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주 World-OKTA대회 잘 활용해야 - 모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기(정외84-92) 동문

[박찬민(홍보담당)]

광주 World-OKTA대회 잘 활용해야

                                                                 - 김재기〈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KORiaspora연구회장〉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한상(韓商)네트워크 “World-OKTA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빛고을 광주에서 개최된다.

World-OKTA는 세계 60여 개 국가 106개 지역에서 5천여 회원들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대표 500여 명과 수출상품 전시회에 참가할 국내 중소기업인 등 30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한다.

필자가 2008년 2월 광주컨벤션뷰로에 이 국제행사 유치를 제안하고 4월에 유치활동을 하였던 것은, 2007년 4월 동경에서 개최된 한상대회 상임이사회에서 호텔 등 국제행사 인프라 부족으로 세계한상대회 광주 유치에 실패하면서 세계한상대회보다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으로 한상대회의 핵심적인 조직으로 경제적 효과가 큰 World-OKTA의 글로벌 네트워크 특성 때문이다.

World-OKTA는 대부분 무역과 해외 투자에 종사하는 한상 중에 최고 한상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한상대회나 World-OKTA대회를 국내에 유치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글로벌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모국 상품 세계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World-OKTA 등 글로벌 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

첫째, 상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들은 참가목표를 설정하고, 사전홍보 및 광고, 부스 직원 교육 등과 같은 사전활동이 중요하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은 바이어들을 자사의 전시부스 내로 유치하여 최대 수출 상담 성과를 얻어야 한다.

둘째, 전시회에 설치된 부스규모, 부스위치, 현장프로모션 등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에 각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부스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를 잘해놓을수록 바이어들이 많이 오고, 보다 많은 잠재 고객들에게 상품 브랜드를 홍보하여 인지도 및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현장 프로모션으로 상품 샘플 제공, 제품 시연, 홍보자료 제공, 이벤트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얻어야 한다.

셋째, 수출 상담회가 1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고 상담이 실질적인 거래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한상대회를 비롯한 각종 무역전시회가 당일 MOU체결 실적이나 상담 실적을 성과로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대부분 허수에 가깝다.

상담과 MOU체결 이후 실제적인 거래로 이루어지는 규모를 추적 모니터링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600여 명의 해외 한상 바이어가 참여하여 개최되는 World-OKTA 수출상담회는 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KOTRA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해외 현지 시장을 잘 알고 있는 World-OKTA 등 글로벌 한상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광주일보 200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