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하루 전, 차량봉사자 전형제님,박아녜스님,김미카엘라님,마틸다는 좀 더 신선하고 저렴한 나물과 과일을 사러 칠성시장에서 발품을 팔았다. 취나물을 사고 시금치를 사고...... 그리고 맛있는 보리밥과 칼국수로 마무리를 했다.
동네로 돌아 와 김모니카,이안나,김가이아나,주모니카형님들과 빌라 주차장에서 햇볕을 받으며 호박이랑 취나물 등 다듬었고, 세찬 바람에 비닐봉지가 날아가고 그것을 잡아오곤 하면서 우리는 정말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벌써 각자의 마음 언저리에 기쁨이 밀려왔다.
행사 당일 새벽 5시 반부터 안나형님과 가이아나형님이 나물을 데치고 국거리를 준비하며 새날을 맞았다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각자의 재능대로 찌짐을 굽고 나물을 무치면서 일사천리로 일은 추진되었고, 드디어 형님들과 함께 나물과 국, 송편 등으로 상차림이 진행되고, 막바지에 자른 수박에서 퍼져 가던 상큼한 향은 정신없이 바쁜 우리를 잠시 즐겁게 했습니다.
그 사이에 어르신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으려고 하나 둘 찾아들었고, 어느 새 준비된 의자를 꽉 채우고도 "기다림"의 돗자리 바닥에 앉은 분이 생겼습니다.
"주님의 기도"로 시작하여 "어머님 은혜"를 노래하며 우리 봉사자도, 어르신도 다 같이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가시는 길에 동네 양말 가내공업(아진 양말)하시는 분이 찬조해 주신 양말과 선교 책자(천주교를 알려 드립니다)를 나누어 드리니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과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설거지를 마치고 그릇을 성당 제자리로 옮기고 다시 돌아와 말끔하게 치워져 있는 행사장을 보면서 마음에 차오르는 행복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
주님의 말씀에 순명하면서 받는 기쁨은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
참사랑공동체 식구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마리아형님,로마나언니도 감사드립니다. 물적, 심적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하느님은 살아 계시는 분이시다."라고 믿는 모든 분께 주님의 은혜 충만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첫댓글 마틸다 대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심에 축하드리며 참사랑공동체의 복음화 사업이 나날이 발전
하시길 빕니다~
참사랑 가족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