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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태복음 11:20~30)
* 본문요약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을 가장 많이 듣고 경험한
가버나움과 그 인근의 도시인 고라신과 벳세다를 향하여
그들이 많은 권능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며 무섭게 책망하십니다.
이어서 세상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은 다 주께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께로 와서 주님이 주시는 멍에를 메면 마음이 쉼을 얻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455장(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204장(새 288)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 본문해설
1. 가버나움과 인근 도시들에 대한 경고(20~24절)
20) 예수께서 권능(기적)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하므로
그때에 책망하시되
2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기적)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2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네가 하늘에 들려 올라갈 것 같으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지옥에까지 떨어질 것이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 화 있을진저(21절) : 우아이
‘화 있을진저’에 해당하는 ‘우아이’는
‘얼마나 큰 고난을 겪게 될지, 얼마나 끔찍한 고난이 닥쳐올지’의 뜻으로,
엄격한 책망과 슬픔의 탄식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큰 진노와 함께 지옥의 판결을 선언하시는 것이면서 동시에
연민에서 나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담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 가버나움아~ 음부까지 낮아지리라(23절) :
가버나움은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에 거주지로 정하셨던 동네(마 9:1)입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이 가장 많은 말씀을 하셨고 가장 많은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교만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았고 회개도 하지 않아
가장 무거운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고라신(21절) : 가버나움 서북쪽 4km 떨어진 곳
- 벳세다(21절) :
벳세다는 가버나움에서 가까운 도시로,
요단강이 갈릴리 바다로 유입되는 곳에서 북동쪽으로 약 1km 지점에 있는
비옥한 평야지대에 있는 도시입니다.
예수께서 이 마을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고(눅 9:10~17),
소경의 눈을 치유해 주셨습니다(막 8:22~26).
- 두로와 시돈(21절) :
부유한 이방 도시들로 잔인하고 포학하여
종종 심판의 선고를 받았던 도시들(이사야 2장, 에스겔 26~28장, 요엘 3:4~8).
그러나 이런 도시들까지도 예수님이 행하신 권능들을 보았다면
회개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22절) :
그들이 만일 메시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고 그 기적을 보았더라면
회개할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므로,
가버나움과 그 인근의 도시의 사람들이 두로와 시돈보다
더 무거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고라신과 벳세다는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 중
가장 오래 머무셨던 가버나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므로
예수님의 기적을 가장 많이 경험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주님을 믿지 않았으므로
마지막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보다 더 무거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25~30절)
25) 그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하늘과 땅의 주인이신)아버지여,
이 모든 일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똑똑하다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는 받는 자
(아버지를 알게 해 주려고 아들이 택하여 계시하여 준 자)들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가벼움이니라” 하시니라.
-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25절) :
스스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이라 여겨 주님의 말씀을 잘 들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의를 애타게 찾지도 않는 자들.
- 어린아이들(25절) : 네피오이스
‘어린아이들’로 번역된 ‘네피오이스’는 ‘아기’라는 뜻으로 아기들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자들을 뜻하나,
여기에서는 겸손하고 순수하게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들을 뜻합니다.
그들이 비록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세리들과 죄인일지라도
이들은 스스로 죄인이라 여기고 있으므로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한 상태에 있고,
늘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알리신다는 것입니다.
-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나이다(27절) :
개역성경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로 되어 있으나
이 부분은 예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부분이므로
본문과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10:22이 더 합당한 번역으로 여겨집니다.
- 수고하고(28절) :
오랫동안 너무 많은 일을 하여 피곤에 지친 상태.
고된 삶과 죄의 짐이 너무 무거워 지쳐 있는 사람들.
- 무거운 짐 진 자(28절) :
염려의 짐, 의심의 짐, 탐욕의 짐, 미움의 짐, 죄의 짐과 같은 것들에 눌려서
억압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 나의 멍에를 메고(29절) :
무거운 짐에서 무조건 해방되는 것이 아니고
주께서 주시는 더 가볍고 즐거운 짐을 지는 삶으로의 초청입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이 주시는 짐이
세상의 짐보다 훨씬 더 가볍고 즐거운 짐입니다.
-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29절) : 프쉬케, 아나파우신, 휴레세테
• ‘마음이’에 해당하는 ‘프쉬케’는 ‘영혼, 인생, 삶’이라는 뜻이고,
• ‘쉼’에 해당하는 아나파우신’은 ‘쉼, 안식’을 뜻하며
• ‘얻으리라’에 해당하는 ‘휴레세테’는 ‘찾다, 발견하다’라는 뜻입니다.
참된 안식은 수행이나 훈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는 자에게 은혜로 주시는 주님의 안식과 평강을 얻는 것입니다.
주께로 와서 주께서 주시는 짐을 지고 주께 배우는 자들은
주께서 주시는 안식과 평강을 얻어 그 마음과 영혼에 쉼을 얻습니다.
지금도 주님의 도우심이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이므로
현재의 일이나 장차 일어날 일에 있어서 그 어떠한 염려나 걱정이 없으니
마음과 영혼이 쉼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 내 멍에는 쉽고 가볍다(30절) : 크레스토스, 엘라프론
• ‘쉽고 ’에 해당하는 ‘크레스토스’는
‘부드럽다, 좋다, 은혜스럽다, 안락하다, 친절하다’라는 뜻이고,
• ‘가볍다’에 해당하는 ‘엘라프론’은 ‘깃털처럼 가볍다’라는 뜻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짐은 좋고, 은혜롭고, 친절한 것이어서
그 짐을 지고 가는 것이 깃털처럼 가볍게 여기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왜 누구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알리시고 누구에게는 감추시나?
예수께서 마련하신 하나님 나라의 놀이판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하면서 크게 진노하십니다.
그들은 고라신과 벳세다 마을 사람들입니다.
주께서 왜 이들에게 진노하셨는지,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세다야(21~24절)
‘화 있을진저’라는 말은 심판주이신 주께서 지옥의 심판을 선언하시면서
동시에 그들을 향한 연민의 마음으로
‘이런 자는 얼마나 불행할까?’하는 슬픔의 탄식이 담긴 외침입니다.
주께서 고라신과 벳세다를 향하여 슬픔이 담긴 이 멸망의 선언을 하십니다.
고라신과 벳세다는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 중에
가장 오래 머무르셨던 가버나움 인근에 있는 도시들입니다.
그러므로 고라신과 벳세다 주민들은 가버나움만큼이나
예수님의 기적을 많이 경험하고 체험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며 믿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악한 도시로 알려진 두로와 시돈과 소돔을 예로 들며
만일 그들에게 이런 기적을 보였다면 그들이 회개하여
벌써 주의 백성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25절)
고라신과 벳세다 사람들을 향하여
‘화 있을진저’라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하시면서 진노하셨던 예수께서
그 주변으로 몰려오는 세리와 창기들을 보고 기뻐하며 외치십니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 모든 일을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25절).
25절의 어린아이들은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고 순수하게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를 뜻하나,
여기에서는 세리와 창기와 같이 자기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영적으로 무식하고 연약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세상에서는 이들을 비천한 죄인이라 하여 조롱하고 멸시하였으나,
오히려 이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그리스도이신 줄 알고
그에게 와서 그와 더불어 먹고 마시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주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스스로 지혜롭고 똑똑한 자로 여기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주님이 하시는 일을 방해만 하고 있습니다.
3)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시고
여기에서 슬기 있는 자들이란 바리새인들처럼 교만만 자들이고
어린아이들은 아기들처럼 겸손하고 순수하고 말씀을 받는 자들입니다.
스스로 아는 체하며 말씀을 듣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는 자들에게는
주께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감추십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은 평생 교회에 다녀도 말씀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은 어린아이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시며,
그들의 손을 잡고 영광의 나라에까지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을 이런 어린아이 같은 자들에게는 알리시고
스스로 똑똑하다고 하는 교만한 자들에게는 감추시는 것이
전적으로 하늘의 아버지의 뜻이라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 천국은 간절하게 원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세리와 창기와 같은 죄인들은 스스로 죄인이라 여기고 있으므로
누구보다도 심령이 가난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죄로 인하여 가슴이 아플 정도로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저히 천국에 갈 수 없는 자들이니
애절할 정도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들처럼 천국을 소원하고 찾는 자들이
천국의 백성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한 자입니까?
주께서 당신에게
천국의 비밀을 알려주시기를 원하시는 쪽에 속해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비밀을
당신에게 감추기를 바라는 쪽에 있는 사람입니까?
2.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1) 피곤하여 지친 자, 상한 감정에 억압되고 눌린 자는 다 내게로 오라(28절)
세상의 일로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
못된 욕망과 죄로 가득한 자기들의 삶으로 인하여 그 피곤함에 지쳐 있는 사람들은
다 주께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주께서 그들의 마음에 쉼을 주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편히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주시는 쉼은 마음뿐 아니라
영혼 깊숙한 곳까지 쉬는 안식과 평강의 쉼입니다.
지금만 평안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평안한 평강입니다.
2)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29절)
그러나 주께로 오기만 하면
무조건 마음에 쉼(평안)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그 대신 주께서 주시는 짐을 져야 합니다.
주께서 주시는 그 짐을 지는 것이 곧 주님의 은혜에 참여하는 일이고,
주님의 은혜와 평강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3) 내 멍에는 쉽고 가벼움이니라(30절)
➀ 얼핏 보기에는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휠씬 더 힘들어 보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주께서 주시는 짐이 더 무거워 보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는 것이 훨씬 더 힘들어 보입니다.
매주마다 주일을 지키는 것, 십일조를 드리고, 이웃을 섬기며 사는 것,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더 힘쓰고 애써야 하는 것,
행동 이전에 마음에 품은 미움이나 욕망까지 절제해야 하는 것….
이런 삶이 내 육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삶보다 훨씬 더 힘들어 보입니다.
➁ 하지만 육신의 욕망대로 사는 삶에는 훨씬 더 무거운 마음의 고통이 있습니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까지 하고 있습니다.
마음 내기는 대로 사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삶이 결코 아닙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끝에 영원한 파멸이 있다는 점입니다.
➂ 주께서 주시는 짐을 지는 자들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아픔이 치유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장차 죽음 이후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계속해서 받게 됩니다.
➃ 하나님 나라의 놀이판에는 진정한 기쁨과 평강이 있습니다.
그 놀이판에 주께서 우리를 초청하셨습니다.
주께서 친히 십자가에까지 달리시면서 이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놀이판으로 우리를 초청하셨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멍에를 지며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자들에게
주께서 주의 성령을 보내시면서 이 은혜의 기쁨을 내리십니다.
4) 그러므로 주께서 주시는 멍에를 지는 자가 되십시오.
주께서 주시는 멍에를 지는 일은 다음과 같은 일입니다.
➀ 먼저 주께로 나오십시오.
예배에 참여하고 날마다 묵상하는 것이 주께로 나오는 것입니다.
➁ 주님이 주시는 짐을 지십시오.
주께서 말씀하신 것을 깨달을 때마다 그 말씀대로 행하려 힘쓰는 것이
주님이 주시는 짐을 지는 것입니다.
주께서 맡기시는 사역에 충성하는 것이 주님의 짐을 지는 것입니다.
➂ 그리고 주께 배우십시오.
주께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 주께 배웁니다.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통해 주께 배웁니다.
● 묵상 :
주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짐은 오히려 우리의 삶을 기쁘고 즐겁게 합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믿고 그를 따르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인도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놀이판에
열심히 참여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순전한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께로 나아와서 주께서 주시는 짐을 지고
주께 배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