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감독과 선수들이 직접 지도, 학부모-어린이 큰 호응 유소년리그와 축구캠프도 마련, 지역 인재 발굴에 앞장
지난 7월 13일 청주 용정체육공원. 며칠간 계속된 빗줄기가 아직도 멈추지 않았지만 청주 직지FC 유소년팀(이하 직지FC 유소년팀)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끊일 줄 모른다. 연이은 장마로 5일만에 재개된 수업이었기에 아이들은 더욱 들떠있다.
두 명의 코치는 연방 호루라기를 불었고, 아이들은 익숙한 듯 몸을 풀기 시작했다. 스트레칭이 끝나자 가볍게 공을 주고 받으면 트래핑 연습을 시작한다. 그 순간 김종현 총감독과 연습경기 상대인 MFC 유소년클럽이 도착하자 경기장은 분주해졌다.
직지FC 유소년팀은 이제 막 창단 2년차에 불과한 신생클럽이다. 충북지역의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9년에 창단됐으며, 청주의 김종현 감독 및 선수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창단한지 얼마 안돼 K리그 산하의 유소년팀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취미반과 육성반으로 꾸려진 수업은 나름대로 체계적이며 아이들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축구만 가르치진 않아요. 축구를 통해서 협동심과 사회성, 인성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르치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동료와 상대팀에 대한 배려, 심판 판정에 대한 승복 등을 배울 수 있어요. 게다가 청주 직지FC 산하 클럽이란 자부심도 가질 수 있잖아요.” – 김종현 총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