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벌써 2주차인가- 시간 참 빠른 것 같다.
솔직히 여행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그냥 단체로 놀러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반하가 처음부터 드세게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동해 온 뒤 유일한 낙은 스노보드를 타는 것이다.
처음부터 순조로웠다. 모든 것이.
4일 만에 s자로 성공했다.
눈 위에서 썰매밖에 탄 적이 없는 내가 그 정도면 금방 적응한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가 그랬다.
스노보드는 상체를 틀면 열차 뒷칸이 앞칸 따라가듯 보드가 틀어져 방향전환이 된다고.
여기의 설산은 무척이나 하얗다.
어머니껜 죄송하게도, 여기는 정상 이외의 거의 대부분의 구역이 인공눈이라고 한다.
한국생각이 아예 안나는 건 아니다.
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
내가 외국으로 간다는걸 듣고 무척 아쉬워해주었던 친구들이었기에 더욱 보고 싶은 것 같다.
벌써 적응은 다한 것 같다.
하반하 2년차가 이렇게 무서운 것일줄은 모르고 있었다.
정산에서 팀에게 피해만 안주는 정도가 아니라 팀을 내가 살렸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범을 보였다. 5.5$를 벌었다.
세훈이가 패널티를 많이 받았어도 그 구멍을 막을 나의 상들이 있어서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 같다.
뜬금없는 소린데, 여기 와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시차적응, 충격적이었던 건 섬머 타임이었다.
섬머 타임이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느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눈떳는데 섬머타임이라 무척 당황했다^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달까지라니까 꽤 긴 시간동안 한시간을 당겨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젠 모든 사람들과 친해졌으니 오히려 마음을 놓기보단
철저한 자기관리와 예의를 지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공손한 내가 되어야겠다.
한국에 가서 기회가 되면 스노보드를 배워 보고 싶다. 적응해서 모범을 보여야지!
(스피킹)
제목: 나의 성격 소개하기
나는 다혈질이다. 욱하는 성격이다.
다분히 감정적이며 쉽게 흥분하고 짜증을 낸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화를 낸다.
하지만 한 철학자의 ‘화는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다’라는 말을 듣고
차분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계획적이라기보다는 무척 즉흥적이다.
어디를 갈 때에도, 나 혼자라면 쉽게 바꿔버린다.
물론 친구들끼리 만날 때는 약속장소와 시간을 며칠 전부터 정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매정해진다.
가족에게 한 번도 따뜻하게 대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
첫댓글 와우~~
1차 정산에 5.5달러 획득이라니~~
정말 순조로운 출발이네.
2년차 선배다운 노련함으로 서로 성장하는 시간들이길 응원한다~~
민석이한테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세훈이때문에 팀정산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5.5달러를 받다니 대단하다!
한국에서 짧지만 민석이의 밝고 예의바른 모습이 기억에 남아.
앞으로도 더 멋진 소식 기대할께~~^^
우선 민석이가 팀정산을 잘 해서 칭찬해주고 싶어.♡
올해는 민석이가 2년차 다운 선배의
모습을 잘 해낼수 있을거같어.^^
응원할게~
스노우보드가 즐겁다고 하니 그것도 감사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길 바래.~
한가지 아쉬운점은
집생각 안나고 잘지내는건 좋은데
가끔은 잔소리 하는 엄마생각 하구.
알았지!❤
철저한 자기관리와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정산에서도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건 너무나 당연하지. 환하게 웃으며 형님들 잘 챙겨서 다녀오겠다더니 너무나 잘하고 있네 ㅎ
첫 정산 성과에 축하를 보내며 계속 응원할께^^
'이젠 모든 사람들과 친해졌으니 오히려 마음을 놓기보단 철저한 자기관리와 예의를 지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니 민석이는 벌써 이 중요한 것 깨달았고 실천하려고 하고 있구나. 역시 믿음직스러운 민석이야! 이제 막 첫발을 내딛으며 힘들어하고 있을 하반하 후배들도 잘 부탁해 ~~^^
사람들과 친해진 다음 더욱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민석~대단대단^^ 그 어려운 걸 꼭 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