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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주변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계획 설명 및 간담회 열려
좋은정치시민넷은 8월 1일 익산시청 김주일 문화산업국장을 초청하여 미륵사지 주변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열었다.
좋은정치시민넷 이번 행사를 추진한 이유는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지 1년이 지났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고, 2005년도에 계획하였던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이 올해로 11년째지만 토지매입도 끝내지 못한 상황을 보면서 시민들의 의견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주일국장을 초청하여 미륵사지주변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참석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국장은 ‘미륵사지지구 관광지 조성 추진현황, 미륵사지 복원 정비 계획, 국립 익산박물관(가칭) 건립 계획, 서동테마 역사공원(쌍릉) 시설 보강 사업, 금마 서동공원 시설 보수 사업, 금마 서동생태관광지(금마저수지 주변) 조성 사업, 서동 농촌테마공원(금마저수지 주변) 조성 사업 등에 대한 계획 및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김국장은 사업에 대한 설명에 앞서 “익산의 문화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는데 매장문화가 중심이다 보니까 눈에 보이는 성과가 별로 없어 실망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륵사지 주변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되어 있다 보니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음대로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문화재위원들의 개개인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잘 보전해서 후손들에게 물려 줄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일국장 미륵사지주변 관광지 조성사업, 사업별로 설명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미륵사지 앞에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5부터 2018년 까지 추진계획으로 되어 있다. 관광지 안에는 전통음식점 및 기념품판매점, 광장, 주차장, 자연지형공원 등을 조성한다. 현재 편입 토지 및 지장물을 76% 매입한 상태다. 토지매입비는 시비를 투자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여 매입을 끝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작년부터 예산을 더 투입하고 있고 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계획에 따라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하고 있으며 용역이 완료되면 관광지 조성실시계획 용역을 할 계획이다. 미륵사지에서 바로 나오면 휴식공간을 만들면 좋은 데 문화재 보호 때문에 건물을 바로 지을 수 없어 정면에는 공원을 설치하고 양쪽에 건물을 지어 음식점이나 판매점 등이 들어오게 할 계획이다.
익산 미륵사지지구 관광지 조성계획도
미륵사지 복원 정비 사업은 복원 정비를 위한 심화연구 사업과 주요건물 복원계획으로 되어 있다. 고증이 안 되면 복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심화연구 사업을 계속해서 그 것을 바탕으로 복원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 익산박물관(가칭) 건립 사업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주변에 건축연면적 3,000평, 지상2층, 지하1층에 전시장, 교육장, 수장고, 사무·연구 공간, 공공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사업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사업기간으로 되어 있다. 이 사업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으로 승격되면서 출발한 사업으로 현재는 건축물에 대한 설계용역 공모가 끝나고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박물관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증개축사업으로 되어있다. 정부 방침이 지방에 국립박물관 신축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건축물 증개축으로 되어 있다. 박물관은 자연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옥상을 활용하여 미륵사지 주변을 관람할 수 있도록 경관을 최대한 고려하여 건축할 계획이다.
서동테마 역사공원(쌍릉) 시설사업은 내년에 8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서 왕궁리유적에서 발견된 백제 전통정원을 재현하여 조성할 계획이며, 관리실 신축, 주차장 조성을 한다.
금마 서동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은 전라북도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금마저수지 주변에 산책코스, 체험시설, 피크닉 휴식공간, 야생동물서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사업으로 수변데크를 1.5km를 설치하여 공수부대에서 서동공원 쪽으로 산책코스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산책할 수 보행로가 만들어 진다.
금마 서동생태관광지 조성 조감도
서동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금마저수지 옆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마무리가 된다. 테마공원에는 방문자센터, 주말농장, 농경체험장, 전통놀이마당, 유실수원 등이 조성된다.
다음은 참석자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중앙을 통해 미륵사지 안을 방문하면 느낌도 다를 것,
시 미륵사지 중앙을 통해 견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 미륵사지 풍수상 매우 의미 있는 곳, 풍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견학코스 만들 것
(전창기)계획한 기간 내에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관건인데 가능하겠는지. 미륵사지 안에는 쉴 공간이 없다. 미륵사지를 방문하면 그늘을 찾아보기 힘들다. 연못지 주변에 벤치라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륵사지를 방문하면 유물전시관으로 나있는 옆길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는 미륵사지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중앙을 통해 미륵사지 안을 방문하면 느낌도 다를 거라 생각한다.
(김주일국장)토지매입도 어렵지만 예산확보가 더 어렵다. 금년 본예산 편성 때나, 추경예산 때도 예산을 빨리 편성해야 한다고 시장한테 건의한 적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미륵사지가 문화재로 되어 있어 다른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어렵다. 앞으로는 중앙을 통해 미륵사지를 견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미륵사지가 풍수상 의미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풍수관련 안내판도 설치하여 방문객들에게 관심거리를 제공하려고 한다.
(장경호)전국에 박물관이 200개가 넘는데,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어떻게 넣느냐다. 그곳에 갈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호남 KTX 완전 개통이후 하루 익산역 이용자가 12,000여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익산역과 익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된 곳과의 연계 정책이 나와야 한다.
박물관 건물은 익산을 상징해야 함.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결정된 것은 아쉬움,
익산에서 출토된 유물은 익산박물관으로 와야 한다.
(전창기)박물관 건물은 익산을 상징하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몇몇 전문가의 의견만을 들어 결정한 것은 아쉽다. 앞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
(김주일국장) 협의를 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학준)익산에서 출토된 것은 익산으로 와야 한다. 익산박물관에는 익산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야 한다. 익산에서 출토되어 타 지역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가져올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배석희 문화재시설담당)박물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사리장엄 때문이다. 국립박물관이 아니면 사리장엄을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박물관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면 익산에서 출토된 것은 가져오려고 한다. 익산은 마한백제 유물전시로 결정이 되었고, 전주박물관은 후백제 유물 전시로 결정이 되었다. 익산박물관은 전시물 리스트를 정해 놓고 추진하고 있다.
복원이든 재현이든 지역경제와 연계가 되어야 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이벤트 필요.
(정진수)마한, 백제 문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한데 자료를 찾기 어렵다. 분야별 계획은 좋은데 시민들에게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복원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넘어선 현재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이것이 되어야 지역의 소상공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와 연계가 가능하다고 본다.
(김주일국장)미륵사지 복원을 위해 고증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연계를 위해서는 관광정책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현재 관광마스터플랜에 대해 용역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광현)미륵사를 복원하거나 재현을 해도 관광객이 얼마나 올 거냐가 관건이다. 미륵사지 주변에 청년푸드트럭을 행정차원에서 활성화 시켰으면 좋겠다. 미륵사지에 가면 먹을거리가 없다. 푸드트럭을 한쪽에 설치하면 청년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유도효과도 있다고 본다.
(김우순)관광객들에게 몇 곳을 다녀오면 문화상품권을 준다든지 하는 이벤트가 필요하다. 이벤트는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분기별, 격월로 이벤트를 만들어 내고 여기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유입여부가 성패좌우
(김홍균)관광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사진을 찍어서 바로 블로그나 밴드, 페이스북에 올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이들은 미륵사지를 교과서에서 본적은 있지만 가본적은 없다고 대답을 한다. 미륵사지 복원은 관광객 유입을 위한 복원이 되어야 한다. 관광객을 위한 복원이 되어야 먹거리 등이 창출될 수 있다. 젊은이들을 얼마만큼 유입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젊은이들이 찾아오면 경관적인 가치를 높여준다. 젊은이들이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한신)조그만 것이라도 만들었으면 한다. 포토 존을 만들어 준다든지, 역사책에 나온 사진을 설치한다든지 하는 것을 설치해주면 사람들은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려 한다.
(전창기)사진 찍는 곳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부여 궁남지가 활성화 된 것은 사진작가들 역할이 크다. 해당 지역을 유심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사진전문가다.
미륵사에 대한 원형이 없는데 복원이 가능하겠는가. 앞으로도 원형을 찾기는 어렵다고 본다. 원형 복원도 한쪽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그에 앞서 백제생활관을 조성하여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화가 필요하다. 충남 지중해 마을과 같이 별도로 백제타운을 만들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을 해야 한다.
(전형찬)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굴된 사리장엄은 종류별로 나누어서 국보로 지정되어야 한다. 익산 세계문화유산에 많은 방문객을 찾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등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익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김주일국장)사리장엄을 성질별로 나누어서 국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유적을 역사교과서에 등재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익산교육청에서, 중고등학교는 도교육청에서 하는데 협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검정교과서에 등재될 수 있도록 국사편찬위원회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다.
"4번의 수도를 한 곳은 익산 밖에 없다." 자긍심을 살려야,
문화관광 전문 인력 확보 필요
(참석자)익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익산은 과거 4번(고조선 기준왕, 마한의 목지국, 백제 무왕, 삼국시대 보덕국)의 수도가 있었던 곳으로 이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야 하는데 이미지가 좋지 않다. 정말로 잃어버린 수도의 주민이었던 DNA를 살릴 수 있도록 의식운동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유는 자랑하기 위해서다.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익산시민 개혁운동을 먼저 했으면 한다.
(김주일국장) 공감되는 내용이다. 익산의 이미지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국어디에도 4번의 수도를 한 곳은 익산 밖에 없다. 선조들이 물려준 자산인데 잘 활용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박광규)순천 같은 경우 시티투어가 잘되어 있다. 관광지와 음식점이 잘 연계되어 있어 인기가 좋다. 순천역, 순천만, 낙안읍성, 순천국가정원 등 관광지와 맛 집들과 연계하여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시티투어 참가자를 모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예약이 끝나버린다. 익산도 시티투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손문선) 문화관광분야는 창의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행정공무원들이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 관련 일을 하다가도 인사를 하면 다른 부서로 가야하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도 떨어진다. 관광산업은 지역의 먹거리산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산업이다. 익산의 미래 성장 동력인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자원을 잘 뀔 수 있는 연출가가 필요하다. 외부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본다.
(김주일국장)앞으로 전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한근)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가면 해설사가 있다. 20명이상이 되는 단체만 해설을 해준다고 한다. 해설사가 설명을 해주면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는데 숫자를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해당 숫자가 안 되더라도 해설을 해주었으면 한다.
(김주일 국장)앞으로 해설사를 더 받을 계획이다. 꼭 20명이 안되더라도 유동성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임형택)금마서동공원 옆으로 매일 수 십대의 덤프트럭이 지나간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세계문화유산관련 용역보고대회 때 일본에서 온 교수가 이야기 했는데 세계문화유산도시가 된다고 해서 관광객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관광객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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