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
9월인데도 뜨거운 폭염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하여 요즈음은 밭에서 하는 주요한 과업은 작물에 물주기 작업이다
매일 물을 주어도 작물의 해갈에 턱없이 부족한 판에
일주일에 한번 2박 3일의 일정으로 밭에 가서 물주기를 하는 일이 해갈에 그리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여느 다른 작업에 우선하여 작물에 물주기작업을 한다
당분간 기상정보에 의하면 비를 기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미 심어논 작물들에 물주기 작업을 안 할 수 없고.....
더욱이 김장무와 배추를 파종하고 난 뒤에는 더 더욱 물주기 작업이 중요한 작업이 되어 버렸다
지난 8월초 야심차게 예년보다 많은 두두럭이나 파종한 당근은
게속되는 물주기작업에도 불구하고 한달이 지났음에도 발아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기다리다 못하여 살짝 땅을 파보니 파종한 씨앗들은 어데로 간건지.. 그 많은 씨앗들이 보이지를 않네
이대로 그냥 두면 안될듯하여 이곳을 정리하고 다시 시금치를 심어보기로 하고
네기로 간단히 정리를 한뒤 월동 시금치를 파종 하였다
계속되는 이 가뭄과 폭염에 다른 것을 심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무언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내자신이 무기력한것 같아 당근보다는 발아율이 높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당근씨를 파종한 그 위에 시금치 씨를 뿌린다
올가을 못 먹으면 올 겨울 나고.... 내년 봄에라도 수확하여 먹을 것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