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있는 묵호항에 갔습니다.혼자서 묵호항에 있는 MU모텔의 주인님을 만나러..
가다 보니 이런 모래사장에 갈매기들이 오종종 모여있네요.
갈매기는 집이 없는 듯 합니다. 아니 어디든 집인 듯 하네요.
해변가에 모여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갈매기. 한때는 닉을 갈매기로 썼던 적도 있어요.
멀리 이런 물건도 보이네요. 등대인 듯. 빨간 등대.
인생에 등대없이 살았어요. 어딘지 모르지만 그곳을 향해 열심히 노저어왔는데 도착하고 보니
등대인 듯 하네요. 아니 이제 등대가 된 듯 하기도 합니다.
닉네임이 등대이신 어느분 생각이 나네요. 그분은 참 아름답고 우아하시지요.
등대라는 닉네임이 잘 어울리시던 분. 그분이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아래에 점점히 보이는 검은 바위가 인상적입니다.
해변도로를 걷다가 이런 카페를 만났어요. LP판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카페에요.
카페는 아담해요. 안을 들여다 보니 난로가 피워져 있어요.
아직 춥지 않아서 바깥에서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안쪽에 계시던 분이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저는 지나왔습니다.
커피맛을 모르거든요.
카페입구에 이런 턴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는 이물건을 참 좋아했었지요.
턴테이블에 레코드를 올려놓고 조심조심 바늘을 올려놓으면 지지직 하면서 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아주 오래된 가수들의 노래를 듣곤 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짐리브스. 목소리 참 좋았어요.
참 오래전의 물건을 다시 보니 반갑기도 하고 새롭기도 합니다.
낯선곳에 가서 익숙한 것을 만나면 반갑습니다. 평소엔 덤덤하게 지나가다가도 의외의 장소에서
조우할 때 느끼는 기쁨같은 것.
내 삶에서 조우하게 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감탄과 찬사를 보내며 살기를 꿈꿉니다.
우와.. 당신이었군요. 이것이었군요.
반갑고 놀라와요.
이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설레임이 넘치는 순간이길 꿈꿉니다.
위의 여자분은 늘 저와 함께 다니는 사람입니다.
내가 조우하고 싶은 사람은....
그사랑을(그사람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오래전 그사랑을 아직도 나는 보내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사랑을 생각하는건 그리움이 아니라 중독이다.
아직도 나는 그사랑에게 중독된채 금단현상속에서 살아간다.
연락을 해볼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의 그사랑은 그때의 그사랑이 아니다.
내 기억속의 그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원히 조우할수 없다.
흑흑...
나의 소명은 연애.
소명의식으로 연애를 다시 시작하자.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 곳에서 제 고향의 이야기를 읽게 될줄은 몰랐네요^^
오래전 글인데 .. 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