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화폐단위는 킵(Kip)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행자들은 보통 계산을 편하게 하기위해서
10,000킵=1,500원으로 계산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라오스 킵이 많이 평가절하되었습니다.
10,000킵=735원입니다.
거의 라오스 킵의 가치가 절반으로 내려갔죠.
평가절하가 되었지만
라오스 생활 물가는 예전과 큰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에서 환율이 떨어졌다고
1만원하던 김치찌개가 갑자기 2만원하지는 않거든요.)
한국인이 라오스를 방문해서
물가체험을 하면 예전보다 이론상으로는
절반의 비용만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예전과 크게 변함이 없이 돈을 지불해야합니다.
라오스인들의 생활 물가는 그대로이지만
한국인들의 여행 물가는 환율에 따라 움직이기에 결코 싸다고 느낄 수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주고객이 현지인이면 환율에 큰 변화는 없지만
주고객이 여행자이면 환율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그래서 여행자가 대상인 곳은 결코 가격이 다운되지 않습니다.
차량 렌트비, 외국인 입장료, 숙박비, 투어 비용 등
(환율변동에 대처하기위해 현지화보다는 달러Base로 금액을 상정하는 곳도 있죠.)
예를들어
비엔티안의 한국식당 밥집과 고기 레스토랑을 비교해 보면
밥집은 거의 모든 메뉴가 10만킵입니다.
(10만킵이면 예전에는(현지인에는) 15,000원으로 느끼고, 지금은 한국인이면 7,350원으로 느껴집니다.)
즉, 밥집이라는 곳은 한국인이 느끼는 비용에 초점을 맞춰서 금액을 정한거죠.)
고기 레스토랑은 거의 모든 메뉴가 5만킵입니다.
(5만킵이면 예전에는(현지인에는) 7,500원으로 느끼고, 지금은 한국인이면 3,675원으로 느껴집니다.)
즉, 고기 레스토랑이라는 곳은 환율에 아무 상관없이 현지인 대상에 맞춰서 금액을 정한겁니다.)
실제로 고기 레스토랑에는 돈있는 젊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똑같은 한국인이 운영하지만 주고객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여행에서 두 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음식의 맛, 식당의 분위기와 위생상태 등 모두
고기 레스토랑이 훨~~~~씬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비용도 10만킵이 아니라 5만킵이면 OK.
또 다른 예를든다면
루앙프라방의 빅트리 카페에서는
비어라오 한 병이 4만킵 받습니다.
(현지인은 6,000원으로 느끼고, 한국인은 3,000원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주고객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곳은 1.5만~2만킵 받습니다.
(현지인은 2,300원~3천원으로 느끼고, 한국인은 1,100원~1,470원으로 느껴집니다.)
또 하나 더 예를든다면
방비엥의 블루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비원 레스토랑에서
삼겹살 무한리필은 13만킵입니다.
예전같으면 19,500원(13 * 1500 = 19,500원)으로 느껴지지만
지금은 9,555원(13 * 735 = 9,555원)으로 느껴지기에
한국인들은 별 생각없이 먹습니다.
저는 여행 중에 가능하면 한번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습니다.
비용에 상관없이요.
개인적으로 한국인 업소에 대한 나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좋은 감정 또한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적어봅니다.
* 저의 환율 계산방법
라오스 킵을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는 방법
공 두개 빼고 곱하기 8을 한다.
(8을 하는 이유는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현지화로 하면서 수수료 등을 고려한 것)
( 500,000킵이면.... 먼저 '0'을 두개 빼고, 곱하기 8......
5,000 * 8 = 40,000원)
베트남 동을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는 방법
공 두개를 빼고 곱하기 6을 한다.
( 500,000동이면..... 먼저 '0'을 두개 빼고, 곱하기 6......
5,000 * 6 = 30,000원)
* 베트남 동은 영 하나 빼고 반으로 계산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10,000동이 약500원이라서 이 방법이 좋았어요.
지금은 600원까지 오르다가 다시 530원 정도하는 것같아요.
비엔티안의 고기 레스토랑.
두 곳 중 메콩강변에서 먼쪽에 있는 곳입니다.
사진도 너무 안찍어서 이것밖에 없습니다.
명함도 챙기지 않았구요.
https://goo.gl/maps/1jFLvg8SCcuTdeN46
첫댓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008년에 갔었으니
까오 낍 만 기억에 남아 있네요 ㅎ ㅎ
너무 오래전에 가셨네요.^^
항상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