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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이다. 태고적부터 변함없이 남도인의 가슴속에서 한과 울분을 절제시켜 온... 바로 그 무등산을 일컬음이다.
무등이란께 딩거리가 없어서 무등이라고 하는 빈틈없이 무식한 친구 있다면 다 나와봐~!! 무등은 등급을 메길 수 없을 정도로 신성한...머 그런걸 끄다...
광주의 명심이는 주 1회씩 올리는 감자의 출석부를 가끔 신랑과 함께 탐독할때도 있다고.... 후덜덜~~~
인자 욕도 안쓰고 이쁜 말, 고운말, 바른말만 해야 긋따. 명심이가 첫번째 댓글다는 그 날까지...
오늘 우리 산악회가 어떠한 인연으로 여름무등의 품에 안겨 포옹할 수 있었을까 하는 쓰잘떼기 없는 의문을 가져본다.
의문과 호기심은 감자의 지병.... 그 병이 또 도졌다..
주 산악회 멤버 중 단 둘이 광주로 올랐다. 전날 광주에 일보러 온 인칠를 제외하곤 홍득호 회장과 감자뿐이다... 업무 때문이리라 자위하면서도 마음 한켠이 무거워 진다..
선태, 철권, 경희, 인숙, 점숙, 명심, 현주, 인순. 춘희, 인칠, 득호, 감자가 무등산에 올랐다. 종규는 낙지 대가리만 모태갖고 터벅 터벅 내려갔다...
그 날을.. 그 시간을 누군가 이야기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날 내린 비로 푹 젖은 오솔길... 옅은 안개가 깔려 지나다니는 사람의 모습도 어렴풋 하다.
물론 인연은 우연으로 이루어 진다하지만 때론 그 속에는 필연도 있게 마련이다.
필연에 의해 산을 사랑하게 된지 어언 10여개월.... 결코 짧지 않는 시간이다. 그 사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찾아왔고 그것을 순순히 받아 들였다.
말은 안 해도 그건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리라...
처음 가본 산은 아무리 얕다 해도 두려움이 앞선다. 그 이유인즉슨 모르니까 두려운 거다~!!
그러나 우리는 무등의 속살을 알고 있기에 설렘과 즐거운 상상을 품으며 초입에 쏙 안길수가 있었다.
이제 막 산행을 시작하는 모두의 표정은 봄 햇살과 같은 미소를 얼굴에 드리우고 있었다. 방끗 방끗...
일로동초와 일로남초 카페를 방문해봤다. 깊은 산골의 적막감만이 카페를 지키고 있었다. 너 나 할것없이 구성원 모두가 분발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누구의 탓으로만 돌릴수가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취하는 딱 첫번째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러기에 항상 처음이란 낱말은 다음이라는 낱말을 기약한다.
철쭉이 남아있는 길이다. 그러나 우리는 첫 걸음을 무지 어렵게 생각한다. 첫번째 시도를 너무 어렵게 여긴다. 자유분방한 이 카페에서 조차....
최광석, 김인이가 문을 열었다.. 아니 마음을 열었다. 그 끼를 여태 어떻게 속에 숨겨만 놓고 살았는지......
그 덕에 침잠했던 카페가 유난히 활기차 보인다. 이 활기를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
매번 산에 오를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 주었고 또 느끼게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무등은 무등답게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산은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언제나 똑 같은 모습으로 대한다는 것..
남녀...신분의 귀천...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잘생긴 자와 못생긴 자를 가리지 않는다. (다만 남들보다 약간 덜 생긴 감자가 오를 때 약간의 찡그림을 보이는 것을 눈치 채긴 했지만 증거가 없어서 그냥 용서하기로 했다...시발...ㅋㅋ)
나날이 살아가는 모양이 같은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과 비슷할 것이다...
감자의 출석부로 얘기가 많다고... 매번 산행기를 위주로 출석부를 쓸 때마다 고민하는 거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감자의 출석부는 살 붙임이라고...
"무등산에 올랐다"라고 간단명료하게 표현해도 될것을 출석부에서는 칼국수 반죽 늘리듯 최대한 비비고, 펴고, 늘어뜨려서
"여름 무등의 품에 살포시 안겼다"라는 식으로 덕지덕지 된장을 쳐바른다. 언어의 유희...그게 바로 감자식 출석부이다.
득호회장이 회원들 미길라고 일용할 양식을 구해왔다.. 일명 파리똥 또는 보리수라고도 한단다.
오랜만에 본 고향의 간식거리를 발견한 여친들은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린다... 어찌됐든 우리가 함께 산에 오르는 시간들도 새로운 재발견의 나날이다.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의 일상이다.
노원사가 늘상 얘기하는 반복되는 일상의 연속이리라...
우리는 그것을 더 보고 싶었다. 좀 더 느끼고 싶었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의 내면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평온함과 격동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과거가 만들어 낸 우리들의 세상을 보고 싶었다....
고요...적막....침묵... 소리없음을 나타내는 모든 말이 바람과 함께 골짜기를 떠도는 것 같다. 마치 자신들의 세상이라고 부르짖듯 그렇게 골짜기를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그들은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더욱 더 자신의 존재를 무겁게 현실에 밀착시키려 했다. 그들이 존재한 흔적이라도 남기기 위해...
느닷없이 튀어나와 놀라게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흘러가는 시간들... 분명 그것은 뭇 사람들의 세상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가 느끼고 만들어 낸 세상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같은 공간, 시간, 일상을 공유한다 해도 타인은 내가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들 속의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저 멀리 산등성이에는 이름모를 새가 울고 무등의 푸른 하늘에는 조각구름이 얹혀서 흐른다.
작게 바람이 일고 나뭇가지에 달린 잎사귀가 사르르 떨리며 잔잔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들은 앞으로도 세상속에서 그들만의 산행을 계속할 것이다.
너무나도 따스하고 평화로운 그들만의 산행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간다는 것은 부부가 확실하다는 누구의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파릇파릇 손을 잡고 미래를 기약했던 아름다운 과거가 있었을 것이다.
손을 잡고 다정다감하게 걷는 노 부부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방구끼는것 첨봤나... 안드로메다 행성에서 온 명심이 자세가 엉거주춤 영 거시기 하다.. 감자를 흉내내본것에 불과하다고 말없이 항변하겠지만 지나간 바람은 흔적이 남지 않았다... 약간의 과장된 시츄... 그러나 그 작은 시츄 하나로 우리는 배꼽을 움켜쥘수밖에 없었다.
"숨어우는 바람소리"라는 노래가 있다. 김연숙이가 부르던가........ 감자식 표현에 의하면 그 말은 곧 피쉬방구가 아닐까.... 그치만 감자는 당당한 액션으로 발포했기에 떳떳하다...
용봉동 어느 횟집.. 새로운 친구가 몇몇 왔다... 박하용..서오조..서영자..박혜정..김태정등등...
장터짤짤이 대가 하용이를 오랜만에 만났다. 안나푸르나까지 다녀온 전문산악인이 포동포동 남양유업광고에 나오는 우량아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한마디 하드라... 자기는 아는 영어가 하나밖에 없다고.. 머시냐 물었더니 유방이랜다...you ba.......
이에 또 하나의 확신을 심어줬다.. 7월 둘째주 일요일 합동개파티에 초대 한다고... 전원 참석한단다....
아예 한마디 더 해부렀따. 12월에 광주전남 합동 송년회를 해 불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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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들이 넘 좋다...
요즘 다마네기에 푹 젖고 있다.. 다마네기 장아찌에 다마네기 즙에...
니가 다마네기라고 한께 급나 촌시라 뱅애야~~~~~~~ㅎㅎ
융일아 안녕 ....?
정말 다 멎 져 어쩜 그리 멋지게 찍엇니
너무 좋아 나도한번 가고싶다 그산~~~~?????
경란이가 함께 무등산 산행하자고 한다면 언제라도 콜이제~~~~~~~~~~ㅎㅎ
나도 콜~~~~~
쪼아쪼아~~~~~~
갱희야 이번주말에 승달산에서 등심 구워묵짜~~~
어디든 산이면 가고 싶다 ~~산에 내려와서 계곡물에 등목도 하고 발도 담그면서 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