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늦게 언니가 10년만에 진해로 벗꽃구경 왔는데 시간이 많지않아 야시장과 여고앞에 갔는데 기대에 못 미쳤나 봅니다.
언니를 배웅하고 오면서 군항제가 이대로는 곤란할 것 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에 꼬리에 꼬리가 되어 이렇게 한마디 하게 됐네요.
우선 누구를 위한 축제여야할까? 이 질문을 하면서 우리 진해축제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차도 너무 막히고 이정표도 얘매하고 주차시설도 그렇고 게다가 파는 물건도 중국산 같고 특색도 없고 비싸고 왠지 비 위생적이고(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사주고 싶지않은 음식도 있는듯) ... 사람많아 볼거리도 많을것 같은데 별로 없고... 어디로 어떻게 구경을 가야할지 잘 모르겠고
야시장은 시마다 다 똑같은가 봅니다. ㅋㅋㅋ
구경온 분들이나 장사하는 분들 모두 축제에 주체들이신데 많이는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3년만 거듭하면 누가 진해에 올찌 걱정이 됩니다. 몇년전부터 걱정하신 분들이 많으셨겠지만요...
많은 노력이 있어 왔겠지만 핵심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봤음 좋겠습니다.
유럽이나 선진국의 축제는 시민들도 행복하고 외국인들도 함께 하고 장사하는 분들 당연 행복한데... (경찰은 바빠서 싫을듯...my thought) 우리축제엔 누가 행복할까요???
저도 벗꽃구경을 열심히 했는데요 나름 좋았습니다. 일정을 적어보면 오전11시부터 친구와 차를 몰고 진해여고앞-양어장-안민고개-안민터널을 지나 제덕근처 해양공원(점심해결)-수치를 들린후 다시- 하구지뒷산(간단히 등산) 까지 5시간정도 돌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차도 전혀 안막히고 조용하면서 벗꽃도 구경하는 1석 3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 진해를 잘 구경하신 분들이 많이 많이 계시겠지만 진해의 진 면목을 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수 밖에없는 여러 시스템이 안타깝습니다... (지혜로운 분들은 군항제 끝나고 꽃구경 오실 것 같네요...)
진해에 사는 분들이 진해를 제일 잘 알고 어디에 뭐가 좋은 지 잘 알것입니다. 진해에도 맛집도 많고 경치좋은 곳도 많고 레져할 곳도 많은데 사실 그런곳은 군항제 기간엔 인기가 없는듯 합니다.(연계성이 없어서...) 아시는 분만 가겠죠....
요즘 관광산업이 대세인데 진해는 좀 소극적인것 같습니다.(열심히 노력중이시겠지만요....) 옛부터 물여받은 이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보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니... 올해는 시마다 행사가 많아 더 경쟁이 치열하던데... 안타깝습니다. 야시장이나 해군통제부 여고앞 장복산 탑산에만 사람들이 대체로 몰리는 현상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진해를 잘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모색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이벤트들이 진해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찾았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 돈많이 드는 것이아니라 있는것을 활용하고 연속적으로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는 축제였음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은 공모를 통해 좀 받아서 진해시민도 행복하고 옆에사는 마산, 창원사람들도 부러워하는 행복해하는 그런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저도 공모할께요... ㅋㅋㅋ
축제기간 여러 많은 분들이 수고 하셨는데 내년에는 그분들의 수고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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