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핵방폐장관련내용

[.핵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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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방폐장이 완공도 안 되었는데, 폐기물을 버리다니~ (경주 방폐장 관련 내용입니다) 0

지금 울진에서는 방사능폐기물 선적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방폐물 수송선(청정누리호)는 23일(목) 15시에 울진항을 출발하여 24일 오전 경주의 방폐장에 폐기물을 반입할 예정입니다.

경주의 중저준위 방사능 폐기장은 2012년 완공 예정입니다. 현재는 방폐물을 인수하며 검사하는 시설인 지상건물만 완공된 상태이지요. 그러니까 아직 방폐장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능 폐기물을 임시 검사 시설에 반입하려는 것이지요. 게다가 지하저장시설 또한 2012년 완공이 불투명해 보입니다. 즉, 방폐물이 지상시설에서 장기저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요.

경주는 2009년 완공 예정이던 방폐장이 아직도 건설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사 과정에서 최고 3,500여 톤의 지하수가 나오고, 불량한 암반은 모래처럼 무너져 내리는 상황이라, 계속해서 안전성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참고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529758)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고 논란이 불거지자 경주시는 방폐장 안전성 시민토론회를 2011년 1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지역의 어선어업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과는 핵폐기물 수송에 따른 '조업피해 조사용역 착수 및 진행'을 시험운항과 병행한다는 합의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 용역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방폐물 관리공단은 일단 핵폐기물을 수송하고 보자는 식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무리하게 방사능 폐기물을 운송하려는 것일까요?

정부의 설명은, 울진 핵발전소의 방사능 폐기물이 포화상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울진에 보관중인 폐기물 양은 1만6천 드럼입니다. 고리원전이 2009년 현재 보관하고 있는 4만 드럼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양이지요.
혹시, 방폐물 관리공단이 2010년 업무감사에서 최하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연내에 성과를 남기기 위해 경주를 희생양으로 삼는 무리수를 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핵폐기물은 잠깐의 실수와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기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안전과 상식을 무시한 무리한 핵폐기물 반입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방폐물 운반선의 모습> 11월 20일 방폐물공단과 지역어민들이, ‘조업피해 조사용역 착수및 진행’과 병행하여 방폐물 운반선 운항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방폐물공단 측은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방폐물 운반선 운항로에 대해서도 국가보안을 이유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경주 방폐장 공사현장 > 지난 10월 국감에서는 경주방폐장의 안정성에 대한 많은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