를 한가득 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
진짜 집에 있을 땐 별거 아닌 토스트가
밖에 나오면 왜 이렇게 반가운건지 ㅋㅋ
노릇노릇 빠삭빠삭 잘 구워졌음
맛나겠당...
마침 아침 점심 다 안먹고 가서 배고팠음
11시 예약이었는데
집에서 한시간쫌 더 걸리는지라
아침안먹고 자다 일어나서 바로 준비하고 나와서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ㅠ_ㅠ
오렌지 주스랑 토스트 맛보기 전
아까 보았던
캐모마일과 장미를 넣은차를 마셔봤어요
중간에 잠시 헤어를 해주신 현우 디자이너님은
맛이 없다고 했지만
제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ㅋㅋㅋ
아 너무 맛있음
찻잔세트에 반하고 차맛에도 반해서
저는 지금 소셜로 차를 종류별로 담고 있음 ㅋㅋㅋㅋ
자 이제 잘 블랜딩 된 와칸 염료를
머리에 잘 도포해주어요
다 바르고 랩을 씌워요
이러고 혼자 화장실도 왔다갔다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대다가
사진도 찍었다가
귀여운 유리병에 담긴 차들도 찍어보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곡물가루랑
컬러파우더 용기가 참 예뻐요
장식장에 진열해놓고 싶음 ㅋㅋㅋㅋㅋ
다양한 클리닉 제품들
요것도 종류별로 있음 참 좋을 듯
머리 상태에 따라 클리닉 해줄 수 있겠어요
숙성중인 고깃덩어리 같네요
레드 오렌지 와칸과 클리닉을 마친 후
샴푸하고
드라이를 하려고 거울앞에 앉았어요
거울 왼쪽에는
안에 아이패드를 넣어놓은 건지 모니터인지
자리마다 거울안에 저렇게
화면이 나와요
제가 가장 좋아라 하는 라바가 나오기 시작했음 ㅋㅋㅋ
요즘 앞머리 기르는 중이라
머리 한쪽으로 넘기고 갔었는데
이날은 앞머리 내리는 게 더 잘어울릴 것 같다고
시스루 뱅 스타일로 내려주셨어요ㅋㅋ
앞머리 내리니 이마가 가려져 좋긴 좋은데
걍 딱봐도 이마가 반이네요 ㅋㅋㅋㅋ
드라이는
끝에 살짝 말아서
s컬 바디펌 스타일로 했어요~
혼자하면 되게 어려웠는데
보여요? 오렌지빛?
실내가 좀 어두운 편이라 색상이 잘 안보이죠?
햇빛 들어오니까
레드오렌지 와칸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네요ㅎㅎ
이렇게 보니까 색상 참 이쁘게 잘 나왔어요
이대로만 유지되어다오
전에 레드로 메니큐어 한 적이 있었는데
레드를 해보고 싶긴 했지만 너무 빨간색이라
주변에서 부담스러워 했었는데
요건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히 차분하고 밝은 느낌도 주면서
참 사진을 색감이 잘 나오게 잘 찍어주셨네요 ㅋㅋ
머리도 너무 예쁘게 손질해주셨어요
정말 S컬 바디펌해도 괜찮을 듯
앞에서도 한장 !
역시 다른 사람이 사진 찍어주니
금방 썩소가 되어버렸음 ㅋㅋ
이렇게 보니 오렌지 색상이죠?
어깨운동 해야지 안되겠음
어좁이 다 티나네
S컬 바디 + 시스루 뱅 + 레드 오렌지 와칸
완성 !!
독특한 염색이라 좋았어요
머리하면서 이렇게 재밋었던적도 없었는데ㅋㅋ
다들 말도 재밋게 잘 걸어주시고
너무 친절하셔서 참 감사했어요ㅎ
근래에 가보았던 미용실 중에는 가장 편하고 신경 많이 써주시는 곳이었어요
헤어 클래스 다녀온 것 같이 알게된 것도 많았구요ㅋㅋ
무엇보다 머리 색상 잘나와서 좋음
3주정도 뒤에 한번더 방문해서 케어 해주어야 좋다고 하셨는데
일좀 더 열심히 해서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해줘야 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매장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예뻐서 꼭 사진에 담고 싶었던
빨간 우체통 !
테라스가 참 예뻐요
나랑 여기서 수다떨어줄사람~!!! ....................................
지도를 보시면
저같은 길치도 잘 찾아가실 수 있어요~
사실 직선으로만 된 이 간단한길을
몇번이고 헤메였음....
지하철도 거꾸로 탈뻔 했으나 다행이
타기전에 깨달아 조용히 발길을 돌렸음
혼자 여기저기 많이 찾아다니는 편인데
길찾기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네요ㅠ_ㅠ
염색하셔야 하는 분들 박준 뷰티랩 영통 2호점에서
와칸 한번 받아보시고 예쁘고 건강한 머릿결 유지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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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머릿결 관리 유지 아시죠? 잔소리처럼 말했던..
다음에 또 와칸하러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