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에는 글을 올립니다. 오프 강의 시간에는 두번 참여를 했었고 가끔씩 눈팅은 하기에 낯설지는 않습니다.ㅎㅎ
10일 전 밤늦게 엄마 간병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욕창이 심해요. 3-4단계 정도인데...처음에는 약을 사다 발랐는데 별 효과가 없고, 아버지는 엄마 욕창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지금 난리예요. 엄마는 욕창이 심하니까 너무 힘들어하고...엄마는 병원에 가기가 어렵고...의사 선생님을 불러 올 수 있을까요?"
엄마는 오른쪽 팔만 움직일 뿐, 다리도 오른쪽 다리가 구부러져 있으므로 침대를 통쨰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의사를 불러봐야 소용없을 터인데....병원에 가도 소독이나 하고 자주 몸을 옮겨주는 것이고....음..."
"그래서 제가 아는 간호사한테 물어보았는데...정말 병원에서도 소독 외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욕창이란 게....정말 힘든 것이라고 .....어떻게 하죠?"
"제가 욕창에 아주 잘 알지 못해서...제가 한번 알아보고 전화드릴께요."
한여름이 되기 전에 욕창이 계속 진전이 된다면 .....간병선생님이나 엄마 그리고 아버지 모두 고통 속에 있을 것이 뻔했습니다.
중풍으로 쓰러져 19년째 누워 계신 엄마, 간병선생님 두분이 오가시지만 19년째 집에서 밤에는 엄마를 돌보고 계신 아버지,
이 정도의 세월이면 엄마는 요양병원에 보내졌겠지만 엄마는 요양원은 '부모를 버리는 곳' '죽으로 보내는 곳'이라고 여겨 아버지는구순의 불편한 몸으로 엄마를 케어하시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아이고 이럴정도의 욕창은 없었는데....미치겠다"
그날 밤,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반검색을 통해 욕창 정보를 읽고 ....다음엔 힐링툴에서 검색을 하여 관련된 글을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공통점. 은용액이었습니다. 순도 99.9의 '은용액' 미국산도 팔더군요. 15만원인가??? 아무튼 힐링툴에서 은용액을 구입해서 ....은용액이 부모님집으로 도착하게 되었고, 간병선생님과 아버지가 도착한 날부터 일주일 동안 열심히 뿌리가며 소독했다고 합니다.....(은용액 소독 후 간병선생님이 가져오신 연고 땜시...아래 사진의 상태가 나옴)
그리고 어제 6월 10일 보내온 메세지....(옆)사진과 함께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물론 나는 아버지와 거의 매일 통화하면서 엄마의 상태를 듣고 있었다.
올해 유래없는 푹염이 예상되고 있는 지금, 욕창의 발생은 환자나 치료자나 대책이 없을 것 같다. 요 며칠 전 은물제조기를 다시 공구한다고 해서...나에게는 조금 복잡한 제조법(?)이라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엄마 욕창의 경험은 그 정도 쯤이야 하고 구입을 서두른다. 한 가지 ...예전에 어디서 은용액을 ...화장품 스킨로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피부를 보고...'얼굴이 참 희고 부드럽다' 고 한 적이 있었다. 암튼 나는 욕창 환자들에게 필수임을 경험하고 있다 .....
어버이날에 가뵙고 못가본지 꽤 되었다....이번 엄마 욕창땜시 올라가려고 했다가 ...."엄마 좋아지고 있어서...너 바쁜데....괜찮다"는 말 때문에... 대신 아버지께 깜짝 선물을 하나 보내드렸다.
일요일에 조부모님 산소 벌초를 했다. 올해 한번도 벌초를 하지 않았기에 아버지가 내심 걱정하고 있을 거란 여동생의 얘기에 비가 그친 일요일 아침 일찍 예초기를 싣고 부모님의 고향인 논산으로 달렸다. 다른집 산소도 우리집 산소도 풀이 어마무시하게 자라 있었지만 즉각 3봉과 주변을 2시간만에 주변까지 시원하고 깔끔하게 깎고, 간단 제사상을 인사드렸다.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러는데...엄마도 걱정하지 말래. 죽어도 부모는 정성있는 자식 지켜주는데 뭔 걱정이냐고...나더러 아버지께 전하래...." 라고 전했다. 곡성으로 돌아오는 길, 내 마음도 평안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의 우려(?)가 싹 가신 소식을 몇 가지나 주셨다. "피부암 아니라고 큰 병원에서 그랬다..." 아버지가 피부암일지 모른다는 병원 소견이 있었던 터였다.ㅎㅎ
첫댓글 가장 힘드신 어머님, 고생하시는 구순의 아버님,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어서 마음 아프게 지켜고실 산이님 생각하니 그 심정이 이해되서 눈물이 났어요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산이님 한시름 놓으시게된거 축하드려요
알파님께 저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심하셨던거군요.
그래도 은용액 덕분에 정말 다행입니다.
때마침 잘 찾으셨네요.
긴 세월 아버님의 수고가 크시네요.
존경스런 어르신입니다.
그 아버지의 그 딸입니다!
남자도 하기 힘든 벌초를 하시다니~~
환자는 그렇다 하더라도 15년을
집에서 돌보시는 아버지
대단하십니다.
구순에 자신 건사만 잘해도
고마운 일인데 긴병에 간병이라니,
어머님 좋아질 이유가 충분하십니다.
은용액의 효능을 잘 활용하셨네요.
필요가 생기니 복잡한 제조법도 금방 습득하시고.ㅎㅎㅎ
긴 세월 간병하시는 아버님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산이님과 아버님의 정성에 힘입어 얼른 좋아지시리라 믿습니다.
은용액 활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용액이 욕창에 좋은 효과 있군요..
정성스럽게 어머니를 간병하시는 아버님
존경합니다..
19년째 아내를 돌보시는 아버님,그리고 자식들 대단하시네요.더구나 산이님은 조부모 산소에 벌초까지. .
은용액이 효혐이 있어 다행입니다.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하늘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가족분들 산이님 모두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