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아침 6시면 밭에 나가서 일을 시작합니다.
일이라는 게 뭐 있겠습니까... 풀 뽑는 거지요.
풀 쌓아놓는 곳은 풀이 넘쳐서 동산만해졌습니다.
밟고 올라가서 풀들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풀이 무서울 지경입니다.
땅에서는 더운 습기가 팍팍 올라오고,
옷이 다 젖도록 땀이 흐릅니다.
3시간 동안 풀을 뽑으면서 물을 2리터나 마셨습니다.
스타게이저와 쉐일라도 서서히 져 가고 있습니다.
풀을 덜 뽑은 곳이라 어수선합니다.
풀을 뽑은 곳은 제법 깔끔합니다.
땡볕인데도 하얀리아트리스가 어찌나 크게 자랐는지 할 수없이 묶어주었습니다.
꽃대가 실해서 씨앗은 많이 생기겠습니다.
초화화 밭은 물과 더위를 만나서
초화화가 아니라 초화나무처럼 굵직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4시간이 넘어가니까 일사병,열사병 다 걸릴 지경입니다.
풀을 뽑다보면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가 시간을 넘기기가 쉽습니다.
땡볕속에서 구름체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애기낭아초도 씩씩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한달이 고비입니다.
최소한 처서인 8월중순까지는 땅에 코박고 살아야지요.
첫댓글 방울님 넘 힘드시겠어요^^ 특히 초화화가 눈에 확들어오네요^^ 풀이 울 방울님을 더욱 힘들게 할것같아요 힘내셔요..파이팅^^
초화화는 작지만 매력있습니다.
개화기도 길고, 기르기도 쉽고.
지난번에 구입하셨던 애들과 같은 애들인데
밭으로 들어가니까 땅맛을 봐서인지
굵기가 연필만해졌습니다^^
태양과 바람 덕분입니다^^
식물을 많이 너무나 많이 죽어도 좋을만큼 좋아하는것 같군요.
물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