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사모의 북한산 대청소 행사가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사모 가족 여러분^^
화창한 하늘과 푸른 숲, 그리고 제 빛깔의 꽃무리가 더없이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기본으로 토털 산행을 추구하는 북사모가 오늘은
북한산 가꾸기에 나섰습니다. 보람있고 즐거웠던 오늘의 스케치입니다.
총 16분의 선녀와 나무꾼이 참가하였습니다.
운영진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북사모 로고가 새겨진 이쁜 손수건을
기념품으로 제공하였습니다. 두건으로 사용시 정면과 측면의 상태입니다^^
모델이 좀 허접하지만 원래 모델료 없는 모델인지라...ㅋㅋㅋ
*************************************************************************************
산행길 중간 중간 봄을 선물하는 꽃들이 화사합니다.
곳곳에 소박한 노란꽃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토메이로님이 제비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근데 혹시 선관위에서 전화 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산길인 진달래 능선을 화려하게 수 놓은 분홍빛 진달래입니다.
홍목련(?)이라고 하네요.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아주 화려하였습니다.
목련입니다. 만개하여 눈이 무척 즐겁습니다. 그 자태가 마치 북사모 미인들을 연상시킵니다.
**************************************************************************************
손에 손에 쓰레기 봉지와 집게를 들고 간간히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습니다.
한참 후의 의견이지만 이제는 시민 의식이 상당히 성숙한 듯 생각보다 쓰레기가 작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적어도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어쩜 당연히 그리하고 있겠지만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는 기본을 지키는 등산객이 되어야겠습니다.
그저 하루 쓰레기 조금 수거하는 것이 우리로서야 자연이 주는 은혜의 만분지 일에도
못미치는 정성이지만 산은 그마저도 그저 싱그런 웃음으로 안아주는 듯 합니다.
마음이 얼마나 좋던지요. 간혹 등반객들의 "좋은일 하십니다"라는 인사에는
오히려 부끄럽던걸요. 당연한 일이 칭찬 받는 일이 된 까닭인데 여하간 상쾌한 느낌입니다.
숨어있는 쓰레기를 어렵사리 줍고 있는 암벽화님입니다. 반파된 맥주병을 수거한
이 작업의 경우 난이도가 상당하였던지 이후 암벽화님은 거의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열심인 북사모 미인들입니다. 풀빛님, 올리브님, 친구따라님입니다.
한거름, 두거름 부부의 맹활약상입니다.
최강 클리닝 팀 - 우리의 북사모 미인들입니다.
위풍당당 - 산고양이님, 다희님입니다.
지난 시산제때 처음 북사모 산행에 참가하셨던 티롤님입니다. 화사한 미소가 봄을 닮았네요.
우측으로 사모바위가 보이네요. 좌측은 뭐라더라~ 가르쳐 주셨는데 까먹었어요^^;
진달래능선 입구에서 한컷.
멋쟁이 산사나이 아빠붕어님, 불편하신 다리에도 불구하고 격려해주신 대삽 오리다리님,
원조 북사모 미인 토메이로님, 완벽한 복장상에 빛나는 풀빛님, 진달래가 어울리던 올리브님
저마다 한봉지씩 스레기를 수거하여 웬만큼 북한산이 깨끗해졌나 봅니다.
애쓴 만큼 보람도 커서 다들 기분 좋은 얼굴입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욱 푸르고 깨끗하게 북한산을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이름, 북한산 사랑 모임에 결코 어긋남이 없는 멋진 북사모 가족이 되어야겠습니다.
******************************************************************************
아래에는 산행중 일어난 재미난 순간들을 몇컷 모아보았습니다.
양손에 도넛을 쥐고 영양보충에 열심인 암벽화, 일명 가죽화님입니다.
산행시에는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라는 것과 가죽화는 삼가라는 교훈을 몸소 일러주었습니다.
열심인 사람이 아름답다? 두분다 열심이긴한데 뭔가 그림이 다릅니다.
아쿠아님의 이어지는 멋진 꽃화보집을 기대합니다^^
두남자쑈우~
우리가 비싸기만 할뿐 맛이 별로인 뒷풀이를 하게된 순간입니다. 과연 산고양님이 간 방향은?
흐흐흐 우리의 대삽이신 오리다리님의 세미 방토남 쑈입니다.
전작인 대감님의 쑈에는 대략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5도인 고개의 각도 만큼은 아주 매력적이십니다^^
반가운 분을 뵈었습니다. 연무님입니다. 대삽님이 연무님의 부족한 식수를 보충해주십니다.
매주 일요일 아들을 동행하여 북한산을 찾으신다는데 모쪼록 그 열정 영원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산에서 뵈었으면 하구요~
******************************************************************************
오늘 하루 우리 북사모 가족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 한포기 들꽃과 한그루 나무와 한마리 곤충과
한줌 흙과 하늘과 바람에 고스란히 전해져 만대에 창창하여 복이되고 꿈이 되는 북한산이 되는
데 일조하길 기원합니다.
마음으로 함께 하였을 모든 북사모 가족에게 시야 가득하여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푸르른 북한산의 호흡을 일부나마 전해드리며
이토록 푸르른 봄의 기운을 북한산에서 온전히 느꺼워하시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이상 행복팍팍 사랑팍팍 팬다(박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