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부터 시설물이 죽 이어져 내려오며 속리산 테마파크 단지를 이룬다
중간에 여러 시설물들이 있었지만 다 볼 순 없었다.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데크길로 목탁봉까지 올랐다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은 속리산 풍경을 즐기며 할 수 있는 레포츠 중 하나이다. 솔향공원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고 스카이 바이크, 짚라인, 스카이 트레이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하부 승차장에서 전망카페까지 총 왕복 866m를 운행하며, 전망대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목탁봉까지 잘 이어진 데크길이 흡사 곤지암의 화담숲과 비교한다면 너무 과찬일까?
화담숲처럼 다양한 수목과 이벤트 시설,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의 모습은 없었지만 내가 비교대상으로 올릴만큼 이곳도 그 운치가 만만치 않았다
다만 사람들이 잘 안 찾는 관계로 오늘 우리가 첫 손님인지 데크길 양쪽 손잡이를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거미줄이 가늘게 쳐져있어 지나가는 우리 몸에 달라붙어 약간 불편함을 준다
그래도 지난 주 연 4일 연속 폭염 및 푹푹찌는 날씨에 비하면 오늘은 속리산의 깊은 골짜기 산바람이어선지 몸을 스치는 바람이 한결 시원했다
더우기 햇빛까지 구름을 막아줘 데크길을 오르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 그득하다
목탁봉에 오르면 꼭대기 능선에 전망대 카페가 2층으로 우뚝 들어서있다
모노레일은 당일 현장 접수만 하고 있으며, 1대당 수송 인원이 20명 정도로 적은 편이라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 선착순 접수를 하니 미리 접수부터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탑승 후 전망대에 도착해서도 먼저 하행 시간을 선착순 접수해 놓는 것이 편리하다.
2022년 준공탑을 세운 것으로 보아 이곳이 개장된 것은 채2년 남짓 지났다.
전망대 옆에는 목탁봉이란 명칭에 맞게 커다란 목탁이 걸려져 있다 왜 목탁봉이라 했는지 그 유래가 궁금했는데 목탁 옆에 그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놓았다
속리산은 금강과 한강, 낙동강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이 목탁봉에서 목탁을 세번 쳐 소원을 비는 이유가 그것이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충주로 향하는 달천이 말티재고개 전에서 이어져 보은을 거치고 괴산 청천을 거치며 화양구곡을 형성하며 이어지다 탄금대에서 남한강과 합류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망대 옆에는 집라인보다 더 무서운 길이 115미터 스패셜 출렁다리가 있다
시설이 70년대 대둔산 출렁다리처럼 부실해 끊어질 듯 보이는게 과연 그렇다 할만 하다
짚라인 이용자만 탈 수있는 전용 출렁다리라 우리는 건너지 못했다
전망대가 내려보이는 한쪽편산 정자에서 가지고온 과일을 먹으며 한차례 시원한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속리산 문장대에서 또 구병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이 목탁봉을 휘돌아 더욱 청량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 카페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 오르면 실내에서 차를 마시며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그 카페를 거쳐 3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로 먼 발치 속리산 주요 봉우리와 정2품 소나무가 있는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오늘은 속리산 문장대에 구름이 드리워져 봉우리를 찾아보진 못했다
이곳 목탁봉은 밤에는 또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목탁봉에서 내려와 온실을 찾았다 아담한 온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 온실이다
온실 한쪽에 다양한 앵무새도 키웠는데 안녕하세요 인사해도 귀찮은지 받아주질 않는다
이 나무는 병솔나무이다 빨갛게 피어있는 꽃이 마치 과학실 시험관 솔처럼 생겨 신기하였다
그 외에 야외 정원,분재원, 다육이원 등이 있다
온실에서 도로를 횡단하면 소나무홍보전시관이 있다 속리산 정2품 소나무 때문에 생긴 전시관 같았다.
그리고 다양한 도깨비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깨비 공원 옆에 솔향공원이 있고 그곳에는 몇가지 놀이기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봄 가을 어린이 현장체험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다만 말티재 올라오기 전 말티재속리산 휴양림을 이곳과 연계하여 숙박시설을 했으면 이곳이 더욱 번화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우리 외에 2~3팀 밖에 탐방객이 없어 이 좋은 시설들이 효용적이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